시민단체로부터 ‘황제수영’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잇따라 경찰에 진정, 고발된 파주시의회 목진혁 의원이 이번에는 가족이 운영하는 승마장 보조금과 관련 경찰에 수사 의뢰됐다. 승마장은 목 의원의 어머니 외 2명이 공동대표로 돼 있으며, 2021년 파주시로부터 보조금을 받고 체험 승마를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파주시 조사 결과 법원 직천리의 한 승마장은 체험하지 않은 사람을 체험한 것처럼 인원수를 부풀려 보조금 1천312만 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파주시는 이에 따라 보조금 1천312만 원을 회수하고, 제재 부과금 6천5백만 원 부여, 5년 동안 파주시 보조사업 수행 참여 배제 조처를 했다. 이에 앞서 ‘파주시장 주민소환추진위원회’ 김형돈 위원장은 승마장 운영과 관련 “승마장 대표인 목 의원이 7대 의원 시절에 파주시농업기술센터 예산을 의결하고 감시하는 도시산업위 소속으로 활동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도 도시산업위 회의록을 보면 농업기술센터 ‘말’ 산업 관련 예산, 행정사무감사 등을 다루는 회의에 10회 참석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성노동자의 날인 29일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종사자 모임 자작나무회와 여성인권단체 회원 등 150여 명이 파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김경일 시장의 대책없는 폐쇄 정책을 비판하고 파주경찰서 방향으로 가두시위를 벌였다. 집중호우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집회에서 꽃돼지로 불리는 종사자는 “나는 몸과 마음이 불편한 사람이다. 공장에서 일을 하다 허리를 다쳤다. 회사는 나를 내던졌다. 가정폭력은 나를 우울증에 시달리게 했다. 집결지는 우울증 치료를 위해 병원을 다녀와도 사회처럼 눈치보지 않아도 된다. 우을증이 심한 날에는 그냥 쉬어도 괜찮다. 이렇게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데가 얼마나 있는가? 용주골은 나의 마지막이자 최선의 선택지이다. 이곳은 제2의 고향이며 일터이다. 우리를 내쫓는 파주시장은 독재자일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자작나무회 한 아무개 대표는 “대부분의 언론사가 파주시청의 편에 서서 사실이 아닌 내용을 보도하거나 악마의 편집을 하는 등 우리 종사자들의 목소리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차단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 더이상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반론권을 주지 않거나 허위사실을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다. 파주시가 종사자들과 소통하지 않
6월 29일 성노동자의 날을 맞아 연풍리 성매매집결지에 하루 휴업 안내문이 업소마다 나붙었다. 안내문에는 “6월 29일은 성노동자의 날입니다. 오늘은 동네 전체가 휴업하오니 내일부터 찾아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쓰여 있다. 성매매집결지 종사자 모임 자작나무회(대표 한 아무개)는 성노동자의 날인 29일 파주시의 집결지 폐쇄 압박에 항의하는 집회를 파주시청 앞에서 열고 파주경찰서까지 가두행진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김경일 파주시장과 목진혁 파주시의원이 ‘황제수영’에 이어 공직선거법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각각 고발됐다. ‘파주시장 주민소환추진위원회’ 김형돈 공동위원장은 27일 파주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 위원장은 고발장에서 “선거법에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사업계획, 추진실적 등 지방자치단체의 활동 상황을 알리기 위한 홍보물을 분기별로 1종 1회를 초과해서는 안 되는 데도 파주시는 매달 발행하는 시청 홍보지와 유튜브채널, 블로그, 시청 홈페이지 등에서 시장을 홍보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파주시 소통홍보관실은 “선거관리위원회에 물어보고 홍보물을 발행했다.”라고 해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 “승마장 대표인 목진혁 파주시의원이 7대 의원 시절 파주시농업기술센터 예산을 의결하고 감사하는 도시산업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말 산업 예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하는 등 관련 회의에 10회 참석했는데, 당시 농업기술센터는 승마체험사업, 승마장 시설 개선 보조금 지원 사업 등을 담당했다.”라며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김 위원장은 “파주시청 전 아무개 팀장도 다음 주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라고 밝혔다.
파주시 2023년 하반기 정기인사가 발표됐다. 파주시는 언론 보도자료에서 “‘시민 중심 더 큰 파주’ 발전을 위해 능력과 의지가 있는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했다.“라고 강조했다. 새올행정시스템 노동조합 게시판에는 “이번 인사에서 복지정책국은 과장 진급이 아무도 없다. 복지직이 행정직 다음으로 202명이나 되는데 5~6급 승진자가 한 명도 없다. 복지국에서 그동안 노력했던 많은 부분들에 인사가 소외돼 너무 화가 난다. 복지정책국을 무시한 인사에 분노한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또 다른 익명의 조합원은 “복지직뿐만이 아니다. 누군가에게 잘 보이는 사람만 승진한 것 같다. 직렬 안배가 없는 인사다. 복지직의 사기를 너무 무너뜨렸다.”라며 김경일 시장의 인사원칙을 정면 비판했다. 그러나 김경일 시장은 공직사회 여론을 인식하지 못한 듯 “앞으로 열심히 근무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공직풍토를 조성하고 능력을 갖춘 직원은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에 배치하겠다.”라고 했다. 이번 7월 1일자로 단행된 정기인사에서는 최근 언론과 파주시의원이 김경일 시장의 유럽 환경기초시설 벤치마킹에 동행한 일반인의 정보공개 요구를 끝까지 막아낸 박준태 과장이 4급 서기관으로 진급하는
김경일 파주시장의 2023년 1호 결재 사업인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폐쇄’가 여종사자들의 강경투쟁 입장을 묻는 찬반 투표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성매매집결지 여종사자 모임 자작나무회(대표 한 아무개)는 최근 파주시의 ‘여행길걷기’가 인권침해는 물론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인간의 존엄까지 훼손하고 있다며 그동안의 온건적 대응을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그 이상의 집단적 행동이 필요한 것인지를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성매매집결지 안 정화위원회 사무실에서 실시된 찬반투표에는 여종사자 91명이 참여해 85.7%인 78명이 강경 투쟁에 찬성하고 22명이 반대, 1명이 기권표를 던졌다. 자작나무회는 그동안 매주 화요일 파주시 공무원과 시민이 모여 진행하는 걷기행사를 ‘길바닥에 무릎 꿇고 있기’ 등으로 불필요한 대응을 자제해왔으나 7월부터는 종사자의 인권 회복을 위한 독립적 활동을 벌이겠다는 입장이다. 자작나무회는 투표 결과에 따라 파주시청과 파주경찰서 앞에 집회신고를 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업주 명의로 집회신고를 해왔는데, 이번부터는 자작나무회와 연대하고 있는 여성인권단체가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업주와 경찰의 유기적 관계에 거리를
파주시의회 이진아 의원이 2023년 파주시 소통홍보관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정 소식지가 김경일 시장의 개인 홍보지로 전락하고 있다.’며 선거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또 ‘성매매집결지 폐쇄 같은 자극적인 보도자료를 소식지에 넣어 아파트 현관 등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하고 있어 아동 청소년이 선정성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가운데 파주시가 연풍리 용주골 일대 옛 미군 기지촌의 군사문화를 치유하자며 수백억 원을 들여 ‘파주 EBS 연풍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주요 거점 공간 ‘연풍다락’에 ‘성 구매, 알선은 범죄’라는 길이 10m짜리 대형 펼침막을 내걸었다. ‘연풍다락’은 주민들의 문화 커뮤니티 공간과 EBS의 교육 철학, 문화예술 등 소규모 상설 전시장을 갖추고 있어 유치원을 비롯 청소년들이 단체로 찾는 곳이다. 또한 설치미술과 식물체험 등을 할 수 있도록 옥상 등 건물 전체에 쇠파이프를 입체적으로 연결해 사각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작품이 쉽게 전시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조형물이 설치돼 야외 전시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더욱이 연풍다락의 제방길은 연풍2리 등 보육시설에 살고 있는 학생들이 연풍초교와 세경고를 오가는
파주시 상반기 인사를 앞두고 벌써 하마평이 무성하다. ‘김경일 파주시장 주민소환추진위(공동대표 김형돈)’는 최근 기자들에게 보낸 카톡문자에서 이 아무개 공무원이 자치행정국장으로 갈 것이라며 이는 성매매집결지 정비사업, 금성의집 이전문제, 어린이집 아동학대, 광탄 동물화장장 설치 등 여러 불편한 민원으로 인한 시민사회의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자치행정국장으로는 지난 4월 김경일 시장의 명예 행정학 박사 학위 수여식에 축하객으로 갔던 공무원이 거론되고 있다. 주민소환추진위의 주장대로 인사가 이루어질 경우 소문만 나도 인사 불이익을 주겠다는 김경일 시장의 인사원칙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김 시장이 어떠한 결정을 할지 주목되고 있다. 파주시의회 최유각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파주도시관광공사 최승원 사장을 지목하며 “김경일 시장이 인사와 관련한 소문만 나도 불이익을 주겠다고 했는데, 최 사장은 비서실장 때부터 도시관광공사 사장으로 간다는 소문이 파다했는데도 유일하게 이 인사원칙에 적용되지 않은 분이다.”라고 꼬집는 등 파주시의회도 김 시장의 상반기 공무원 인사를 주목하고 있다.
김경일 시장의 2023년 1호 정책인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정비사업이 사전에 파주시의회와 경찰 등 관련 기관과 교감없이 진행된 것은 잘못이라는 답변이 담당 국장으로부터 나왔다. 파주시 복지정책국 이승욱 국장은 파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해 최유각 의원의 질문에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로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최유각 의원은 14일 열린 복지정책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대해서는 누구나 다 공감한다. 그런데 그렇게 중요한 사업을 파주시의회와 단 한마디 상의도 없이 그렇게 집행한다는 게 가능한가?”라며 이승욱 국장의 생각은 어떠냐고 질문했다. 이승욱 국장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 개인적인 생각도 그렇고 또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는 게… 의원님께서 말씀하시는 거는 파주시 혼자서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으로 받아들이겠다. 그리고 사실은, 저는 의회나 경찰서나 관련 기관이 사전에 어떤 교감없이 진행됐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좀 잘못 진행되지 않았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이어서 최유각 의원은 “저희가 4년 동안 파주 시민에게 권한을 위임받은 사람으로서 대의기관이라고 한다. 대의기관이 모르는 사업이 있다는 건 집행부가 파
“지난 연말 (파주시청)간부회의 때 김경일 시장님께서 파주시의원 두세 명이 인사청탁을 했는데 그런 사람(공무원)은 절대 안 해준다고 했어요. 그래서 제가 파주시의원들한테 도대체 누가 시장한테 인사청탁을 했는지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아무도 안 했대요. 이렇게 인사청탁을 한 시의원이 아무도 없는데 굳이 시의원을 팔아가면서 자신의 청렴 인사를 보여주려는 게 참 안쓰럽기까지 했어요.” 민주당 최유각 의원이 12일 열린 파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김경일 비서실장을 지낸 파주시도시관광공사 최승원 사장에게 한 말이다. 최유각 의원은 이어 “최승원 사장님, 시의원을 비하하고 편가르기 한 적 있죠? 그런 적 없어요? 공무원이 시의원이랑 친하면 인사에 불이익당한다고 얘기한 적 없어요? 최유각 의원하고 친하면 불이익당한다고 얘기한 적 없어요?……얘기한 적 없다? 그러면 더 이상 얘기가 안 되는데… 그러면 오늘 저랑 끝장을 보시죠.”라며 쏘아붙였다. “그리고 김경일 시장이 도시관광공사는 꼭 전문가에게 맡기겠다고 누차 얘기했어요. 우리 최승원 사장님이 전문가인지 솔직히 좀 봐야겠어요. 사장 공모 때 도시관광공사에 서류를 내셨던 분들 중에 경력이나 실무적으로 보면 더 훌륭한 분들도
국민의힘 최창호 파주시의원이 파주시의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정비사업이 사전에 정교한 용역은 물론 로드맵도 수립하지 않고 좌충우돌 우왕좌왕하는 바람에 집결지 종사자들로부터 더 큰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또 파주시가 단기간에 성과를 내려는 의도가 혹시 재개발 사업을 도와주려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했다. 최창호 의원은 5일 파주시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 김경일 파주시장을 출석시켜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그 중심에 있는 성매매 피해 여성들에 대한 배려와 인권이 무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파주시의회가 집결지 여성의 인권침해가 우려된다며 여행길걷기 사업의 재검토를 주문하며 예산을 삭감했는데도 파주시가 이를 무시한 채 다른 예산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은 시민들의 대의기관인 의회와 협치를 거부하며 의회의 예산 심의 권한을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파주시의 성매매집결지 ‘폐쇄’와 전주시 선미촌의 ‘해체’가 단순히 용어의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황수연의 ‘성매매집결지의 회복적 해체를 위한 전주시 선미촌 연구’ 논문을 제시했다. 황수연은 논문에서 “회복적 해체란 통상 이루어지는
어린 시절 미국을 비롯 독일, 스웨덴, 덴마크 등 세계 각국으로 떠났던 해외입양인 26명이 한국을 찾았다. 이른바 ‘모자이크 투어’다. 이들은 5월 28일부터 2박 3일간 파주를 방문했다. 29일에는 봉일천 미군부대 캠프하우즈 안에 조성된 ‘엄마 품 동산’을 찾았다.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국회의원이 일찌감치 나와 해외입양인들을 기다렸다. 윤 의원은 2018년 ‘엄마 품 동산’ 준공식에서 입양인들의 손을 잡으며 눈물을 흘렸던 일을 회상했다. 거의 5년 만이다. 오전 10시 30분 입양인들이 관광버스에서 내리자 윤 의원은 두 손을 합장하며 연신 허리를 굽혀 환영을 표시했다. 윤 의원은 ‘해외입양인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면 좋겠다는 참가자의 이야기를 듣고 정치인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1970년 덴마크로 입양된 패션디자이너 성은숙(55) 씨에게 ‘대한민국이 여러분을 꼭 기억하겠다’는 약속이 담긴 스카프를 목에 감아주며 입양의 아픔을 함께했다. 해외입양인들은 ‘엄마 품 동산’을 출발해 연풍리로 향했다. 같은 시각, 연풍리에 있던 파주시의회 이성철 의장과 최창호 의원, 임우영 전 경기도의원 등 입양인들을 맞기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미국의 비영리법인 미앤코리아(대표 김민영)가 주최하는 ‘내가 돌아온 나라 한국’이라는 주제의 모자이크 투어에 참가한 해외입양인들이 29일 파주를 찾았다. 이들은 ‘엄마 품 동산’을 방문하고, 용주골 옛 문화극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김밥 만들기를 했다. 그리고 연풍초교를 방문해 일일교사를 체험하고, 김대년갤러리를 방문하는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에 따라 철수한 조리읍 봉일천의 미군부대 ‘캠프하우즈’ 안에 2018년 조성된 ‘엄마 품 동산’을 찾은 해외입양인들은 미리 나와서 기다리고 있던 윤후덕 국회의원의 환영을 받았다. 윤 의원은 인삿말에서 “해외입양인들의 아픔과 상처를 우리 사회가 함께 공유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정치적 역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용주골에서는 주민들이 ‘웰컴 투 용주골’이라고 영어로 쓰인 리본을 꽃에 달아 해외입양인 한명 한명에게 선물했다. 꽃송이를 받은 입양인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주민들은 입양인의 손을 꼭 잡고 김밥 만들기 행사장인 문화극장에 들어섰다. 그러자 공방협의체 손효성 매니저가 준비한 환영 음악이 울려퍼졌다. 자신들의 얼굴이 새겨진 대형 펼침막을 바라보는 입양인들의 입에서는 연신 환호성이 터졌다
파주시가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안에 감시카메라 설치를 시도했으나 종사자들이 몸으로 입구를 막아 두 시간여 대치 끝에 철수했다. 감시카메라 설치 시도는 지난달 27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5월 31일 아침 5시 사이렌 소리가 울린다. ‘정화위원회’ 스티커가 붙어 있는 각 업소 종사자들이 달려나온다. 모이는 속도가 지난번보다 빨라졌다. 정화위원회 스티커 영향으로 보인다. 이 스티커가 붙어 있지 않은 업소는 파주시청 부역자로 분류했다는 게 집결지 쪽의 설명이다. 자작나무회 임원들이 맨 앞줄에 서 선봉대 역할을 한다. 10명씩 대열을 갖춘 줄이 지난번보다 더 늘어났다. 파주시의 감시카메라 설치 차량이 종사자들의 길바닥 연좌에 막혔다. 복지정책국 이승욱 국장이 소형 영상카메라를 가슴에 단 공무원들과 함께 연좌 중인 종사자들 앞에 나타나 길을 열어 줄 것을 요구했다. 종사자들도 가슴에 소형 카메라를 달았다. 이 소형 영상카메라는 물리적 충돌을 예방하고 양쪽 모두 유리한 증거를 담아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승욱 국장이 종사자 자활 조례를 설명한다. 종사자들은 방송장비로 노래를 크게 틀어 대응한다. 소형 영상카메라를 가슴에 단 공무원들이 자활 신청 명함을 돌린다. 종사자
김경일 파주시장과 유럽으로 친환경기초시설 견학을 다녀 온 시민과 공무원이 만든 이른바 ‘유로13’이라는 모임의 성격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 시장의 유럽 출장 당시 동행하는 일반인에 대해 언론의 정보공개 요구가 빗발쳤으나 파주시가 개인정보를 이유로 끝까지 공개를 거부했음에도 이후 사적 모임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유로13’은 4월 11일 김경일 파주시장의 신한대학교 명예 행정학 박사 학위 수여식 축하 화환에 등장했다. 취재 결과 ‘유로13’은 김 시장과 유럽을 다녀온 일행이 유럽의 ‘유로화’를 본따 이름을 정했으며, ‘13’은 당시 함께 간 인원으로 확인됐다. 그러니까 파주시가 유럽 동행 시민의 신원을 밝힐 수 없다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보호를 받아야 할 사람들과 모임을 만들어 김 시장의 개인적 경조사에 화환까지 보낸 것이다. 이에 대해 파주바른신문이 김경일 시장에게 “유럽의 환경기초시설 견학을 함께 동행한 시민과 공무원 13명이 ‘유로13’이라는 모임을 만들었다. 이는 김 시장의 사적 모임으로 판단되는데 시장께서는 시민의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언론은 물론 파주시민들에게 일체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유로13’이라는 모임을 만든 이유가 무엇이며,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