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파주시의회 의원 전원이 의정활동 우수의원상을 받았다. 파주바른신문이 2018년 7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수상내역 자료를 받아 확인한 결과 재적의원 14명(안소희 의원 제외)이 총 41차례 수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초선의원인 민주당 한양수(4) 의장과 국민의힘 이효숙(2) 의원이 의정활동 6개월도 안 돼 우수의원상을 받았으며, 2021년 4월 보궐선거에 당선된 국민의힘 박수연(1) 의원 역시 의정활동 8개월여 만에 우수의원상을 받았다. 또한 민주당에서는 이용욱(6), 손배찬(3), 박은주(3), 박대성(2), 이성철(2), 최유각(2), 목진혁(2) 의원이, 국민의힘에서는 안명규(6), 조인연(3), 윤희정(3), 최창호(2) 의원이 각각 상을 받아 제7대 파주시의원 전원이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괄호 안의 숫자는 수상 횟수임). 의정활동 6개월여 만에 상을 받은 한양수 의장은 “의정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수상하게 돼 칭찬받기에는 죄송한 부분이 많았으나 추천하신 분들의 격려의 의미로 (받아들여) 감사하게 받았다.”라고 말했다. 한 의장은 또 “의장으로서 박수연 의원을 추천한 것은 박 의원 본인이 자신의 공약을 직접 해결
사진모임 ‘용주골 아거스’ 이병순 어르신이 직접 찍은 필름을 현상했다. 1946년생인 이병순 어르신은 미군이 철수하기 전인 1960~70년대 미군클럽과 기지촌 여성의 집에 쌀과 연탄을 배달했다. 미로처럼 생긴 용주골 좁은 골목은 덩치 큰 미군과 기지촌 여성들로 늘 북적였다. 바퀴가 납작해질 정도로 연탄을 실은 리어카는 한 손에 맥주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여성의 허리춤을 틀어쥔 눈 풀린 미군 병사들의 틈을 헤치며 내달렸다. 이병순 어르신은 당시 파주군에서 생산되는 ‘부일연탄’과 ‘대진연탄’보다는 가격이 조금 비싼 ‘삼표연탄’을 취급했다. 연탄은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 용주골은 산에서 나무를 해 생활하는 여느 농촌 마을과는 달리 미군부대에서 나온 감자박스로 칸칸이 막아 방을 만들고 루핑 지붕을 씌운 판잣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연탄 수요가 엄청났다, “연탄배달을 하며 마음이 아팠던 일도 많았죠. 좁은 골목을 헤쳐나가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런 건 몸으로 때우면 되는 일이었죠. 그보다는 내가 배달한 연탄을 피워놓고 자살했다든지, 또 문틈으로 연탄가스가 새어들어 세상을 떠난 양색시들 얘기를 들을 때면 나 때문에 죽은 것 같은 죄책감이 들기도 했죠.” 어르신
1960년대 주내면(파주읍)에 주둔한 미군부대로 용주골의 미군 휴양소 RC #1(Recreation Center)을 비롯 Camp Beard, Camp Rice, 파주리의 Camp Block, Camp Custer(North⦁Middle⦁South), 봉서리의 Camp Hartell, 향양리의 Camp Paine 등이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미군 기지촌이었던 연풍리 용주골에는 일명 ‘RC #1’으로 불린 미군 휴양소가 있어 파주에 주둔하던 미군을 비롯 의정부, 동두천 등 경기북부지역의 미군들이 몰려들어 길거리는 어깨가 부딪힐 정도로 크게 붐볐다. 한 손에는 깡통 맥주와 또 한 손에는 라면상자처럼 생긴 라디오를 어깨에 멘 미군들이 떼를 지어 돌아다니며 노래를 부르고, 클럽의 오색 조명이 뒤섞여 이국적 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 번은 여기(용주골) 부대에서 복무하던 미군이 제대하기 전날 밤에 뉴서울클럽에서 동료들과 제대 기념 파티를 열었는데, 그걸 미군이 카메라로 찍어달라고 해서 내가 찍어 바로 사진을 뽑아 줬지. 그런데 미국으로 돌아간 미군이 사진 속 모습들이 희미하게 보인다며 내 지인을 통해 항의를 해왔던 적이 있었어.” 기지촌의 책사로 불렸던 김성근(
용주골 주민들로 구성된 사진 모임 이름이 ‘용주골 아거스’로 지어졌다. 5명으로 구성된 ‘용주골 아거스’ 회원의 평균 나이는 76세다. 1960년대 미군클럽을 드나들며 사진을 찍었던 20여 명의 사진사들이 주로 사용했던 카메라가 미국에서 생산된 ‘아거스’여서 그 이름을 따 ‘용주골 아거스’라고 했다. 회원들의 직업도 다양하다. 미군 기지촌의 책사로 불린 최고령 김성근 사진사를 비롯 부대찌개 식당을 운영하는 김홍인, 유리가게 유근상, 왕년 연탄가게 이병순 씨 등이 용주골 기록에 뛰어들었다. 회원들은 13일 현장사진연구소 이용남 사진가로부터 카메라 조작법과 필름 현상 등 암실 사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용남 사진가는 “‘그땐 그랬었지.’라고 하는 사람과 ‘그땐 그랬어요?’라고 묻는 사람의 시각적 의미와 느낌이 사뭇 다를 수 있다.”라며 미군 기지촌을 직접 경험한 어르신들이 드러내는 작품 세계를 기대했다. 현장사진연구소는 어르신들이 앞으로 찍어내는 사진과 기지촌 생활에서 겪은 여러 사연을 묶어 책으로 펴내는 한편 사진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또한 이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필름 등 암실 현상 비용은 전액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 카메라로 찍으면 사진 정말 죽여줬지. 사람이 그냥 사진 속에서 툭 튀어나올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니까. ‘아거스’ 카메라는 말할 것도 없이 최고였지 최고… 게다가 벽돌처럼 생긴 그 카메라는 어쩌다 바닥에 떨어뜨려도 깨지질 않아. 하여튼 엄청 튼튼했으니까. 쌈질할 때도 한 역할 했었다니까, 그럼…” 1960년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미군 기지촌 용주골에서 미군클럽을 드나들며 사진을 찍어 생활했던 1937년생 김성근 사진사의 ‘아거스’ 카메라 자랑이다. 김 씨는 한국전쟁 때 부산으로 피란을 한 후 1957년 부산에 주둔하던 미군을 따라 파주 용주골에 왔다. 미군부대 도서관에서 사진기술을 배운 김 씨는 RC1(Recreation Center 1)으로 불린 용주골 미군 휴양소 매점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미군을 통해 ‘아거스(Argus)’ 카메라를 구입했다. 1938년 미국에서 생산된 ‘아거스’는 직사각형에 벽돌과 비슷하게 생겨 ‘더 브릭(Brick)’이라는 별명과 함께 미국의 국민 카메라로 불리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오다 1966년 일본 카메라에 밀려 생산이 중단됐다. 특히 ‘아거스’ 카메라는 영화 ‘해리포터’와 ‘캐롤’, ‘월드 오브 투모로우’ 등에서
한국전쟁 휴전과 함께 파주에는 대규모 미군 기지촌이 형성됐다. 당시 주내면(현재 파주읍) 용주골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기지촌으로 알려졌고, 이에 따라 부산 등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이중 미군클럽과 부대를 드나들며 미군과 기지촌 여성을 찍어 생존을 이어간 20여 사진사들의 삶은 치열한 전쟁터였다. 파주바른신문은 현장사진연구소와 공동으로 1960년대 ‘노란색’과 ‘파란색‘ 티셔츠를 입고 이른바 ‘블루파’와 ‘옐로파’로 나뉘어 용주골을 주름잡았던 사진사들의 애환을 5회에 걸쳐 소개한다. 그리고 최근 경기등록문화재로 선정된 파평면 장파리의 ‘라스트 찬스 바(Bar)’를 직접 지어 운영한 용주골 ‘해피클럽’ 주인 김소환 씨와 그 지배인의 사연을 연재할 계획이다. ‘라스트 찬스’라는 이름은 김 씨가 자신의 가정사와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한 마지막 사업이라는 의미를 표현한 것이라고 용주골 ‘해피클럽’ 전 지배인은 말하고 있다. 용주골 사진사 그 첫 번째로 한국전쟁 때 13살의 나이로 황해도 봉산군 만천면에서 부산으로 피난한 김성근 사진사의 사연을 소개한다. 1937년생인 김 씨는 부산 서면에서 미군을 상대로 잡일을 하다가 19살 때 고향 선배를 따라
파주시청 육상부 김 아무개 전 코치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엄벌에 처해 달라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고, 죄질도 나빠 원심 형량이 무겁지 않다며 1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서울고등법원 제8형사부(부장판사 배형원)는 14일 오후 2시에 열린 선고공판에서 검찰과 피고인이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한 준강간미수 사건에 대해 모두 기각했다. 이에 따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이 지난해 10월 13일 판결한 징역 2년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복지시설 등의 5년간 취업제한, 신상공개 등이 그대로 선고됐다. 재판부는 이날 “자신이 관리하는 선수를 강간하려고 한 행위는 죄질이 좋지 않은 데다 피해자가 엄벌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는 등 처벌을 원하고 있고, 이 사건으로 인해 피해자가 상당한 성적수치심과 정신적 고통을 느낀 것으로 보여 원심의 형이 너무 가볍거나 무겁다고 볼 수 없다.”라고 밝혔다. 김 아무개 전 코치는 지난해 10월 고양지원에서 법정구속된 뒤 감형 선처를 호소하는 반성문을 항소심 재판부에 18차례 제출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가 엄벌을 요구하고 있다며 반성문을 감형의 사유로 인정하지 않았다. 파
최종환 파주시장이 신년사를 발표했다. 최 시장은 신년사에서 “2022년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로 파주 역사에 의미 있는 변곡점이 될 것이다. 시민께 약속드렸던 ‘자족도시 파주’를 성공적으로 완성해 급변하는 시대와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우리가 걷는 길이 결코 쉽지 않겠지만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향해 올 한해도 더 크게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 최 시장은 또 지속 가능한 도시로의 파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미래지향적 가치와 이를 실행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파주시민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신축년(辛丑年)이 지나고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보다 강한 의지로 위기를 딛고 힘차게 비상하는 파주가 되길 소망합니다. 올해는 ‘코로나19를 극복했다’는 인사로 새해를 맞이할 것이라 기대했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위기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과 팬데믹이 불러온 지역경제 침체와 구조적 저성장으로 인해 사회 깊숙이 자리한 불균형과 양극화, 평화도시로의 도약을 가로막는 남북관계의 경색 등 안팎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위기에 강한 파주는 지
“이혼하고 집을 떠날 때 여행 가방에 옷가지 조금 넣은 것이 다였습니다. 그때 친정엄마가 제가 자살이라도 할까 봐 겁이 나셨던지 파주까지 쫓아오셨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아쉬운 것이 살던 집에 두고 나온 아이들 책상과 의자였어요. 그때 오래 쓸 요량으로 질 좋은 제품을 샀었거든요.” 책상과 의자를 선물 받은 두 아들의 어머니가 쓴 감사의 편지다. 이 모자 가정의 아이들은 다이소에서 산 5천 원짜리 플라스틱 책상에서 공부를 해왔다. 어머니는 그게 늘 마음에 걸렸다. 그런데 최근 파주시 드림스타트 선생님이 후원자를 연결해줬다. 그리고 고가의 책상과 의자를 선물 받았다. 어머니는 후원자가 누구인지 모른다. 그래서 파주시에 “나도 받은 만큼 누군가에게 베풀어야겠다.”라는 감사와 다짐의 편지를 썼다. 태블릿 PC를 선물 받은 가정의 어머니도 이름 모를 후원자에게 편지를 써 파주시에 보냈다. “저는 파주에서 혼자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처음에 후원 소식을 듣고 정말인가 싶었어요. 필요했지만 살림이 어려워 구입할 수 없었던 것을 그렇게 따뜻한 마음으로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에게 우리가 힘을 내서 바르게 살아가자고 말했습니다. 항상 감사하며 지내겠습니다
제주도 전지 훈련 중 자신이 관리하는 선수를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쳐 준강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전 파주시청 육상부 김 아무개 코치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8일 오후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렸다. 서울고등법원 제8형사부(부장판사 배형원)는 이날 피고인과 검사 측의 항소 이유를 듣고 재판을 진행했다. 피고인 측 변호인은 피해자와 합의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재판 기일 조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가 11월 29일 제출한 의견서에 합의금 2,000만 원을 반환하는 등 합의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상황에서 합의가 이루어지기는 어렵다며 변론을 종결했다. 검찰은 1심 형량이 적다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피고인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 피고인이 부채가 많은 상황에서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김 아무개 전 코치는 최후진술에서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아이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부끄럽지 않고 떳떳한 아빠로 돌아가길 약속하겠다. 피해자님께도 제 힘으로 꼭 사죄하고 싶다. 정말 죄송하다. 더이상 상처와 아픔이 아닌 앞으로 행복만이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 노태우 씨 유족과 독립운동가 장준하 선생의 유족이 파주시청을 방문 최종환 시장에게 불우이웃돕기에 써달라며 쌀 300포대(10kg)를 전달했다. 이는 최종환 시장이 고 노태우 씨 장지와 관련 보수와 진보 진영 등을 뛰어 넘어 평화의 땅 파주에서 영면할 수 있도록 파주 시민을 설득하는 등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장준하 선생 장남 장호권 씨와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노재헌, 검단사 정오 주지스님 등이 참석했다. 행정안전부는 9일 오후 2시 파주시 통일동산 지구 내 동화경모공원 묘역에서 노 전 대통령의 안장식이 엄수된다고 밝혔다.(추후 관련기사)
육군 제9사단이 운정신도시 초고층 주거복합단지 건설에 제동을 걸고 있는 가운데 최창호 파주시의원이 파주의 젖줄 임진강을 이제는 시민의 품으로 돌려달라고 정부 측에 요청하고 나섰다. 최 의원은 한국전쟁 때 건설된 임진강 리비교 검문초소가 70년 만인 내년 6월께 임진강 건너로 이전할 계획이라며 이에 맞춰 군사용 철책선을 북쪽으로 옮겨 파주시민이 예전처럼 임진강에 들어갈 수 있도록 군사용 철책선의 철거를 주장했다. 보수야당인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이 철책선 철거를 주장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최창호 시의원은 7일 열린 파주시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파주시는 대한민국이 아니고, 파주시민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가? 파주시민들은 한국전쟁 이후 70여 년간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해 많은 제약과 통제를 받아왔다. 어린시절 헤엄치고 물고기 잡던 임진강은 1968년 김신조 무장공비 침투 사건으로 철책선이 세워져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라며, 최근 김포와 강화의 철책선이 철거되는 것처럼 파주시도 국방부와 철책선 철거 협의에 나서 줄 것을 본회의에 출석한 최종환 파주시장에게 요청했다. 최 의원은 이어 “파주시 탄현면 오금리에서 적성면 어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