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포주다』에 참석한 우리도 짓밟아라!

  • 등록 2026.04.17 20: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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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벌 성매매집결지 업주가 펴낸 『나는 포주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정치인을 두고 일부 파주 시민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비판한 것에 대해 출판기념회 진행과 축사를 한 운동권 인사들이 ‘우리도 짓밟으라’는 입장문을 파주바른신문에 보내왔다. 

 “우리는 이계순 자서전 『나는 포주다』 출판기념회를 진행하고 축하해준 사람들입니다. 이 행사와 관련 일부 파주 시민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그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을 비판했습니다. ‘공개 질의 및 성명서’라는 기자회견문을 보면 파주시장 선거에 나선 후보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성매매가 불법인데 그 불법의 현장을 찾아간 것은 성매매를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였습니다. 누가 보아도 이 회견문은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지휘한 김경일 시장의 민주당 공천을 돕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공직자가 될 사람은 불법 현장을 일부러라도 찾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그 자리에서 나오는 여러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정치적 유불리를 따져 발걸음을 하지 않은 예비 후보들이야말로 시민보다는 자신의 공천을 준 윗사람을 떠받들 게 뻔합니다. 『나는 포주다』 출판기념회는 대화의 장이었습니다. 성매매집결지 현장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파주 타운홀미팅에서 성매매집결지 폐쇄와 관련해 ‘법에도 눈물이 있는데 그냥 생으로 무력으로 내쫓는 게 능사가 아니다. 그리고 그거를 강제로 그냥 내쫓을 수는 없고 지금 뭔가 지원 보상 정책이 필요할 텐데 그건 어떤가? 거기를 공공시설을 만들 거면 수용하면 되는데 문제는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래도 조금의 대책은 있어야 한다.’라며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그 대통령의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출판기념회에 간 것이 잘못된 것입니까? 그렇다면 성산업에 노출돼 있는 성노동자와 업주는 물론 그 주변에서 밥하고 청소하는 노동자, 미용실, 세탁소, 편의점 등 상인들의 생계대책은 어떻게 마련하겠습니까? 이를 일부 시민들이 기자회견까지 열어 비난하는 것은 그 속셈이 다른 곳에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재명 대통령의 파주 타운홀미팅은 한국전쟁과 함께 형성된 미군 기지촌 등 국가 안보에 희생된 지역에 대한 정부 지원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이 자리에서 김경일 시장은 대통령께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필요한 경찰 몇 명을 요청했습니다. 그게 할 말이었습니까? 미군 병사의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 형성된 미군 기지촌의 성산업 카르텔을 자치단체가 책임져야 할 일입니까? 김경일 시장은 경찰 몇 명을 요청할 것이 아니라 파주의 성매매집결지 문제를 마중물로 삼아 대통령께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정부의 통큰 지원을 요청했어야 하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일부 시민들이 기껏해야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후보를 난도질하는 그 의도는 정말 무엇입니까?”
『나는 포주다』 출판기념회에서 토크쇼를 진행한 김용한 성공회대 전 외래교수는 2006년 민주노동당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문학박사이고, 축사를 한 전국철거민연합 남경남 의장은 노동운동가이며, 매향리주민대책위원회 전만규 위원장은 매향리 농섬의 미군 폭격장 폐쇄를 이끌었던 사회운동가이다. 그리고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체포 및 퇴진을 요구하며 전봉준 투쟁단을 조직해 트랙터를 몰고 서울로 상경하기도 한 전국농민회총연맹 한도숙 전 의장도 축사를 보냈다.








이용남 기자 hjphot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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