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파주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해체를 반대하는 자작나무회 회원들이 그동안 벌여왔던 생존권 투쟁을 파주시의 인권유린에 저항하는 여성인권운동으로 확대하고 있다. 자작나무회는 16일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와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세어(SHARE)’ 등 여성인권단체와 파주읍 용주골 옛 문화극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주시의 인권탄압을 비판했다.

▲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종사자 모임 자작나무회와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등의 단체가 16일 오전 파주시가 걷기행사 참가자들에게 교육을 하고 있는 용주골 옛 문화극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이용남 선임기자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여종사자 모임 자작나무회 한 아무개 대표는 “김경일 파주시장의 두 얼굴을 시민께 알리려고 이 자리에 섰다. 김경일 시장은 종사자들의 자활대책을 얘기했지만 마을 입구에 감시용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마을 한복판 전봇대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려고 수백여 명의 공권력을 투입하고 있다. 또한 매주 화요일에는 시민과 여행길 걷기 행사라는 명목으로 우리들의 삶의 터전을 동물원 원숭이 보듯 비웃으며 구경하고 있다. 저희 성노동자들이 더이상 정치적으로 이용당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성노동자 활동가들이 걷기행사 참가자들이 집결지 골목을 따라 오던 중 발길을 돌려 되돌아가자 이를 쫓아가 항의성 시위를 벌였다. 사진 이용남 선임기자


▲ 성노동자 활동가들이 걷기행사 참가자들이 집결지 골목을 따라 오던 중 발길을 돌려 되돌아가자 이를 쫓아가 항의성 시위를 벌였다. 사진 이용남 선임기자


▲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종사자 모임 자작나무회 회원들이 16일 파주시의 걷기행사 참가자들이 집결지 현장을 보기 위해 지나가는 길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다. 사진 이용남 선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