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7.0℃
  • 맑음강릉 -2.3℃
  • 맑음서울 -5.3℃
  • 흐림대전 -1.9℃
  • 맑음대구 -0.7℃
  • 맑음울산 0.1℃
  • 흐림광주 -0.1℃
  • 구름조금부산 1.4℃
  • 흐림고창 -0.8℃
  • 구름많음제주 6.6℃
  • 맑음강화 -6.1℃
  • 흐림보은 -3.8℃
  • 흐림금산 -1.9℃
  • 구름많음강진군 -2.9℃
  • 구름많음경주시 -5.5℃
  • 구름많음거제 -0.3℃
기상청 제공

알립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1 언론협동조합파주신문 창립총회 개최 안내 대바늘 2016/09/11


미디어

더보기
[르포] 그냥 앉아서 죽을 순 없잖아요. 12월 23일 밤 대추벌 성노동자 싱글맘이 운정행정복지센터 옆 산등성이 길을 따라 우산도 없이 걷고 있다. 싱글맘은 체육공원 가로등 아래 핸드폰 내비를 확인한다. 고개를 갸웃거리길 수차례 반복하며 공원 끝자락에 멈춰 선다. 저 멀리 운정신도시 아파트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길을 잘못들었다.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얼어붙은 산 비탈길을 미끄러지듯 내려간 싱글맘이 한 아파트로 들어간다. 싱글맘은 두 아들이 있다. 대학 재학 중 지원 입대했다. 제대 후 학업을 계속하려면 돈을 벌어놔야 한다고 했다. 이것저것 가릴 형편이 아니라고 했다. “아파트는 정말 목숨 걸고 가는 거예요. 집결지는 그래도 지켜주는 사람들이 많아 안정적이지만 아파트는 단둘이 있는 거라 아무리 오래된 단골손님이라도 불안하죠. 그래도 그냥 앉아서 죽을 순 없잖아요.” 싱글맘은 파주시의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폐쇄 선포에 항의하는 2023년 3월 23일 파주시청 집회에서 ‘우리를 주택가로 내몰지 말아라!’는 손피켓을 들었다. 강제로 내쫓으면 길거리로 나갈 수밖에 없다는 경고였다. 결국 그 손피켓이 현실이 됐다. 싱글맘은 아파트만 가는 게 아니라고 했다. 운정신도시의 즉석 성매매 ‘쓰리노(3NO)’에서

LIFE

더보기

LIFE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