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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밥재’에는 터키 군복 수선집이 많았어요.


“가을걷이 때 소달구지를 타고 밥재(적성면 식현리 국사봉) 고갯길을 오르면 무장한 터키군이 막 쫓아와 끌어내리곤 했어요. 왜 소를 힘들게 하느냐며 걸어서 가라는 거였지요. 터키 사람들은 대부분 이슬람교를 믿었거든요. 그리고 식현리에는 군복 수선집이 아주 많았어요.” 한국전쟁에 참전한 터키부대에서 통역을 맡았던 윤상현(85) 씨의 회고이다.


 한국전쟁 당시 적성면 식현리 밥재 고갯마루에 터키군 부대가 있었다. 터키군은 연합군 중 가장 용맹했다. 그래서 미군을 지원하는 임무를 받았다. 터키군이 경기 양주와 용인 지역에서 전투를 벌이다가 파주에 주둔하게 된 때는 1961년께이다.


 터키군 부대 주변은 미군 기지촌과는 달리 술집이나 양복점 등이 거의 없었고, 대신 군복 수선집이 많았다. “터키 군인들이 한국에 올 때 삼베옷 같은 것을 입고 왔어요. 그러면 미군들이 군복을 지급했는데 그 군복이 미군용이라서 몸에 맞지를 않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연히 옷 수선집이 많이 생겨난 거죠.” 윤 씨가 식현리에 옷 수선집이 많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터키군은 한국전쟁에 1개 보병여단 5,455명이 참전해 741명이 사망하고 실종 163명, 포로 244명, 부상 2,068명 등 총 3,216명의 사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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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시장의 파주 발전 방안과 비전을 묻고 싶다. 14일 오후 파주에서 ‘경기북부의 마음을 듣다’라는 주제로 타운홀미팅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폐쇄 도움을 요청했다. 대통령은 “무엇을 어떻게 도와주면 됩니까?”라고 물었다. 김 시장은 “성매매업소 200곳 중 9개 업소가 남았는데 이걸 없애려면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대통령은 다시 “그러니까 무엇을 도와주면 됩니까?”라고 되물었다. 김 시장은 “집결지에 경찰 상근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대통령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더욱이 김 시장은 이날 70개 업소를 200개 업소라고 대통령에게 부풀려 보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기북부가 특별히 국가 전체를 위해서 피해를 입었는데 문제 해결을 비롯해 어떻게 하면 경기북부가 잘 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지적과 제안, 관련 부처의 의견을 들어보겠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김경일 시장은 한국전쟁과 외국군대의 주둔으로 성산업 등 서비스산업이 형성됐다가 미군 철수와 함께 지역 경제가 무너져 현재까지 1960년대 모습으로 남아 있는 북파주 개발의 정부 지원을 촉구하는 것이 아니라 고작 집결지 상근 경찰을 요청한 것이다. 그래서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자신의 치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