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배찬 파주시장이 한국전쟁과 함께 미군이 주둔하면서 형성된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해체와 관련 성산업 카르텔에 있는 모든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공론장을 열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손 시장은 민선9기 읍면동 소통 방문 이틀째인 8일 파주읍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주민들과 취임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연풍2리 노성구 이장은 “파주시의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폐쇄 방식이 주민들의 인권과 기본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 최근에 한 여성단체가 집수리 하는 것을 보고 집결지가 다시 불을 밝히고 있다며 SNS에 올리는가 하면 HID 순찰 재개를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클리어링인지 뭔지 타지역 사람들이 우리 동네에 와서 동물원 원숭이 구경하듯이 줄을 쭉 서서 난리를 치고 있다.”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손 시장은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폐쇄 정책이 거의 4년여 됐다. 그동안 주민들과의 갈등도 많았다. 이를 치유하고 화합을 해 좋은 결론에 도달해야겠다는 다짐과 각오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두 가지 입장이 있다. 그동안 해왔던 자원봉사나 시민단체 활동은 그냥 그대로 지켜볼 생각이다. 그리고 우리 주민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고 대화를 할 수 있는 공론장을 빠른 시일 내에
“김경일 전 시장이 저기 개울 건너 대추벌 성매매집결지를 없앤다며 전국에 소문을 내는 바람에 애꿎은 용주골이 또다시 수렁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언론들도 집결지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면서 무조건 ‘용주골’이라고 합니다. 적어도 언론사 밥을 먹는 기자라고 하면 지명 사용에 신중해야 하지 않나요? 우리는 몇 년간 미군기지촌 용주골의 진짜 속살을 되살리려고 마을살리기에 동참하는 등 무지 애를 썼습니다. 그런데 파주시 때문에 또 그 오욕의 용주골로 전락했습니다.” 연풍리 출신 이장의 말이다. 대추벌과 용주골은 과연 우리 현대사에서 어떤 역사적 의미가 있을까. 한국 사람들에게 알려진 ‘용주골’은 미군기지촌이 들어섰던 연풍1리이고, 마을 주민들이 부르는 ‘대추벌’은 연풍2리이다. 그리고 법원읍 미군 기지촌에 20포, 문산에 창골, 금촌에 54번지 등의 이름으로 파주 곳곳에 9개의 한국인 성매매집결지가 자리 잡았다. 한국전쟁 이전 용주골은 성가, 조가, 박가, 윤가 등 네 개의 성이 집성촌을 이루어 모여 살던 농업 중심의 작은 마을이었다. 그런데 한국전쟁 발발과 함께 이 지역에 크고 작은 기지 다섯 개가 배치되었다. 특히 1953년 파주읍에 미군 제2사단이, 1956년 미
민선 9기 파주시장직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는 지난 6월 23일 오후 손배찬 당선인을 비롯 인수위 최유각 부위원장, 박은주 위원 등 10여 명과 자문위원단 김경현 부위원장 등 5명이 파주시 대추벌 성매매집결지를 전격 방문해 파주시청 복지정책국으로부터 성매매집결지 폐쇄 정책에 대한 업무 보고를 받은 후 기존 사업 추진 방식의 전면 재검토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파주시의원 재직 당시 성매매집결지 문제를 여성의 관점에서 깊이있게 연구해온 경기도의원 당선인 박은주 인수위원은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폐쇄 및 공간 구성 사업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과 질의를 이어갔다. 박은주 위원은 복지정책국 과장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용역보고서에 명시된 '여성과 약자를 위한 성매매집결지 공간 구성' 사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박 의원은 당사자인 지역 주민과 성매매 여성들의 의견 및 입장이 철저히 배제된 점과 성평등공간, 시립요양원, 도서관, 파크골프장 등의 건립 사업이 정작 주변 연풍리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이용하기보다 주민들을 소외시키는 시설이 될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경희 담당 과장은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으나, 박 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성평등공간
대추벌생존권대책위(공동재표 권정덕, 최부효)는 23일 민주당 조성환 파주시장 출마예정자를 초청해 파주시의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따른 생계대책과 연풍리 지역경제 어려움에 대해 간담회를 가졌다. 경기도의원인 조성환 출마예정자는 인삿말을 통해 “제가 뒤늦게 파주시장 출마를 결정하게 된 이유는 현재 시장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김경일 시장은 나와 경기도의원을 함께 했다. 그렇기 때문에 김 시장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한마디로 시민과 소통을 하지 않는 불통행정이다. 김 시장은 경기도의원 때 건설 교통 일만 했다. 처음에 전문성이 있다고 생각하며 기대를 많이 했다. 지난번 지방선거 때도 당선이 되면 지역을 위해 함께 소통하면서 사업을 많이 하자고 약속을 했는데 시장이 되더니 소통을 전혀 하지 않았다.”라며 김경일 시장을 비판했다. 그리고 “파주형 학생 전용 통학순환버스 ‘파프리카’를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그 ‘파프리카’는 제가 추진한 것인데 파주시가 안 한다고 해서 제가 그때 김경일 시장한테 전화를 걸어 김 시장도 이 공약을 같이 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이거 안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항의를 해 밀어붙였다. 그렇게 협의하고 예산까지 확보했더니 정작 개통식과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입양인에 대한 사과문이 평화뮤지엄에 걸렸다. 그 옆에 파주시장에 당선된 손배찬 전 파주시의회 의장이 입양인의 목소리가 담긴 액자를 벽에 걸고 있다. 대통령은 “아직 우리 말도 서툰 어린 나이에 이역만리 타국의 낯선 땅에 홀로 던져졌을 해외입양인들의 불안과 고통, 혼란을 떠올리면 마음이 매우 무겁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그간 고통받은 해외입양인과 가족, 그리고 원가정에 진심어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이에 관계부처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입양인의 권리 보호와 인권 중심적 입양체계 확립에 만전을 기해줄 것과 해외입양인들의 뿌리 찾기를 도울 실효적 지원방안도 함께 강구해 주길 바란다.”라며 사과했다. 평화뮤지엄 벽에는 가로 14cm, 세로 22cm에 담긴 해외입양인 900명의 사연이 벽 전체를 감싸고 있다. 민주당 윤후덕 국회의원과 재외동포청장이 ‘입양인의 목소리’라는 전시 안내문을 바라보고 있다. 윤 의원의 눈시울이 뜨겁다. 안내문은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전 세계 900명의 해외입양인들이 자신이 겪어온 이야기를 사진과 메시지로 보내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입양인들이 한국의 친가족, 그리고 한국 사회를 향해 전하고 싶은 솔직한 감정을 담고
세계 한인입양인의 고향 ‘엄마품동산’ 조성과 해외입양인 기록관으로 제안됐던 ‘평화뮤지엄’의 어제와 오늘을 짚어본다. 평화뮤지엄의 S827에서 S는 준영구(Semi-Permanent)를, 827은 건물번호를 뜻한다. 캠프하우즈의 건물은 대부분 S로 시작되지만, 임시건물 T(Temporary)와 영구건물(Permanent) P도 있다. 번호는 거의 800번대 건물이고, 초기 건물인 100번대도 남아 있다. 엄마품동산은 한국전쟁과 함께 미군기지촌이 형성되면서 미군병사와 한국여성 사이에서 태어나 미국 등 해외로 입양된 혼혈아(아메라시안)와 그 엄마인 기지촌 여성이 재회할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에 따라 2016년 이재홍 전 파주시장에 의해 추진돼 2018년 최종환 전 시장이 완공했다. 최 전 시장은 당시 반환 미군부대인 캠프하우즈 후문 쪽에 엄마품동산을 조성하는 한편 미군이 활용했던 푸드마켓을 해외입양인들의 입양 기록물을 상설 전시하는 ‘평화기록관’으로 건립하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그리고 2020년 2월 황수진 전 문화교육국장과 안승면 전 관광과장, 오미정 팀장 등을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와 오클랜드에서 열린 ‘한국 해외입양인 경제정책 콘퍼런스’에 보내 엄마품동산
김경일 파주시장이 파주바른신문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혐의가 없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김경일 시장이 선거를 앞두고 자신에게 불리한 언론 보도를 차단하기 위해 무차별 고소를 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파주바른신문은 지난 2월 27일 ‘김경일 시장, 업자와의 통화 적절했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경일 시장이 업자와의 통화 중 율곡배수펌프장 사업을 담당했던 공무원을 가리켜 ‘그 X끼가 골때리는 X끼라 그거…’라며 비속어를 사용한 것을 지적했다. 김경일 시장은 3월 초 이를 취재 보도한 파주바른신문 이용남 기자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파주경찰서는 수사결과 통지서에서 “파주바른신문이 기사 작성 전 김경일 시장과 비서실을 통해 제보 내용을 카카오톡과 문자메시지로 질의하는 등 사실 확인에 노력한 사실이 인정된다. 또한 기사의 내용이 사실로 확인된 점, 취재의 정확성과 객관성에 노력한 점, 고소인에게 제보 내용 일부를 첨부해 사실 여부를 질의하는 등 사실 확인에 노력한 점, 기사 내용의 전체 맥락 또한 공공의 이익보다 개인적 감정 표현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혐의
‘2026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가 지난 21일 파주 반환 미군부대 캠프하우즈에 조성된 엄마품동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 주최로 세계 14개국 24개 공관이 추천한 90명의 해외입양인과 보건복지부, 경찰청, 국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가했다. 재외동포청 김경협 청장은 축사에서 “이곳 엄마품동산은 입양 동포 여러분의 시간을 기억하고 그리움과 아픔을 함께 나누며 서로에게 위로와 치유를 전하기 위해 마련된 소중한 공간입니다. 이곳의 이름처럼 오늘 이 시간이 여러분께 따뜻한 쉼과 위안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곳에서 되새겨야 할 것은 아픔만이 아닙니다. 분단의 현장에서 평화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서로를 다시 잇는 회복의 의미,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라며 엄마품동산의 의미를 강조했다. 파주지역 민주당 윤후덕 국회의원은 “파주에는 한국전쟁과 함께 미군이 주둔하면서 한국 여성과 미군병사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아메라시안)가 많았습니다. 혼혈아들은 미국을 비롯 전 세계로 입양됐습니다. 그리고 그 어머니들은 아직 파주에 많이 머물고 있습니다. 엄마품동산이 있는 이곳은 미 보병 제2사단 사령부가 있었던 ‘캠프하우즈’입니다. 그렇듯이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국회의원이 지난 20일 엄마품동산을 찾은 해외입양인들에게 국민의힘 최창호 파주시의원 후보를 이렇게 소개했다. “저기 저쪽에 빨간 옷을 입고 서 있는 분이 여러분들을 위해 파주시 해외입양인 지원 조례를 만든 사람입니다.” 윤후덕 국회의원이 소개한 ‘파주시 해외입양인 단체 지원 및 협력에 관한 조례’는 2024년 10월 18일 국민의힘 최창호 파주시의원의 발의로 제정됐다. 전국 최초이다. 최 의원은 이 조례를 제정하기 위해 2024년 4월 13일 미국 일리노이주의 노스웨스턴대학이 주최한 ‘해외입양인 70년 컨퍼런스’에 참가해 조례 제정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입양인들의 의견을 들었다. 그러나 파주시는 상위법 등을 이유로 법제처에 질의를 하는 등 조례 제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엄마품동산을 찾은 입양인들은 윤후덕 국회의원의 조례 제정 설명에 파주시의원 후보 선거운동복을 입고 있는 최창호 후보에게 박수를 보냈다. 민주당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후보를 칭찬하는 흐뭇함이 비내리는 엄마품동산을 훈훈하게 했다. 6월 지방선거에 파주시의원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최창호 후보는 해외입양인의 한국 방문과 엄마품동산 활성화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최근
어린 나이에 영문도 모른 채 고국을 떠나야만 했던 해외입양인 50여 명이 20일 파주시 조리읍의 반환 미군부대 캠프하우즈에 조성된 엄마품동산을 찾았다. 하얀 우비를 입고 관광버스에서 내린 입양인들은 마중나온 시민들과 선거운동복 차림의 정치인들의 환영을 받았다. 미국의 비영리법인 단체 미앤코리아의 ‘내가 돌아온 나라 한국’ 모자이크 투어에 참가한 입양인들은 엄마품동산에 도착하자 서로를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이들의 등을 토닥거리며 위로했다. 해외입양인 행사에 한번도 빠지지 않은 민주당 윤후덕 국회의원은 “이곳 파주는 1950년 전쟁 당시 미군 사단 본부가 실제로 주둔했던 지역입니다. 전투가 치열했고 전쟁의 상처도 깊었습니다. 그리고 한국 여성과 미군 병사 사이에 많은 혼혈 아동이 태어났고, 그중 다수가 전 세계로 입양됐습니다. 이것이 바로 엄마품동산이 파주에 있는 이유입니다. 입양동포 여러분의 뿌리가 바로 파주의 역사 속에, 이곳에 있습니다.”라며 환영 인사를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6월 엄마품동산에서 개최된 ‘2025 한국 입양인 평화대축제’에 참가한 한국계 최초 미육군 장성 ‘스티브 쿠다’ 장군의 축사를 소개했다. “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업주가 펴낸 『나는 포주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정치인을 두고 일부 파주 시민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비판한 것에 대해 출판기념회 진행과 축사를 한 운동권 인사들이 ‘우리도 짓밟으라’는 입장문을 파주바른신문에 보내왔다. “우리는 이계순 자서전 『나는 포주다』 출판기념회를 진행하고 축하해준 사람들입니다. 이 행사와 관련 일부 파주 시민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그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을 비판했습니다. ‘공개 질의 및 성명서’라는 기자회견문을 보면 파주시장 선거에 나선 후보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성매매가 불법인데 그 불법의 현장을 찾아간 것은 성매매를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였습니다. 누가 보아도 이 회견문은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지휘한 김경일 시장의 민주당 공천을 돕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공직자가 될 사람은 불법 현장을 일부러라도 찾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그 자리에서 나오는 여러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정치적 유불리를 따져 발걸음을 하지 않은 예비 후보들이야말로 시민보다는 자신의 공천을 준 윗사람을 떠받들 게 뻔합니다. 『나는 포주다』 출판기념회는 대화의 장이었습니다. 성매매집결지 현장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었
『나는 포주다』의 저자 이계순은 책머리에서 “나는 포주다. 나는 포주라는 걸 자랑스러워한 적은 없지만 결코 수치스러워한 적도 없다. 먹고 살려다 보니, 자식들 키우려다 보니, 어쩌다 여기까지 왔을 뿐이다. 이 삶을 선택한 것에 대해 후회도, 아쉬움도 남지 않는다. 어떤 삶이든 한번 결정되면 어떤 경우에도 바꿀 수 없다는 진리를 깨달아가면서, 나의 뒤안길을 되돌아본다.” 라며 회고했다. 이계순은 1953년 춘천에서 태어났다. 이계순은 춘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날 처음 만난 남자친구와 연애를 하고 어린 나이에 임신까지 했다. 그리고 결혼해서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낳아 길렀다. 연애 당시 복싱 특기생으로 대학에 합격했던 남자친구는 대학도, 가정 생활도 포기한 채 밖으로만 돌다가 건달 세계로 들어가 평생 아내를 힘들게 했다. 그런 과정에서 남편 부하로 있던 한 건달의 도움을 받아 포주라는 직업을 알게 됐다. 이계순은 자서전을 쓰게 된 이유를 이렇게 적었다. “우리한테 범법자라는 프레임을 씌운 채 인간 대우를 안 하는 김경일 파주시장에게 너무 분하고 원통하고 억울해서다. 김경일 시장은 포주와 종사자들의 삶을 들여다본 적도 없으면서, 권력만 쥐고 휘두르며, 공권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