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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취재수첩] 국민의힘 시의원의 ‘대략난감’

김경일 파주시장이 13일 파주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파주시민축구단의 K2리그 신청에 관한 시민토론회에 나와 불쾌한 심기로 이렇게 말했다. “제가 조금 안타까운 것은 토론회가 너무 정치적으로 변질돼 있다. 그리고 파주시의원 15명 중 토론회에 참석한 5명 빼고 나머지 의원들은 K2리그 진출을 찬성한다고 생각한다. 한쪽 편에 초점을 맞춘 토론회에 우려를 표한다. 토론회라는 게 좋은 뜻으로 보면 한없이 좋고, 나쁜 뜻으로 보면 한없이 나쁜 게 이런 토론회다.” 
 
 지역구 일정으로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한 민주당 최유각 의원은 “김경일 시장이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은 의원들은 K2리그 진출을 찬성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라는 발언에 대해 “나는 어느 누구에게도 찬성한다는 말을 한 사실이 없다. 오히려 박은주 의원 시정질의 내용에 동감한다. 파주시는 시정질의 후 단 한번도 시의회를 찾아와 그에 따른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무슨 찬성한다는 말인가? 김경일 시장은 시민과 소통하는 법을 더 배워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파주시민네트워크 김성대 대표는 김경일 시장이 발언한 ‘정치적 변질’에 대해 “저는 정치적 입장으로 이 자리에 서 있지 않습니다. 파주시가 사업을 진행하면서 시민들과 소통을 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자리는 찬성 반대 토론회가 아닙니다. 제가 파주시민의 입장에서 막대한 예산이 드는 것에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토론회를 주최한 것입니다.”라고 반박했다.
 
 김 시장은 “파주시의회가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 이거(K2프로리그) 못 해요. 의회에서 충분히 논의해도 되는데… 시민들이 이런 부분을 갖고 자꾸 토론회를 하시면 부정적인 시각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토론회가 순수한 것 같지 않아요.”라며 파주시의회의 예산 통과를 자신하는 태도를 보였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파주시의회가 K2프로리그 운영 예산을 삭감하면 진출하지 못한다며 화살을 시의회에 돌렸다. 이 발언은 시의원 대부분이 K2 승격을 찬성하고 있기 때문에 예산이 삭감될 일이 없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파주시의회 재적의원 15명 중 8명이 이른바 친김으로 분류되고 있다. 민주당 박대성 의장을 비롯 목진혁, 이정은 의원, 국민의힘 윤희정, 박신성, 오창식, 손형배 의원과 무소속 이성철 의원 등이 그들이다.



 국민의힘 파주시을당원협의회는 13일 파주시민축구단 K2리그 진출과 관련 “파주시의원들은 시민의 대표로서 예산 편성과 집행 전 과정에서 면밀히 감시 견제하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 아울러 앞으로 있을 파주시의회 예산 승인 과정에서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원들의 올바른 판단을 기대한다. 국민의힘 파주시을당원협의회는 앞으로도 시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사업이 재정 건정성과 시민 우선 원칙이 준수되도록 시민과 함께 철저히 감시하고 견제하겠다.”라는 공식 논평을 냈다. 

 이는 친김으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일부 시의원들이 파주시민축구단의 K2프로리그 진출에 대해 당협의 입장과 다른 행보를 보일 경우 내년 지방선거 공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선전포고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략난감에 빠진 국민의힘 소속 친김 4인방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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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성매매 집결지 무력으로 내쫒는게 능사 아니야” 김경일 파주시장이 14일 경기 북부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 문제를 비롯한 지역 발전 방안을 토론하는 타운홀 미팅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폐쇄 지원을 요청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김 시장에게 “법에도 눈물이 있는데 그냥 생으로 무력으로 내쫒는 게 능사가 아니다. 그리고 그거를 강제로 그냥 내쫒을 수는 없고 지금 뭔가 지원 보상 정책이 필요할 텐데 그건 어떤가?”라고 물었다. 김 시장은 “탈출하는 종사자들한테 직업교육과 주거지원, 생활비를 3년간 지급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이 대통령은 집결지 규모에 대해서도 물었다. 김경일 시장은 “2023년 200개 업소가 있었는데 현재 9개 업소가 남았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래요? 엄청 많이 없앴네요. 정부가 뭘 해주면 돼요? 경찰 시켜가지고 맨날 지키고 있어라? 그거는...”이라며 고개를 갸우뚱 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성매매 집결지에 몇 명 정도 남아 있는지를 물었다. 김 시장은 15명 정도 남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게 법에도 눈물이 있다며 지주나 건물주 등은 적정한 가격에 매수하든지 아니면 거기를 공공시설을 만들 거면 수용하면 되는데, 문제는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