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의회 도시산업위 소속 이혜정 위원장과 최창호, 박은주, 손성익 의원 등 4명이 싱가포르 연수를 위해 27일 오후 6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연수단은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에게 해외연수가 무엇인지를 이번 싱가포르 연수를 통해 분명하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새벽에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도착한 연수단은 호텔로 이동한 후 연수 첫째 날인 28일 싱가포르가 어떻게 도시계획을 통해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했는지를 보여주는 유알에이 시티갤러리(URA City Gallery)를 방문해 도시계획 철학과 지속가능한 개발, 건축디자인의 역사적 변화 등을 살펴본 후 1859년 설립된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Singapore Botanic Gardens)을 방문할 계획이다. 보타닉 가든은 세계적인 식물원으로 2015년 동남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식물원이다. 연수 둘째 날인 29일에는 센토사 섬과 머라이언 공원, 그리고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지역에 위치한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 돔을 방문한다. 이 돔은 ‘열대 고산지대 숲’의 기후를 재현한 고도 약 1,000~3,000m의 열대 산림 지역 식물들을 전시하고 있는
파주시의회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시의회 청사에 설치한 경사로 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파주시청 공무원들이 에너지 절약과 미세 먼지 저감,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차량5부제를 피해 시의회 주차장 등 장애인 경사로 입구에 주차하고 있어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편의증진법)과 도로교통법 제32조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철저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21일 아침 파주시청 문화예술과 소속 두 팀장이 파주시의회 청사에 설치된 장애인 휠체어 경사로(통행로) 입구에 주차했다. 곧이어 시의회 직원들이 시청 공무원에게 연락해 출입로가 막히지 않게 옆으로 이동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여전히 휠체어가 지나가기는 어려운 상태다. 이날은 차량5부제 끝자리 번호가 2번과 7번이다. 두 팀장의 차량이 모두 해당된다. 편의증진법 제8조 편의시설의 설치 의무는 ‘공공기관, 공공시설, 다중이용시설의 건축주나 관리주체는 장애인 등이 이용하기 위한 편의시설(경사로, 출입구 접근로)을 설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설치된 경사로 등 편의시설 앞에 주차를 해 휠체어 이동을 방해할 경우 ‘도로교통법 제32조(주차금지
20일 아침 파주시의회 청사 앞 주차장. 시의회 직원 차량 4대가 시의회로 들어가는 장애인 통행로를 막고 주차돼 있다. 경사로 입구에 ‘청사 출입에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움벨을 눌러주세요’라는 안내판과 도움벨이 세워져 있으나, 파주시의회 직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양새다. 주차장이 부족하다는 이유이다. 파주시는 에너지 절약과 미세먼지 저감,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한 차량5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날은 차량번호 끝자리 1번과 6번이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 날이다. 공공기관 주차장도 이용할 수 없다. 그러나 파주시청 일부 공무원들은 차량5부제 제한 차량을 끌고 출근해 파주시의회 곳곳에 주차한 다음 시청 사무실로 들어가기 일쑤이다. 그래서 의회 직원들이 정상적인 주차를 못 하는 등 아침이면 주차전쟁이 벌어진다. 실제 20일 아침 7시 28분 파주시청 도로교통국 직원이 파주시의회 정문 앞 주차장에 주차한 후 시의회 바로 옆에 있는 시청으로 잰걸음을 했다. 이 직원의 차량번호 끝자리는 ‘1’로, 차량5부제에 따라 운행을 해서는 안 되는 날이다. 아침 출근 시간이면 파주시의회 주차장은 이러한 얌체족으로 북새통이다. 파주시의회 사무국 신원주 팀장은 “앞으로 장애인 휠체
“이재명 대통령이 그동안 고통받은 해외입양인에 대해 대한민국을 대표해 사과한다는 그 말에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자치단체의 비협조를 감수하며 어렵게 제정한 ‘파주시 해외입양인 단체 지원 및 협력에 관한 조례’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기초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해외입양인 지원 조례를 이끌어낸 파주시의회 최창호 의원이 해외입양인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관련 주목받고 있다. 최 의원은 이 조례를 발의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시카고의 노스웨스턴대학이 주최한 ‘해외입양인 70년 컨퍼런스’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최 의원은 입양인 300여 명이 모인 컨퍼런스에서 “엄마품동산이 20여만 명 입양인들의 고향이 될 수 있도록 파주시의회가 노력하고 있다.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파주시 해외입양인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들으려고 이 자리에 참가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컨퍼런스를 마치고 돌아온 최창호 의원은 이익선, 이진아, 이혜정 의원과 함께 ‘파주시 해외입양인 단체 지원 및 협력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조례는 한국전쟁과 함께 파주 곳곳에 미군 기지촌이 형성되면서 달러벌이에 나선 기지촌 여성들과 미군 사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국제 사회와 함께 입양인의 삶을 지키겠습니다’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대통령은 “올해 10월 1일부터 대한민국은 ‘헤이그 국제아동입양협약’의 공식적 당사국 지위를 갖게 됐다. 당연한 이 약속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과거는 결코 자랑스럽지 않았다. 대한민국은 한때 ‘아동 수출국’이라는 부끄러운 오명을 받았다. 이제 국가가 입양인 여러분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드리겠다.”라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아직 우리 말도 서툰 어린 나이에 이역만리 타국의 낯선 땅에 홀로 던져졌을 해외입양인들의 불안과 고통, 혼란을 떠올리면 마음이 매우 무겁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그간 고통받은 해외입양인과 가족, 그리고 원가정에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이에 관계부처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입양인의 권리 보호와 인권 중심적 입양체계 확립에 만전을 기해줄 것과 아울러 해외입양인들의 뿌리 찾기를 도울 실효적 지원방안도 함께 강구해 주길 바란다. 국가가 입양인 여러분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특히 관계부처에 해외입양인들의 뿌리 찾기를 도울 실효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라고 언급했다. 파주시의 경우, 지난 6
국민의힘 오창식 파주시의원이 파주시의회에 상품 배달을 온 화물차 옆에 주차를 하는 바람에 운전자가 차량 틈 사이로 물건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는 내용의 ‘꼭 그래야만 했을까?’ 제하의 파주바른신문 보도에 대해 경찰 고소를 운운하며 취재진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등 반성은커녕 되레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실명을 밝히지 않은 파주바른신문의 보도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258회 파주시의회 임시회 첫날인 9월 1일 오전 8시 43분 시의회 건물 주차장 모습이다. 서울 번호판을 단 1톤 영업용 트럭이 물건을 내리기 위해 건물 후문에 주차했다. 이때가 오전 8시 30분께다. 운전자는 박스로 포장된 물건을 옮기기 위해 손수레를 적재함 옆에 바짝 붙였다. 그때 마침 검은색 승용차를 탄 파주시의원이 도착했다. 이른 아침이어서 주차할 공간은 많이 비어 있었다. 그럼에도 이 시의원은 굳이 물건을 내리기 위해 손수레를 준비하고 있는 화물트럭 옆으로 승용차 꽁무니를 들이댔다. 시의원은 사람 한 명이 겨우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승용차를 주차했다. 그리고는 시의회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무슨 생각을 하는 것 같았던 운전자는 승용차와 트럭의 비좁은 사이로 박스를 손수레에 옮겨
“파주시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금 믿을 수 있겠어요? 파주시장이 여길 없애겠다고 선포했을 당시부터 일했던 아가씨들이 받아야 하지 않나요? 10년, 20년 전에 있었던 아가씨들이 받는 건지, 아니면 여기서 근무를 하지 않은 아가씨들이 받고 있는 건지 알 수가 없잖아요. 그리고 파주시가 밝힌 자활신청자 19명의 실체도 솔직히 투명하지 않아요. 아가씨들이 여길 떠나도 어디서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우리가 서로 공유하고 있거든요. 파주시가 자신 있으면 한번 공개해 보세요.”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성노동자모임 대표 ‘별이’ 씨가 22일 집결지를 찾은 경기도의회 의원들에게 한 말이다. 별이 씨는 또 “10년 전 여기서 일했던 종사자 한 분한테 연락이 왔어요. ‘언니 그거(자활지원금) 받고 다른 데 노래방 가서 일하면 안 걸려요. 언니도 지원금 받고 나와서 운정 오피스텔 뛰면 되는 거예요.’ 하더군요.”라며 지인의 전화 내용을 소개했다. 그러니까 파주시가 밝힌 자활신청자 수를 믿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별이 씨는 ‘파주시가 현재 집결지에 남아 있는 종사자를 30명이라고 주장하는데 자작나무회가 조사한 숫자는 정확하게 66명’이라고 했다.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 등 인권위원회 관
사진은 27일 문산 통일공원 족구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파주시을 지역위원회 체육대회 개막식 모습이다. 사진 왼쪽은 김경일 파주시장, 오른쪽은 박정 국회의원이다. 그 뒤로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주민들이 바짝 붙어 있다. 또다른 사진은 26일 성매매집결지 안에 있는 ‘성평등파주’ 건물에서 진행된 ‘문산종합사회복지관, 파주노인복지관 수강생 간담회’에 김경일 시장이 도착하는 장면이다. 사회자의 ‘국기에 대한 경례’에 맞춰 서로 다른 생각의 사람들이 일제히 오른쪽 손을 왼쪽 가슴에 올렸다. 연풍리 주민들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기에 대한 예를 갖췄다. 김경일 시장이 인사를 끝낸 후 밖으로 나갔다. 연풍리 주민들이 쫓아나가며 관용차 쪽으로 가는 김경일 시장에게 대화를 위한 만남을 요청했다. 김경일 시장은 불쾌한 어투로 “여기까지 와서 그래”라는 말을 내뱉고는 행사장으로 다시 들어가 다른 출입구를 통해 빠져나갔다. 김 시장의 “여기까지 와서 그래”라는 말의 의미를 되짚어보면 자신의 집무실로 찾아오든가 담당부서를 통해 해결해야지 집결지 폐쇄 문제와 아무런 관련도 없는 체육대회장까지 몰려왔는가로 해석된다. 그러나 김 시장은 성매매집결지 폐쇄 선포 이후 집결지 현장을 방문한
“김경일 시장님, 나는 연풍리 성노동자입니다. 파주시장은 이 영화제 축사를 할 자격이 없습니다.” 제17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식이 지난 11일 임진각에서 열렸다. 그런데 영화제 조직부위원장인 김경일 파주시장의 축사와 장해랑 집행위원장의 다큐멘터리 소개가 끝날 무렵 관중석에 앉아 있던 한 젊은 여성이 큰소리로 파주시장을 비판했다. 사회자는 “하실 말씀이 있는 분은 영화제가 끝나고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여성을 진정시켰다. 이날 젊은 여성은 자신을 연풍리 성노동자라고 했다. 그러나 취재 결과 대추벌 성노동자모임 자작나무회와 연대하고 있는 문화예술단체 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왜 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김경일 시장을 비판한 것일까? 영화제에 참가한 한 문화예술인은 “이들은 ‘우리가 살고 싶은 하루’라는 영화제 슬로건이 불평등, 차별, 혐오 없는 세상을 다루고 있는 것에 반해 김경일 파주시장의 강압적 성매매집결지 폐쇄 정책이 영화제 축사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김경일 시장의 개막식 축사에 앞서 영화제 사회를 맡은 배우 김중기 씨는 “이 자리에 계신 우리 모두는 이 순간 세상의 모든 경계선을 돌파하고 실천하는
국민의힘 파주시을 청년위원회는 윤희정, 오창식, 손형배, 박신성 파주시의원의 반시민적 의정활동과 파주시갑 박용호 위원장의 미온적 리더십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파주바른신문은 15일 "박용호 위원장이 박신성, 윤희정 시의원을 도당 징계위에 회부하지 않아 손형배, 오창식 시의원에 대한 징계가 해당행위의 심각성에 비해 가볍게 처리됐다. 결국 박용호 당협위원장의 미온적 태도가 박신성, 윤희정 시의원에게 사실상 면죄부를 주었을 뿐 아니라 파주시을 소속 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약화시켜 당 기강 확립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이러한 지도자(박용호 위원장)의 침묵은 결코 면죄부가 될 수 없다. 당원들은 반드시 기억할 것이다."라는 파주을 청년위원회의 성명서 일부 내용을 박용호 위원장에게 보냈다. 박 위원장은 이를 반박하며 “두 의원(윤희정, 박신성)께 제 의견을 여러 번 전달했다. 전국 당협을 봐도 내부 일을 도당이나 시당에 올리는 경우는 없다.”라는 답변을 했다. 박 위원장의 이러한 주장은 사실상 오창식, 손형배 시의원을 해당행위로 경기도당에 징계를 올린 파주시을 한길룡 위원장을 직접 겨냥한 것이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 공천을 해야 하는 국민의힘이 파주시
사진은 ‘허락된 언론사의 취재진 이외에는 취재를 삼가하라’는 파주시여성단체협의회 명의의 안내문이다. 이 안내문은 9월 2일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안에 있는 파주시의 성평등파주 건물에서 진행된 (사)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파주시지회의 ‘2025 양성평등주간’ 기념 행사장 출입문에 게시됐다. 파주시의 보조금을 받는 이 여성단체의 취재 제한 경고문은 비판적 언론의 취재를 막고 우호적인 언론 취재만 허용하겠다는 뜻이다. 파주바른신문과 시민연합신문을 제외한 파주지역 언론 대부분이 침묵했다. 이날 김경일 파주시장과 파주시의회 박대성 의장이 이 출입문을 통해 행사장 안으로 들어갔다. 파주시여성단체협의회는 왜 이러한 안내문을 붙였을까? 시민의 세금을 허투루 쓰는지 언론의 감시를 받아야 할 단체가 언론 취재를 제한하는 안내문을 붙여 놓고 행사장 안에서는 평등을 얘기했다. "지역 언론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민주주의가 삽니다. 그런데 지금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세금으로 지역에서 비정상적 언론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겨레신문이 34년간 몸담았던 언론사를 떠나는 이영아(57) 고양신문 대표를 인터뷰한 내용이다. 이 대표는 마지막까지 지역과 언론 그리고 민주주의를 걱정했다. 이영
대추벌 성노동자모임 ‘자작나무회’와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등 여성단체 활동가 40여 명은 9일 오전 파주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주시의 성매매집결지 예산 68억은 성매매 건축주의 배만 불리는 것’이라며 규탄했다. 자작나무회 대표 별이 씨는 성매매집결지 건축주의 배만 불리는 파주시의 정책을 비판하며 성노동자와의 대화를 촉구했다. “성매매업소 건물주들은 업주들에게 오랜 기간 높은 임대료를 받아 챙겼습니다. 이에 더해 파주시는 성매매집결지 폐쇄라는 김경일 시장의 정치적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공시가격보다 훨씬 비싼 값으로 건물과 토지를 사들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건물 안에서 살아온 세입자와 성노동자들은 이주보상대책 하나 없이 내쫓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김경일 시장에게 묻고 싶습니다. 이번에 편성된 68억 원까지 더하면 건물 매입 비용만 100억 원이 넘습니다. 이렇게 많은 예산을 투입한 결과 대추벌이 폐쇄됐습니까? 시민의 혈세가 끝도 없이 사용되고 있지만 대추벌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성노동자들에 대한 현실적인 이주대책이 단 한차례도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희 자작나무회는 분명히 말합니다. 성노동자들과 대화와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업주 이 아무개(남 53) 씨가 4일 밤 9시21분 SNS 단톡방에 “난 파주시장이 정말정말 싫어 자살할란다”라는 글을 남기고 집결지 사무실에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했다. 이씨는 현재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씨는 그동안 파주시의 건물 철거로 영업을 중단하고 봉고트럭으로 고철을 수집해 생활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의 지인들은 “엊그제 집결지에서 진행된 파주시 양성평등 행사 때도 집회 현장에 나와 심각한 표정으로 파주시장을 원망하는 말을 여러 번 했다.”라고 말했다.
사진은 제258회 파주시의회 임시회 첫날인 1일 오전 8시 43분 시의회 건물 주차장 모습이다. 서울 번호판을 단 1톤 영업용 트럭이 물건을 내리기 위해 건물 후문에 주차했다. 이때가 오전 8시 30분께다. 운전사는 박스로 포장된 물건을 옮기기 위해 손수레를 적재함 옆에 바짝 붙였다. 그때 마침 검은색 승용차를 탄 파주시의원이 도착했다. 이른 아침이어서 주차할 공간은 많이 비어 있었다. 그럼에도 이 시의원은 굳이 물건을 내리기 위해 손수레를 준비하고 있는 화물트럭 옆으로 승용차 꽁무니를 들이댔다. 멈칫 놀란 운전자는 손수레를 트럭 앞으로 빼낸 뒤 잠시 기다렸다. 시의원은 사람 한 명이 겨우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승용차를 주차했다. 그리고는 시의회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무슨 생각을 하는 것 같았던 운전자는 승용차와 트럭의 비좁은 사이로 박스를 손수레에 옮겨 실었다. 운전자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리고 굳이 물건을 내리고 있는 화물트럭 옆으로 주차한 시의원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함께 사는 세상’이 아쉽다.
사진은 지난해 말 기자생활 35년을 마감한 한겨레신문 김봉규 기자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다. 김봉규는 사진 설명을 이렇게 적었다. “갓 수습기자를 마친 뒤 시위 현장으로 나섰다. 1990년 10월 서울대 정문 앞에서 열린 학생들의 민주화와 통일 관련 집회였을 것이다. 한 학생이 사복경찰과 백골단에 강제로 연행되고 있다. 그 모습을 찍으려 하자 전투경찰이 방패로 가로막고 있는 장면이다.” 그러면서 “이 사진은 파주의 터줏대감 이용남 형이 찍은 사진이다.”라고 밝혔다. 나는 왜 백골단에 연행되는 학생의 리얼함을 놔두고 전투경찰이 진압용 방패로 김봉규 기자의 취재를 막는 모습을 찍었을까? 그때 기억을 돌이켜보면 대략 이렇다. 당시 김봉규는 백골단이 하나도 두렵지 않은 젖내 풋풋한 새내기였다. 시위 현장에 투입된 사복경찰들은 수습기자를 대번 알아차린다. 그리고 적당하게 취재를 방해한다. 진압 경찰과 취재진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는 것은 일상이었다. 백골단한테 맞아 그럴듯한 사진 한컷 건지지도 못한 채 회사에 들어가면 ‘얻어맞고 왔다’며 다시 선배에게 발로 정강이를 차이는 그런 시절이었다. 나는 공권력의 언론탄압 현장을 카메라에 담을 욕심으로 전투경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