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십대 여성들이 시멘트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살려달라고 했다. 그러면 그 은혜는 잊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했다. 깜짝 놀란 정치인들이 손사래를 치며 만류해 보지만 이들은 도와달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일어나지 않았다. 이들은 왜 무릎을 꿇었을까? 김경일 파주시장은 2023년 1호 사업으로 파주읍 연풍리에 있는 성매매집결지 해체를 선언했다. 김 시장은 대한민국 최대 미군 기지촌이었던 용주골 옛 문회극장에서 선포식을 갖고 결의를 다졌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없어진 줄 알았던 성매매집결지가 아직도 살아 있는 것에 깜짝 놀랐다고 했다. 그런데 이 지역에서 경기도의원을 4년 동안이나 한 김 시장의 이 말이 더 깜짝 놀랄 만한 일이지 않은가. 우리나라는 1961년 11월 9일 법률 제771호로 윤락행위 등 방지법을 제정하여 성매매를 금지했다. 그러나 정부는 1962년 내무부, 법무부, 보건사회부의 공동지침으로 성매매영업이 가능한 104개 ‘특정지역’을 설치해 관리했다. ‘특정지역’에는 용산역, 영등포역, 서울역 등 46개 집결지역과 파주를 비롯 이태원, 동두천, 의정부 등 32개 기지촌이 포함됐다. 정부는 윤락지역을 일반인 거주지역으로부터 격리시켜 시민들의 풍속
“시장님, 기왕 우리집에 오셨으니 커피나 한 잔 하고 가세요. 비도 오는데…” 18일 오전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업주 모임 ‘한우리 부녀회’ 이 아무개 회장이 행복한 길 걷기 행사에 참가한 김경일 파주시장에게 한 말이다. 파주시는 이날 용주골 옛 문화극장에서 걷기 행사 참가자들에게 성매매집결지 해체를 위한 사전 교육을 한 후 갈곡천 건너 집결지로 향했다. 집결지 업주들은 커피를 끓여 소방대원, 경찰관, 공무원들에게 대접했다. 지난 주 화요일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김경일 시장이 맨 앞에 선 걷기 행렬이 집결지에 도착하자 한우리 부녀회장이 쟁반에 믹스 커피 한 잔을 받처들고 김 시장에게 주려고 하자 일행들이 접근을 막았다. 성매매집결지에 도착한 김경일 시장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바로 집결지를 빠져나갔다. 집결지 관계자들도 걷기 행사를 막거나 야유하지 않아 집중 배치된 경찰 기동대도 철수했다. 그러나 걷기 참가자들이 지나는 골목 골목에는 “김경일 파주시장 풀옵션 관용차 구매 논란, 아무리 자기 돈 아니라지만 이건 너무 한 거 아닌가요? 유럽 여행에 동행한 6명이 김경일 시장의 선거캠프 종사자가 아니었는지 밝혀주세요.”라는 대형 피켓이 설치됐다. 한편, 파
파주시의회는 지난 3월 성매매집결지 정비 예산 등을 삭감했다. 그런데 삭감된 예산이 한 달여 만에 다시 임시회에 상정된 가운데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종사자들이 17일 오전 9시부터 파주시의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1인 시위 참가자들은 “황제수영 좋았어요? 시의원이 파주시장 똘마니냐? 새 차 타니까 좋으세요? 꼼수가 특기인가봐요. 시장 중심 더 작아지는 파주”라고 적힌 피켓을 목에 걸고 김경일 시장과 목진혁 파주시의원이 나타나길 기다렸다. 이들은 최근 중앙과 지방의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파주시장과 파주시의원의 운정스포츠센터 황제수영 등을 비판하는 문구와 의전 차량을 명분으로 한 꼼수 관용차량 구입을 지적한 인천일보의 보도를 인용하여 최근 김 시장의 행보를 비판했다. 오전 9시 50분께 김경일 파주시장이 파주시의회 임시회 출석을 위해 파주시청에서 시의회 정문 쪽으로 국장들과 함께 걸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자 후문 쪽에 있던 시위 참가자가 목에 걸었던 피켓을 바로 내렸다. 정문 쪽에 또 다른 시위 참가자가 있어 두 명이 모두 피켓을 들면 1인 시위를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김경일 시장은 주차된 차량을 피해 파주시의회 계단으로 올라갔다. 그곳에는 1
파주시 금촌2동은 14일, 청해ENV(주)로부터 성금 100만원을 기탁 받았다. 청해ENV(주)는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저소득 아동, 한부모 가정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해 도움을 드리고자 이번 기탁을 결정했다. 기탁된 성금은 금촌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추진하는 저소득 아동 대상 특화사업인 『설레임 가득한 오늘은 ‘우리가족 영화보는 날’』 사업비로 사용된다. ‘우리가족 영화보는 날’은 저소득 아동에게 가족과 영화를 보는 시간을 제공해 정서적 안정과 문화적 욕구 해소하고자 기획된 사업이다. 윤병렬 금촌2동장은 “지역사회가 추진하는 복지사업에 대한 나눔 실천은 지역사회 복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현상”으로, “앞으로도 민관협치를 기반으로 지역의 복지 자생력을 키우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촌2동에 사업장을 갖춘 청해ENV(주)는 환경부로부터 ‘미래유망 녹색환경 기술’로 인증받은 강소기업으로,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왔으며, 2022년부터 금촌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로 활동 중이다.
파주시 법원읍은 13일, PJ엔지니어링으로부터 쌀 10kg 120포를 기부받았다. PJ엔지니어링은 어려운 이웃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기탁을 결정했으며, 이날 기부한 쌀은 법원읍 지역아동센터, 은빛사랑채, 파주 보육원 등 복지시설 4개소에 전달할 예정이다. PJ엔지니어링은 법원읍 기업인협의회에 소속되어 있는 열교환기 제조업체로, 3년 전부터 어려운 이웃 및 지역 복지시설에 기부 활동을 해오고 있다. 김영익 PJ엔지니어링 대표는 “부모님이 거동이 불편해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옆에서 도와주신 분들이 있어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도록 기부 행렬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정훈수 법원읍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신 PJ 엔지니어링 대표님과 직원분들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하며 기부해 주신 쌀은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정성껏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법원읍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명예사회복지공무원과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 서비스 연계 및 물품 지원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하고 있다.
파주시 금촌3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13일 주민들에게 올해 첫 EM용액을 배부했다. EM용액 배부는 ‘2023년 파주시 자원봉사센터 우수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된 지역사회 환경개선사업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한다. EM은 ‘Effective Micro-organisms’의 약자로, 자연에서 유래한 유익한 미생물들을 조합·배양한 것으로서 미생물들이 물속에서 오염 물질을 분해해 수질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살균과 악취 제거, 산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수질오염 개선을 위해 EM발효액 배부는 물론 EM을 재료로 흙공을 만들어 금촌천 일대에 투척할 예정이다. EM용액 배부는 9월까지 금촌3동 행정복지센터 지하주차장에서 진행된다. 매주 목요일 15시부터 16시 30분 사이에 1.8L 페트병을 지참하면, 1인당 2통까지 수령 가능하다. 다만, EM용액 배부는 EM용액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남인우 금촌3동 주민자치회장은 “금촌3동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금촌3동 순환형 둘레길을 조성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며 금촌천을 포함한 생태계 복원과 회복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직 금촌3동장은 “이번 EM용액 배부는 주민들이 환경에 관심을 갖는 계기를 제
파주적성도서관은 4월 21일부터 6월 24일까지 우리마을 지구학교를 운영한다. 우리마을 지구학교는 양봉 체험과 연계한 독서프로그램으로, 4월 22일 지구의 날, 5월 20일 세계 꿀벌의 날,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꿀벌을 주제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적성 지역 내 학교·도서관·마을이 협력해 운영한다. 세부 내용으로는 인근 학교에서 단체로 참여하는 최우리 작가의 이론 강연을 시작으로 꿀벌 번식 관찰 및 꿀 따기 체험, 밀랍초 만들기를 진행하고 꿀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또한 1층 로비에는 꿀벌 실종 사건을 주제로 적성면 양봉업자 정상석 인터뷰 및 관련 도서, 신문, 논문을 전시한다. 이인숙 중앙도서관은 “생태계 유지와 식량 조달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꿀벌의 중요성과 위기를 알려 환경보호 실천을 장려하고자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도서관과 마을, 학교가 협력해 아이들이 자연을 관찰하며 생태 감수성을 높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파주시 교하도서관은 올해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주최하는 ‘예술인파견지원사업-예술로’에 9회째 선정됐다. 예술인파견지원사업-예술로(路)는 지역예술인의 역량과 예술영역 확대를 위해 기업·기관에 지역예술인을 파견해 협업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교하도서관은 2014년 예술인파견지원사업이 처음 생긴 해부터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2018년을 제외하고 10년째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으며, 올해는 2022년에 참여했던 예술인들과 기획사업으로 공모에 선정돼 의의가 크다. 기획사업은 기존에 참여했던 예술인들과 기관이 사전에 함께 기획해 공모를 신청하는 것으로, 이해와 존중, 협력을 바탕으로 예술 활동을 기획하는 점에서 협업사업과 차이가 있다. 2023년 참여예술인은 조의주(리더/미술), 신미정(미술), 엄아롱(미술), 이다미(음악), 정승원(미술) 작가로, 5월부터 10월 말까지 활동한다. 올해 활동은 교하도서관 인근 운정3지구 입주로 새로운 주민들이 많아짐에 따라 ‘커뮤니티 활성화’에 중점을 뒀다. 도서관을 통해 지역 정보와 이웃을 알아갈 수 있도록 ▲‘러닝 크루 프로젝트’, ▲도서관 내에 있는 화분을 반려 식물로 키우며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발 달린 풀’ 프로젝트, ▲
파주시는 17일부터 ‘관내 돌봄시설 취약계층 종사자 대상 잠복결핵감염 무료 검진사업’을 실시한다. 최근 전국적으로 돌봄시설에서 단기근로자의 결핵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시는 검진 비용 지원을 통해 신생아와 영유아의 결핵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예산 소진 시(선착순)까지 무료 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결핵예방법 제11조에 따라 돌봄시설 종사자는 의무검진 대상으로 관리하고 있으나, 계약직 종사자의 경우는 검진비 부담(비급여 5만~10만)으로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지원 대상은 돌봄시설(어린이집, 유치원, 아동복지시설, 의료기관 신생아실·신생아중환자실, 산후조리원)종사자 및 산모·신생아건강관리사 중 취약계층(임시일용직 근로자로 고용계약기간이 1년 미만인 자, 계약직근로자)이다. 대상자는 매주 월~목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구비서류(신분증, 검진신청서)를 갖춰 파주보건소 결핵실에 방문하면 된다. 신청서 서식은 파주보건소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임미숙 파주보건소장은 “돌봄시설의 경우 결핵 발병 시 집단 내 전파 위험 등 파급 효과가 크고, 특히 2세 미만 소아가 결핵균에 감염되면 결핵으로 진행할 위험률이 40~50%로 높아 돌봄시
파주시는 오는 28일까지 ‘2023년 다문화 취업성공 특강’ 참여자 15명을 모집한다. 이번 특강은 상대적으로 취업이 어려운 다문화 구직자들의 역량을 강화해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이고자 기획된 과정으로, 파주시 거주 다문화 구직자라면 누구나 수강 가능하다. 교육 일정은 5월 2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파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 내 파주시 일자리센터 회의실(금촌역 앞, MH타워 8층)에서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직업과 취업의 의미 및 취업전략(나에게 맞는 직업 찾기, 성공취업 전략) ▲비즈니스 매너(인사/ 전화응대/ 행동 및 표정 등 기본 매너) ▲차별화된 입사지원서 작성법(사회가 원하는 인재, 나만의 이력서 및 자소서 작성) 등으로 구성된다. 프로그램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교육 신청은 파주시일자리센터(문산, 운정, 금촌)로 방문하거나 담당자(☎031-940-9785)에게 문의하면 된다. 최연경 일자리경제과장은 “다문화 가족도 우리 사회의 일원인 만큼, 취업을 통해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자립하고, 자부심을 느끼길 바란다”며, “다문화 가족뿐 아니라 노인, 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4월 17일부터 5월 19일까지 ‘2023년 임업·산림 공익직접지불금(이하 임업직불금)‘ 신청을 받는다. 임업직불금은 임업·산림의 공익기능 증진과 임업인의 낮은 소득을 보전하기 위해 「임업·산림 공익기능 증진을 위한 직접지불제도 운영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지급대상 산지와 자격요건을 갖춘 임업인에게 지급되는 제도로, 2022년 10월 1일 시행했다. 임업직불금의 지급 대상은 2019년 4월 1일부터 2022년 9월 30일까지 임야 대상 농업경영체(이하 ‘임업경영체’) 등록을 완료한 산지에서 임업에 실제 종사하고 있는 임업인과 농업법인이다. 임업 직불금을 신청하고자 하는 임업인은 사전에 자격요건, 유의 사항 등을 충분히 숙지한 후 임업직불금 등록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산지 소재지를 관할하는 읍·면·동사무소에 제출해야 한다. 임업 직불금 신청이 완료되면 자격요건 검증을 통해 지급대상자로 확정(6월)한 후 소득검증과 의무준수사항 이행점검(7∼8월)을 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임업직불금을 지급(10∼11월)할 계획이다. 윤명섭 산림휴양과장은 “지난해 임업직불제가 처음 시행돼 임업인에게 3천만 원이 지급됐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신청이 빨라진 만큼 임업직불금
파주시는 14일 파주스타디움에서 파주경찰서, 경기교통안전공단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2023년 상반기 어린이 통학버스 합동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신학기를 맞아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와 어린이집의 안정적인 통학차량 운영 환경을 조성하고, 차량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점검 사항은 ▲통학버스 신고준수 여부 ▲구조 및 장치 불량 여부 ▲종합보험 가입 ▲운영자 운전자 동승자 안전교육 이수 ▲안전운행기록 제출 등이다. 점검 결과 규정 미숙지 등으로 인한 경미한 위반사항은 자발적으로 시정할 수 있도록 정비명령을 내렸으며, 현장에서 시정이 가능한 사항은 즉시 조치하도록 했다. 특히, 주요 점검사항 중 운행기록장치는 2023년 1월 1일부터 교통안전법 제55조에 따라 의무장착을 해야 한다. 이에 운행기록장치 미장착으로 행정처분을 받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이재면 보육청소년과장은 “이번 안전 점검을 통해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점검 및 지도해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