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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사진이야기] 손배찬 파주시장 예비후보의 현장 소통법

사진은 파주시의회 의장 출신인 손배찬 파주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4월 초 문산 프리마루체 연회장에서 열린 이계순의 『나는 포주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대추벌 성노동자들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 등 투쟁가를 부르고 있는 모습이다. 이 노래는 재야운동가 백기완 선생이 쓴 시를 바탕으로 소설가 황석영이 작사했고,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전남대학교 학생 김종률이 희생자 윤상원과 박기순의 영혼 결혼식을 위해 작곡한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민중가요이다.

 출판기념회에는 제9회 지방선거 파주시장 예비후보 중 유일하게 손배찬 전 파주시의회 의장이 민주당 선거운동복 차림으로 함께 했다. 일부 참가자들이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김경일 시장이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추진하고 있는데 그곳의 업주가 쓴 자서전 『나는 포주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자칫 성매매 옹호론자로 찍힐 수 있는 이 자리에 손배찬 예비후보는 왜 참석한 것일까? 



 손배찬 예비후보는 “저는 파주시의원 8년 동안 배운 게 있다면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대해 ‘법에도 눈물이 있다’고 언급했듯이 그 눈물과 공공의 이익을 판단하려면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과 소통해야 합니다. 그래야 실효성 있는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냥 저 사람들은 범법자이니 상대하지 말고 힘으로 제압하자고 하면 그건 공직자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공권력은, 그 힘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대상자와 끊임없는 소통을 해야 합니다. 특히 성매매집결지 형성의 오랜 역사적 배경과 그에 따른 중앙정부의 역할을 자치단체가 건의하려면 지역경제의 붕괴 등 성산업 카르텔을 파악해야 합니다.”라며 출판기념회 참석 이유를 밝혔다. 



 『나는 포주다』 출판준비위원회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파주시장 예비후보를 비롯 일부 정치인들에게 초대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손배찬 파주시장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최창호 파주시의원 예비후보만 참석했다. 참석이 유력했던 민주당 파주을 한 정치인은 “출판기념회에 참석하려고 했으나 그럴 수 없을 정도로 입지가 좁아졌다. 내 맘대로 움직일 수 없다는 얘기다. 무슨 의미인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실제 민주당 파주을 소속 정치인들은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사람을 가리지 않는 손배찬 파주시장 예비후보의 현장 소통법이 돋보이는 이유이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2006년 민주노동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김용한 전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 상임공동대표가 진행했고, 화성시 매향리 미군 폭격장 폐쇄에 앞장 섰던 전만규 매향리평화마을건립추진위원장, 전국철거민연합 남경남 위원장, 전국농민회총연맹 한도숙 전 의장 등이 축사와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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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포주다』에 참석한 우리도 짓밟아라!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업주가 펴낸 『나는 포주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정치인을 두고 일부 파주 시민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비판한 것에 대해 출판기념회 진행과 축사를 한 운동권 인사들이 ‘우리도 짓밟으라’는 입장문을 파주바른신문에 보내왔다. “우리는 이계순 자서전 『나는 포주다』 출판기념회를 진행하고 축하해준 사람들입니다. 이 행사와 관련 일부 파주 시민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그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을 비판했습니다. ‘공개 질의 및 성명서’라는 기자회견문을 보면 파주시장 선거에 나선 후보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성매매가 불법인데 그 불법의 현장을 찾아간 것은 성매매를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였습니다. 누가 보아도 이 회견문은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지휘한 김경일 시장의 민주당 공천을 돕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공직자가 될 사람은 불법 현장을 일부러라도 찾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그 자리에서 나오는 여러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정치적 유불리를 따져 발걸음을 하지 않은 예비 후보들이야말로 시민보다는 자신의 공천을 준 윗사람을 떠받들 게 뻔합니다. 『나는 포주다』 출판기념회는 대화의 장이었습니다. 성매매집결지 현장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