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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황제수영 좋았어요?” 성매매집결지 종사자 파주시의회 앞 1인시위

파주시의회는 지난 3월 성매매집결지 정비 예산 등을 삭감했다. 그런데 삭감된 예산이 한 달여 만에 다시 임시회에 상정된 가운데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종사자들이 17일 오전 9시부터 파주시의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1인 시위 참가자들은 “황제수영 좋았어요? 시의원이 파주시장 똘마니냐? 새 차 타니까 좋으세요? 꼼수가 특기인가봐요. 시장 중심 더 작아지는 파주”라고 적힌 피켓을 목에 걸고 김경일 시장과 목진혁 파주시의원이 나타나길 기다렸다. 이들은 최근 중앙과 지방의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파주시장과 파주시의원의 운정스포츠센터 황제수영 등을 비판하는 문구와 의전 차량을 명분으로 한 꼼수 관용차량 구입을 지적한 인천일보의 보도를 인용하여 최근 김 시장의 행보를 비판했다.



 오전 9시 50분께 김경일 파주시장이 파주시의회 임시회 출석을 위해 파주시청에서 시의회 정문 쪽으로 국장들과 함께 걸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자 후문 쪽에 있던 시위 참가자가 목에 걸었던 피켓을 바로 내렸다. 정문 쪽에 또 다른 시위 참가자가 있어 두 명이 모두 피켓을 들면 1인 시위를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김경일 시장은 주차된 차량을 피해 파주시의회 계단으로 올라갔다. 그곳에는 1인 시위 참가자가 ‘시장 중심 더 작아진 파주’라고 적힌 피켓을 목에 걸고 있었다. 이 문구는 김경일 시장이 취임하면서 내건 파주시 슬로건 ‘시민 중심 더 큰 파주’를 패러디한 것이다.

 성매매집결지 종사자들은 “우리가 70년 된 불법 인간들이라며 아무런 대화나 소통없이 밀어부치는 김경일 시장이야말로 황제수영과 멀쩡한 관용차를 바꾸는 불법의 온상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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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시장님의 용기와 도덕적 리더십 덕분에...” “김경일 파주시장님께서 취임 이후 누구도 쉽게 하지 못했던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과감히 추진하였고, 시장님의 용기와 도덕적 리더십 덕분에 파주는 정의롭고 건강한 도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자신을 문산이 고향인 파주시민 김미숙이라고 소개한 여성이 파주에서 개최된 ‘타운 홀 미팅’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한 말이다. 이 여성은 “우리는 국가의 아픔을 함께 짊어지며 인내하고 살아왔다. 지난 70년 동안 시민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또 하나의 고통이 이어져 왔다. 바로 미군 주둔과 함께 생겨난 용주골 성매매집결지이다.”라며 성매매집결지에 경찰이 상주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김경일 파주시장도 대통령에게 업소 70곳을 200곳으로 부풀려 보고하며 경찰 지원 필요성을 주장했다. 파주시민 김미숙 씨는 누구도 하지 못한 집결지 폐쇄를 추진했다며 김경일 시장의 용기와 도덕적 리더십을 언급했다. 그렇다면 역대 시장 군수들은 왜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추진하지 못했을까? 김경일 시장처럼 용기와 도덕적 리더십이 부족했던 것일까? 1988년과 1995년 자치단체장을 역임한 파주 토박이 고 송달용 시장은 생전 인터뷰에서 ‘용주골과 대추벌의 성산업 카르텔이 파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