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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헤이리 사람들이 먼저 약속을 지켜야 한다.


헤이리예술마을이 흔들리고 있다. 소득이 지출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밖에서는 문화지구가 너무 상업화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정치권은 행정기관이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거나 예산 지원을 할 필요가 없다는 엇갈린 의견을 내놓는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용수 의원(파주2)은 지난해 8월 헤이리문화지구에서 열린 파주 헤이리마을 미래비전 모색 정책토론회에서 경기도 유일의 문화지구인 헤이리예술마을이 경기도 문화지구 관리 및 육성에 관한 조례상의 지원근거가 있음에도 경기도와 파주시가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제대로 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파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손배찬 의원은 지난해 12월 새해 예산을 심의하면서 헤이리예술마을이 너무 상업화되고 있다. 지역주민들과의 소통도 원활하지 않다. 이런 마당에 파주시가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어떤 기대 효과가 있는가?”라며 박용수 의원과 엇갈린 의견을 내놓았다.

 

 사단법인 헤이리예술마을 한상구 상임이사는 헤이리가 상업화되고 있는 건 맞다. 문화시설에서 나오는 소득이 없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헤이리 브랜드를 활용한 농산물 판매 등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갤러리 등 권장시설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줄어들고 있다.”라며 행정당국의 지원을 아쉬워했다.

 

 그러나 문화지구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헤이리 사람들의 약속이 먼저 지켜져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헤이리예술마을에는 애초 340여 채의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재 15년이 지났음에도 전체 분양의 62%에 불과한 211채만 들어서 있다. 토지를 분양할 당시 회원은 2년 안에 건물을 짓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아도 특별히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규정이 없어 반복적인 이행 독려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의회 자유한국당 한길용 의원은 2005년 헤이리에 459.5의 땅을 분양받았으나 아직 건물을 짓지 않고 있다. 헤이리는 문화예술인의 자격이 있어야 회원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심의 또한 엄격하다.

 

 한길용 의원은 토지 분양에 대해 아내가 그림을 하는 화가인데 전업주부라 수입이 없어 내 명의로 분양받았다. 처음 계획은 아내의 창작활동 공간과 갤러리를 만들려고 140여 평을 받았는데 경제적 사정이 좋지 않아 아직 건물을 짓지 못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20년 전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헤이리. 아직도 40%가 빈 땅으로 남아 있는 문화지구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박용수 의원이 주장하듯 행정당국의 재정 지원보다 회원들이 약속했던 건축과 입주가 먼저 지켜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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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호 의원 “해외입양인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에 울컥” “이재명 대통령이 그동안 고통받은 해외입양인에 대해 대한민국을 대표해 사과한다는 그 말에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자치단체의 비협조를 감수하며 어렵게 제정한 ‘파주시 해외입양인 단체 지원 및 협력에 관한 조례’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기초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해외입양인 지원 조례를 이끌어낸 파주시의회 최창호 의원이 해외입양인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관련 주목받고 있다. 최 의원은 이 조례를 발의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시카고의 노스웨스턴대학이 주최한 ‘해외입양인 70년 컨퍼런스’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최 의원은 입양인 300여 명이 모인 컨퍼런스에서 “엄마품동산이 20여만 명 입양인들의 고향이 될 수 있도록 파주시의회가 노력하고 있다.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파주시 해외입양인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들으려고 이 자리에 참가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컨퍼런스를 마치고 돌아온 최창호 의원은 이익선, 이진아, 이혜정 의원과 함께 ‘파주시 해외입양인 단체 지원 및 협력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조례는 한국전쟁과 함께 파주 곳곳에 미군 기지촌이 형성되면서 달러벌이에 나선 기지촌 여성들과 미군 사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