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4.5℃
  • 맑음강릉 24.0℃
  • 맑음서울 24.4℃
  • 맑음대전 25.1℃
  • 맑음대구 25.9℃
  • 맑음울산 20.1℃
  • 맑음광주 24.9℃
  • 맑음부산 21.7℃
  • 맑음고창 21.6℃
  • 맑음제주 21.8℃
  • 맑음강화 20.9℃
  • 맑음보은 23.6℃
  • 맑음금산 24.1℃
  • 맑음강진군 26.2℃
  • 맑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2.1℃
기상청 제공

지역소식

“엄마 품 동산” 드디어 문을 엽니다.


한국전쟁과 함께 조리, 금촌, 월롱, 광탄, 파주, 법원, 문산, 파평 등 파주시 대부분 지역에 형성된 미군 기지촌에서 태어난 혼혈인과 해외 입양인을 위한 엄마의 품 동산이 오는 7월 문을 연다.

 

 ‘엄마의 품 동산 자문단은 최근 조리읍의 반환 미군부대 캠프 하우즈 현장을 방문 파주시 관광과 성삼수 과장으로부터 추진 현황을 듣고 의견을 나눴다. 자문위원으로는 엄마의 품 동산조성을 제안한 현장사진연구소 이용남 사진가와 경기일보 김요섭 기자, 전미애 전 파주시의원, 최귀남 파주시 건설과장 등이 참여했다.

 

 자문단은 엄마의 품 동산이 기지촌 여성과 해외 입양인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트라우마센터와 해외입양역사관 등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엄마의 품 동산조성은 20159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된 한국 혼혈인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201711월 총사업비 5억 원을 들여 착공했다.

 

 파주시는 오는 7월 준공식을 한 뒤 910일 서울대학교에서 해외입양인 콘퍼런스를 진행하고 12엄마의 품 동산기념식을 가질 계획이다.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미앤코리아’(대표 김민영)엄마 품 동산에 설치할 조형물을 제작해 파주시에 기증했다. 조형물은 혼혈입양인과 결혼한 서양화가 김원숙 씨가 제작했다. 작가는 홍익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한 뒤 일리노이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의 여성작가와 세계유엔후원자연맹 올해의 미술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미앤코리아는 626일 해외 입양인 36명과 함께 파주를 방문해 판문점과 마장호수 출렁다리를 관광하고 헤이리에서 김치담그기 체험을 한 후 27일 돌아갈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국회의원은 파주바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엄마의 품 동산을 국가적 관점에서 조성할 필요가 있다. 자치단체가 세부적인 확장 계획안을 내놓으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오늘의영상





[짤막사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파주시의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페쇄를 위한 여행길 걷기 행사가 30일 진행됐다. 참가자 대부분이 공무원이다. 참가자와 집결지 종사자들의 충돌을 우려해 경찰 기동대가 땡볕에 열을 지어 서 있다. 검은 옷에 모자를 눌러 쓴 성노동자와 여성단체 회원들도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와 싸우고 있다. 모두 고생이다. 경찰 무전기로 용주골 문화극장에 모여 있던 여행길 참가자 소식이 들려온다. 80명이 이동했다는 연락이다. 경찰 기동대 발소리와 함께 성노동자와 업주들도 긴장하기 시작한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갈곡천 연풍교를 지나는 모습이 가림막 틈 사이로 보인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집결지 안으로 들어온다. 참가자들은 “김경일 파주시장 때문에 연풍리 1-3구역 재개발의 희망이 무산됐다.”라는 내용의 펼침막 20여 개가 걸려 있는 길을 따라 걷는다. 참가자들은 성노동자 대기실인 유리방을 힐끗힐끗 들여다본다. 한 참가자는 유리방 안에 있는 빨간색 의자를 가리키며 “저기에 앉아 있는 건가 봐.”라며 호기심에 찬 손짓을 한다. 갈곡천 콘크리트 제방과 집결지 건물 사이의 그늘막을 벗어나자 한 참가자가 양산을 꺼내 쓰고 성노동자들을 구경하듯 쳐다보며 걷는다. 그러자 한 여성단체 활동가가 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