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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이의 있습니까?


다선 의원을 투명인간 취급하던 제7대 파주시의회가 손배찬 의장의 정치력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3선의 민중당 안소희 의원은 양당의 나눠먹기식 의회 운영을 비판하며 개원식 출석을 거부하는 등 강하게 반발해왔다.

 

 손배찬 의장은 18일 임시회 개회사에서 앞으로 다선 의원의 경험과 관록, 그리고 초선 의원의 열정과 패기가 맞물리는 의정활동이 될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해 다선 의원을 중심에 둔 의회 운영 방침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손 의장은 개원의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에 대해서도 진심 어린 질책으로 받아들여 더욱더 신뢰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날 파주시의회는 지난 2일 개원식 때 운영위원회에 선임된 자유한국당 이효숙 위원이 사퇴함에 따라 그 자리에 민중당 안소희 위원을 선임했다. 이로써 운영위는 민주당 3, 자유한국당 3, 민중당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손배찬 의장이 안건마다 찬반을 묻는 이의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부분 이의 없습니다.”라고 답하던 시의원들이 안소희 의원을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하는 대목에서는 10여 초간 답을 하지 않는 등 소수정당에 대한 배척 분위기가 여전함을 드러냈다.

 

 파주시의회는 18일 제204회 임시회를 열어 집행부의 시정 업무보고와 20181차 추경안 등 총 6건의 일반 안건을 확정했다. 임시회는 이달 30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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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사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파주시의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페쇄를 위한 여행길 걷기 행사가 30일 진행됐다. 참가자 대부분이 공무원이다. 참가자와 집결지 종사자들의 충돌을 우려해 경찰 기동대가 땡볕에 열을 지어 서 있다. 검은 옷에 모자를 눌러 쓴 성노동자와 여성단체 회원들도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와 싸우고 있다. 모두 고생이다. 경찰 무전기로 용주골 문화극장에 모여 있던 여행길 참가자 소식이 들려온다. 80명이 이동했다는 연락이다. 경찰 기동대 발소리와 함께 성노동자와 업주들도 긴장하기 시작한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갈곡천 연풍교를 지나는 모습이 가림막 틈 사이로 보인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집결지 안으로 들어온다. 참가자들은 “김경일 파주시장 때문에 연풍리 1-3구역 재개발의 희망이 무산됐다.”라는 내용의 펼침막 20여 개가 걸려 있는 길을 따라 걷는다. 참가자들은 성노동자 대기실인 유리방을 힐끗힐끗 들여다본다. 한 참가자는 유리방 안에 있는 빨간색 의자를 가리키며 “저기에 앉아 있는 건가 봐.”라며 호기심에 찬 손짓을 한다. 갈곡천 콘크리트 제방과 집결지 건물 사이의 그늘막을 벗어나자 한 참가자가 양산을 꺼내 쓰고 성노동자들을 구경하듯 쳐다보며 걷는다. 그러자 한 여성단체 활동가가 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