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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엄마 좋은 소식이 있어...” 혼혈 ‘쏘냐’의 눈물


“엄마 좋은 소식이 있어. 파주시에서 기지촌 여성을 도와주는 조례 제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대. 그렇게 되면 엄마와 이모님(기지촌 여성)들이 매일 걱정했던 집세랑 병원비, 이런 거 지원을 해주게 되는데 파주시의원님들이 애써가지고 곧 통과될 거래...”
장예은 육상 코치가 요양원에 있는 엄마와 전화 통화를 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요양원을 찾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쏘냐 장예은 선수는 1987년 문산 선유리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주한미군과 한국여성 사이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때 육상을 하다가 농구로 바꾼 쏘냐는 2006년 춘천 우리은행 여자농구팀에 입단했다.


 그러나 프로농구 선수로 뛰던 쏘냐는 2008년 2월 평소 눈여겨 본 지인들의 권유로 다시 육상을 시작했다. 키가 큰 데다 머리가 작고 다리가 길어 달리기에 가장 적합한 체형을 갖췄기 때문이다. 쏘냐는 수직 운동인 농구를 하다가 수평 운동으로 바꿔 어려움이 많았지만 결국 2011년 대구에서 열린 제65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800m 결승에서 2분12초7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쏘냐는 엄마 샌디와 통화하면서 연신 눈물을 흘렸다. 치매를 앓고 있는 엄마 샌디는 딸 쏘냐의 눈물을 금방 알아차렸다. 엄마는 딸에게 울지 말라고 했다. 딸은 기지촌 여성 지원 조례 제정 소식을 엄마가 좋아해서 눈물이 나는 것이라며 애써 웃어 보였다.


 ‘파주시 기지촌 여성 지원 등에 관한 조례’ 발의를 준비 중인 미래통합당 이효숙 의원은 30일 기지촌 할머니들을 찾아가 실질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현장사진연구소는 홀어머니를 모시고 꿋꿋하게 살아온 쏘냐 장예은 선수의 일대기를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기 위해 촬영하고 있다.


장예은 선수는 현재 파주시청 육상부 코치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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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해외출장 공무원과 민간인 신분 모두 밝힐 수 없어” 김경일 시장이 행정사무감사 기간에 해외출장을 떠나 일부 시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파주바른신문이 청구한 정보공개 답변서에 민간인은 물론 공무원 신분까지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기업인의 역할과 공무원의 출장 목적이 무엇인지 의문이 일고 있다. 파주시는 오는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진저우시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제2회 랴오닝성 국제우호도시 무역대회’ 참석과 선양시와의 우호도시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김경일 시장을 비롯 공무원 9명과 민간인 5명 등 14명이 방문할 계획이다. 그러나 파주시는 기업인 동행 이유에 대해 “공공외교와 경제교류 등의 역할과 무역대회에서 기업간 간담회에 참여할 예정이다.”라며 구체적 방문 목적을 설명하지 않고 있다. 파주시는 파주바른신문의 기업인과 공무원 신분에 대한 정보공개청구 답변에서 “실명 등 개인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비공개 대상이다. 기업인은 물론 공무원도 누가 출장을 가는지 밝힐 수 없다. 출장비 역시 구체적인 산출이 이루어지지 않아 현재로선 정확히 알 수가 없다.”라고 했다. 파주시는 또 김경일 시장 등 방문단의 항공권 좌석 등급에 대한 공개에 대해서도 ‘공무원 국외여비 규정을 참고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