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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긴급 폭설 막아낸 파주시… 그 비결은 촘촘한 재난 대책


서울시가 지난 6일 폭설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수도권 곳곳이 교통대란으로 큰 혼잡을 빚은 가운데 파주시의 촘촘한 재난 안전 매뉴얼과 선제적 제설작업이 주목받고 있다.


 파주시는 기상청의 강설 예보에 따라 6일 관련 부서와 읍면동이 참석한 영상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퇴근 시간에 대비해 염화칼슘 사전 살포와 블랙아이스 발생 방지 등에 대한 맞춤형 자체회의를 각 국별로 가졌다.


 이에 따라 염화칼슘 등 제설제를 차량 76대에 미리 실어놓은 파주시는 중앙기상청 예보에 의존하지 않고 6일 오후 5시 30분 CCTV로 강화도 지역 강설을 관측한 결과 파주지역에 눈이 내릴 것으로 판단해 사전 살포를 시작했다.


 파주시의 이 같은 선제적 대응은 퇴근길 차량과 제설작업이 겹칠 것을 우려한 판단이었다. 오후 6시 강설과 함께 고갯길과 교량 등 위험 구간 24개소에 설치된 염수가 동시에 살포됐다. 오후 6시 30분 1차 살포를 마친 파주시는 삽날이 달린 제설 차량을 파주 전역에 동원하는 등 밤 10시 3차 제설제 살포를 완료했다.


 7일 새벽 5시 기온이 영하 13°C로 급강하한 상태에서 블랙아이스 예방을 위한 4차 살포가 전 구간에 실시됐다. 아침 7시에는 이면도로 등에 추가 제설작업이 신속하게 진행됐고, 오후 3시 기습 폭설에 따른 재난 예방 대책이 종료됐다.



 제설작업에 대형 살포기가 부착된 15톤과 1톤 트럭 등 76대와 굴삭기 11대 등 총 87대의 차량이 투입됐고, 제설제 1,314톤과 염수 200톤이 사용됐다. 파주시의 제설 자재 보유량은 제설제 9,817톤, 소금 100톤, 염수 450톤 등이다.


 파주시가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원만하게 제설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파주시 자체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사전에 상황을 판단해 관계 기관 회의를 전격 실시했던 것을 첫 번째 이유로 꼽을 수 있다. 또한 파주시는 제설차량에 장착된 GPS를 이용, 상황실에서 작업 차량 위치를 파악해 필요구간에 신속히 투입하는 등 교통관제 CCTV를 활용해 도로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작업지시를 내렸고, 퇴근 시간의 혼잡을 피해 제설제를 선제적 살포한 것이 재난 예방에 주요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비해 서울시와 수원시의 경우 교통혼잡이 예상된 퇴근시간에 제설차량을 투입했으나 차량끼리 뒤엉켜 결국 교통참사로 확대됐다.


 파주시 도로관리사업소 정정희 도로보수1팀장은 “교통혼잡 시간과 폭설이 겹치게 되면 사실상  제설작업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이럴 경우 과감하게 제설제를 살포해야 한다는 최종환 시장님의 지침이 있었다. 앞으로 기습적 폭설에 대비하려면 고갯길 염수분사장치 추가 설치가 긴급한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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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호 의원 “해외입양인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에 울컥” “이재명 대통령이 그동안 고통받은 해외입양인에 대해 대한민국을 대표해 사과한다는 그 말에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자치단체의 비협조를 감수하며 어렵게 제정한 ‘파주시 해외입양인 단체 지원 및 협력에 관한 조례’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기초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해외입양인 지원 조례를 이끌어낸 파주시의회 최창호 의원이 해외입양인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관련 주목받고 있다. 최 의원은 이 조례를 발의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시카고의 노스웨스턴대학이 주최한 ‘해외입양인 70년 컨퍼런스’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최 의원은 입양인 300여 명이 모인 컨퍼런스에서 “엄마품동산이 20여만 명 입양인들의 고향이 될 수 있도록 파주시의회가 노력하고 있다.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파주시 해외입양인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들으려고 이 자리에 참가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컨퍼런스를 마치고 돌아온 최창호 의원은 이익선, 이진아, 이혜정 의원과 함께 ‘파주시 해외입양인 단체 지원 및 협력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조례는 한국전쟁과 함께 파주 곳곳에 미군 기지촌이 형성되면서 달러벌이에 나선 기지촌 여성들과 미군 사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