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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말 ‘백신 효도’ - 부모님 손잡고 접종센터로…

“엄마 우리 여깄어요.”
“거기 있으면 어떡해? 이쪽으로 내려와…” 
“보호자는 거기 못 내려가요. 여기 있으래요.”



 주말인 24일 파주시 시민회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2층 보호자 대기실이 소란하다. 1층 접종센터에 있는 부모님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려고 소리를 지르거나 손을 흔들어 눈을 맞추려고 부모님이 각 접종 단계로 이동할 때마다 보호자들도 동선을 따라 옮겨 다니기 때문이다. 이른바 백신 효도 현장이다.



 백신 접종을 하려면 우선 시민회관 입구에서 접수한 후 접종 번호와 ‘보호자’라고 쓴 목걸이를 받게 된다. 그런 다음 접종센터 안으로 들어가 체온과 예진표를 작성하게 되는데, 이때 휠체어를 이용하는 어르신은 보호자와 함께 동행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어르신의 보호자는 2층으로 올라가 접종 과정을 참관하게 된다.



 접종 대상자인 어르신들은 의료진의 예진을 거쳐 백신 접종을 하고, 전산 등록을 마친 다음, 백신 이상 반응을 모니터링하는 대기실에서 15분~30분을 기다리게 되는데, 이때가 어르신과 보호자 모두 가장 긴장하는 시간이다. 그래서 보호자들은 부모님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전화를 건다거나 손을 흔들고 소리를 지르는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함으로써 보호자 대기실은 그야말로 후끈 달아오른다.


 이날 접종자는 총 764명으로, 최고령자는 다율동의 김 아무개(1922년생) 할머니와 교하동의 구 아무개(1923년생) 할아버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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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호 의원 “해외입양인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에 울컥” “이재명 대통령이 그동안 고통받은 해외입양인에 대해 대한민국을 대표해 사과한다는 그 말에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자치단체의 비협조를 감수하며 어렵게 제정한 ‘파주시 해외입양인 단체 지원 및 협력에 관한 조례’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기초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해외입양인 지원 조례를 이끌어낸 파주시의회 최창호 의원이 해외입양인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관련 주목받고 있다. 최 의원은 이 조례를 발의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시카고의 노스웨스턴대학이 주최한 ‘해외입양인 70년 컨퍼런스’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최 의원은 입양인 300여 명이 모인 컨퍼런스에서 “엄마품동산이 20여만 명 입양인들의 고향이 될 수 있도록 파주시의회가 노력하고 있다.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파주시 해외입양인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들으려고 이 자리에 참가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컨퍼런스를 마치고 돌아온 최창호 의원은 이익선, 이진아, 이혜정 의원과 함께 ‘파주시 해외입양인 단체 지원 및 협력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조례는 한국전쟁과 함께 파주 곳곳에 미군 기지촌이 형성되면서 달러벌이에 나선 기지촌 여성들과 미군 사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