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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파주시청 장예은 육상코치 “백신 접종 꼭 하세요!”

파주시청 육상부 장예은(34) 코치가 코로나19 퇴치 응원캠페인을 벌였다. 올가을 파주시에서 개최되는 경기도체전 출전과 훈련 과정에서 육상선수의 감염이 우려되는 데다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는 길은 백신 접종밖에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일 오전 9시 시민회관에 마련된 파주시 예방접종센터에 도착한 장 코치는 접수대에서 백신 접종 사전 신청자 확인을 받은 후 기저질환이나 알레르기 여부 등을 체크하는 예진표를 작성하고 접종센터 안으로 들어갔다.



 “어느 나라에서 왔나요? 기저질환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있나요?” 예진실 이건영 의사가 흑인 얼굴의 장 코치에게 영어로 물었다. 이에 장 코치는 웃으면서 “한국어로 하셔도 됩니다.”라고 말했다.


 의사 검진을 통과한 장 코치는 접종실로 들어갔다. 임사랑 간호사가 긴장한 표정의 장 코치를 반갑게 맞으며 “왼쪽, 오른쪽 어느 쪽으로 도와드릴까요?”라며 접종할 팔의 선택을 웃음으로 물었다. 임 간호사의 능숙한 유연함이 긴장한 장 코치를 부드럽게 했다.



 장예은 코치는 1987년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선유리 미군부대 ‘캠프 펠렘’에서 근무하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출신 ‘콜린스’ 하사였다. 어머니는 한국 여성으로 현재 요양원에 있다.


 어린시절 또래 아이들보다 체격이 좋은 장 코치는 일찍이 육상선수로 발탁됐으나 농구선수로 전향해 2006년 우리은행 농구단에 입단했다. 그러나 2008년 다시 육상으로 종목을 바꿔 김포시청과 화성시청 육상부, 인천 남동구청 육상선수로 뛰면서 제13회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국가대표를 비롯 제65회 전국실업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여자 400m와 1,600m 우승, KBS배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800m에서 우승하는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장예은 코치는 무릎 관절에 이상이 생겨 선수 생활을 접고 고향인 파주로 돌아와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셔야 하는 가장이 됐다. 그러나 운동 외에 달리 해본 것이 없었던 장 코치는 파주역 근처에 있는 공장에 다니며 어머니를 모셨다.


 최종환 파주시장이 장예은 코치의 사연을 듣고 지난 6월 정년퇴직한 황수진 국장에게 장예은 코치의 육상 실력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라고 해 2019년 9월 파주시청 육상부 코치에 임용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장예은 코치는 시민회관 예방접종센터 앞에서 “백신 접종 꼭 맞으세요!”라고 쓴 손펼침막을 들고 코로나19 퇴치 응원캠페인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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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배찬 전 파주시의회 의장 ‘흔들리지 않는 길’ 회고록 출간 손배찬 전 파주시의회 의장이 고향 파주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이야기를 담은 회고록 ‘흔들리지 않는 길’을 출간했다. 1962년 야당3리의 옛 지명인 ‘아홉 우물’에서 나고 자란 손배찬은 ‘아홉 우물’의 유래를 이렇게 전했다. “마을에 우물이 아홉 개가 있었죠. 그래서 ‘구우물’이라고 불렀어요. 실제 내가 중학교 다닐 때까지도 크고 작은 우물이 여러 곳에 있었는데 이 중에 가장 큰 ‘아범물’에서 동네 사람들이 빨래를 하곤 했어요. 그런데 어른들한테 전해 들었던 우물의 의미가 구름으로 비유돼 ‘구름우물’이라고도 했죠. 그 바람에 경의선 운정역이 구름 ‘운’에 우물 ‘정’으로 씌어졌다고 해요.” ‘아홉 우물’ 소년 손배찬은 서울로 유학을 가 동국대학원에서 행정학을 전공했다. 그리고 고향 파주에 뿌리를 내리고 파주시의회 의장과 파주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파주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시민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가 신조로 삼아온 현장에서 답을 찾는 생활정치를 실현하려고 했다. 그는 회고록을 펴내게 된 동기를 “우리 사회는 내란이라는 위기를 민주주의로 이겨냈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임을 증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말한 진짜 대한민국의 정신은 다름을 존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