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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증상 있으면, 말라리아 신속검사 하세요

파주시는 올해 들어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는 말라리아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관내 병의원 58개소에 말라리아 신속 진단도구를 보급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신속 검사 시행을 권고했다.

 

 파주시는 남북한 접경지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말라리아 매개 모기가 많이 서식하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해마다 말라리아 감염 환자가 150여 명 가량 발생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말라리아 감염 확산이 심상치 않은 모양새다. 지난해의 경우 1월부터 4월 중순까지 발생한 말라리아 감염 환자는 2명에 그쳤지만, 올해는 같은 기간에 무려 10명이나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감염 확산에 대한 높은 경각심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말라리아는 통상 감염 모기에 물린 후 짧게는 7, 길게는 1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고열과 함께 두통, 오한 증상으로 발병한다. 많은 환자들이 말라리아 증상을 감기로 오인하여 상당 기간 치료 시기를 놓칠 뿐 아니라 또 다른 사람에게 감염원이 되고 있다.

 

 파주보건소에서는 관내 병의원 58개소에 말라리아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신속검사 도구를 보급해 병의원에 감기 증상으로 방문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말라리아는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감기약으로는 절대로 치료되지 않는다. 말라리아 치료를 위한 전용 약품을 복용해야만 치료가 되는 질병으로 감기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말라리아 신속검사(20분소요)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유증상자는 파주보건소와 운정보건소에 방문하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발병 이후 치료에 앞서 원천적으로 말라리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이를 위해서는 야간활동을 최소화하고, 산책이나 등산을 할 때에는 밝은색의 긴바지와 긴팔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정집에서는 방충망을 정비하거나 집 주변에 모기 유충이 서식할 만한 곳(물웅덩이, 빗물고인곳 등)을 없애는 것이 매우 중요한 예방 활동이다.

 

 말라리아 증상이나 검사, 치료 등에 관하여 궁금한 사항은 파주보건소 감염병예방팀(☎031-940-5574)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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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전남편 빚 이제야 다 갚았어요” “성노동자로 살아온 지 어느덧 10년이 됐네요. 그동안 이 악물고 벌어 전남편 빚을 이제야 다 갚았어요. 앞으로 아이들과 함께 살아갈 작은 집과 먹고 살 수 있는 가게라도 마련하려면 돈을 또 모아야 하는데 파주시가 성매매집결지를 없애겠다고 난리치는 바람에 여기저기 알바(출장 성매매)를 뛰고 있어요. 어떻게 하겠어요. 가족과 살아가려면 뭔짓을 해서라도 버텨야지요.” 대추벌 성매매집결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싱글맘 이랑(가명) 씨가 운정신도시로 일을 나가기 위해 얼굴 화장을 고치며 한 말이다. 성노동자 이랑 씨는 친구의 소개로 남편을 만나 스물다섯에 결혼했다. 물감 사업을 한 남편은 돈 한푼 가져오지 않았다. 이랑 씨는 아이를 낳고 학교 앞에서 떡볶이집을 했다. 쾌활한 성격의 이랑 씨는 친구들이 많았다. 그 바람에 남편 사업자금도 쉽게 빌릴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 사업자금으로 쓰이는 줄 알았던 돈이 남편의 사생활에 모두 탕진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공항에서 민속공예품 판매를 하던 이랑 씨의 소득은 매달 이자와 원금을 갚는 데 나갔고, 아이들의 유치원비는 물론 옷 한벌 제대로 사 입힐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남편에게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