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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우리 아주 깔끔하게 품앗이했습니다.”


7대 파주시의회가 개원했다. 2년 임기의 전반기 의장단이 구성됐다. 재선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손배찬 의원이 의장에, 자유한국당 안명규 의원이 부의장에 각각 선출됐다. 상임위원장은 모두 초선의원이 차지했다. 운영위원장에 한국당 최창호 의원, 자치행정위원장에 민주당 최유각 의원, 도시산업위원장에 민주당 이성철 의원이 뽑혔다.

 

 의장단에 여성의원은 단 한 명도 없다. 자유한국당이 다수당이었던 6대 때는 그래도 의장, 부의장, 운영위원장을 여성이 맡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면서 여성의원 몫은 아예 사라졌다. 오히려 문산 등 라 선거구 출신 두 명을 중요 상임위 위원장에 몰아 앉혔다. 여성의원이 5명인 제7대 파주시의회가 정당 눈치만보는 거수기 의회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손배찬 의장과 안명규 부의장은 재적의원 14명 중 출석의원 13명 만장일치로 당선됐다. 품앗이하듯이 민주당 의원 8명은 한국당 후보에 투표하고, 한국당 의원 5명은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한 결과이다. 3선 의원인 민중당 안소희 의원은 여성의원을 배제한 민주당과 한국당의 나눠먹기식 원 구성을 비판하며 불참했다.

 

 “민주당에서 당선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는데 의장단까지 넘보고 있다.”

한 재선의원은 안소희 의원을 가리켜 이렇게 말했다. 진보 성향의 안 의원의 당선을 내심 못마땅하게 여기는 것이다. 재선의원의 이런 노골적 불만이 앞으로 진보정당과의 협치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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