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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우리 엄마를 찾아주세요.





1964년 법원읍 웅담리 노패 마을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린다씨가 어머니를 찾아 한국을 방문한다.

 

 린다 씨는 1960년대 웅담리에 주둔한 미군 아버지와 노패 마을 슈퍼에서 일을 하던 어머니 이선옥(76) 씨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태어난 그 해인 1964년 서울 이태원의 한국여성과 결혼한 미군 부부에게 입양됐다.

 

 린다 씨는 입양된 뒤 친아버지를 만나 젊었을 때 어머니 모습이 담긴 사진을 받았다. 사진 중에는 유모가 안아주는 모습이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시돼 있는데, 친아버지는 이 유모가 당시 노패 마을주민이었다고 알려주었다.

 

 현장사진연구소가 미국에서 보내온 사진 속 뒷배경과 현재의 웅담리 노패 마을 주변 모습을 비교한 결과, 당시 미군부대 뒤 파평산이 일치했다.

 

 린다 씨는 93일 고향 웅담리 노패 마을을 친아버지와 함께 방문해 어머니의 행적을 더듬고, 12일 파주시가 해외입양인을 위해 조리읍 봉일천 반환 미군부대 캠프 하우즈에 조성한 엄마 품 동산준공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린다 씨의 어머니 이선옥 씨와 유모를 알고 있는 분은 현장사진연구소 031-943-7600으로 연락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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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사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파주시의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페쇄를 위한 여행길 걷기 행사가 30일 진행됐다. 참가자 대부분이 공무원이다. 참가자와 집결지 종사자들의 충돌을 우려해 경찰 기동대가 땡볕에 열을 지어 서 있다. 검은 옷에 모자를 눌러 쓴 성노동자와 여성단체 회원들도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와 싸우고 있다. 모두 고생이다. 경찰 무전기로 용주골 문화극장에 모여 있던 여행길 참가자 소식이 들려온다. 80명이 이동했다는 연락이다. 경찰 기동대 발소리와 함께 성노동자와 업주들도 긴장하기 시작한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갈곡천 연풍교를 지나는 모습이 가림막 틈 사이로 보인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집결지 안으로 들어온다. 참가자들은 “김경일 파주시장 때문에 연풍리 1-3구역 재개발의 희망이 무산됐다.”라는 내용의 펼침막 20여 개가 걸려 있는 길을 따라 걷는다. 참가자들은 성노동자 대기실인 유리방을 힐끗힐끗 들여다본다. 한 참가자는 유리방 안에 있는 빨간색 의자를 가리키며 “저기에 앉아 있는 건가 봐.”라며 호기심에 찬 손짓을 한다. 갈곡천 콘크리트 제방과 집결지 건물 사이의 그늘막을 벗어나자 한 참가자가 양산을 꺼내 쓰고 성노동자들을 구경하듯 쳐다보며 걷는다. 그러자 한 여성단체 활동가가 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