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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최종환 시장 “평화는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아시아도시센터와 비영리법인 미앤코리아가 공동 주최한 미군 기지촌과 혼혈입양인에 대한 콘퍼런스가 혼혈인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10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에서 개최됐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축사에서 파주는 한국전쟁과 함께 미군 기지촌이 지역 곳곳에 자리 잡았다. 이와 함께 혼혈인들의 출생이 많았고, 이들 대부분은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미국을 비롯 세계 각국에 입양됐다. 파주는 해외입양인을 위한 엄마 품 동산을 미군부대 안에 조성해 12일 준공을 하게 됐다. 파주는 최근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판문점이 있는 곳이어서 평화의 기대가 큰 지역이다. 평화는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한다. 파주시는 오늘 콘퍼런스에 참가한 여러분의 아픔을 함께 하고 싶다. 준공기념식에서 만나 뵙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말했다.

 

 12일 오전 10시 조리읍 봉일천의 반환 미군부대 캠프하우즈에 세워진 엄마 품 동산준공기념식이 있다. 기념식에는 혼혈인 가수 인순이 씨가 참석해 공연을 하고, 해외입양인 편지가 동산 곳곳에 전시될 예정이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자녀를 입양 보내야만 했던 생모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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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사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파주시의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페쇄를 위한 여행길 걷기 행사가 30일 진행됐다. 참가자 대부분이 공무원이다. 참가자와 집결지 종사자들의 충돌을 우려해 경찰 기동대가 땡볕에 열을 지어 서 있다. 검은 옷에 모자를 눌러 쓴 성노동자와 여성단체 회원들도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와 싸우고 있다. 모두 고생이다. 경찰 무전기로 용주골 문화극장에 모여 있던 여행길 참가자 소식이 들려온다. 80명이 이동했다는 연락이다. 경찰 기동대 발소리와 함께 성노동자와 업주들도 긴장하기 시작한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갈곡천 연풍교를 지나는 모습이 가림막 틈 사이로 보인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집결지 안으로 들어온다. 참가자들은 “김경일 파주시장 때문에 연풍리 1-3구역 재개발의 희망이 무산됐다.”라는 내용의 펼침막 20여 개가 걸려 있는 길을 따라 걷는다. 참가자들은 성노동자 대기실인 유리방을 힐끗힐끗 들여다본다. 한 참가자는 유리방 안에 있는 빨간색 의자를 가리키며 “저기에 앉아 있는 건가 봐.”라며 호기심에 찬 손짓을 한다. 갈곡천 콘크리트 제방과 집결지 건물 사이의 그늘막을 벗어나자 한 참가자가 양산을 꺼내 쓰고 성노동자들을 구경하듯 쳐다보며 걷는다. 그러자 한 여성단체 활동가가 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