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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세이

[영상에세이] 파주시 힘내세요!


어제 오늘 광화문집회 참가자들이 파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습니다. 어제(29)187, 오늘은 오후 6시 현재 67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일반인까지 합치면 120명입니다. 광화문집회와 사랑제일교회, 그리고 일반인으로 나누어 얘기해야 할 정도로 코로나19는 우리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취재진은 열흘 전 광화문집회에 다녀온 파주의 한 사회지도층에게 검사를 요청했습니다. 지방선거에도 출마했고, 파주 문화에도 관심이 높은 분이라서 솔선수범할 것을 부탁했습니다.

 

 그 분은 당연히 협조해야지요. 다음 주 내에 예정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고양시에 거주합니다.”라는 짤막한 답을 보내왔습니다. 그 분이 검사를 받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덧붙인 말이 조금 걸리기 때문입니다.

 

 정부와 국민이 특정 단체나 종교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는 부탁을 정말 해야 하는 걸까요? 이 바람에 죽어나는 건 1차로 방역의료진이겠지요. 그리고 불안에 떨어야 하는 시민들이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광화문집회 참가자에게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마지막 경고를 한 날, 취재진은 이틀간 파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지켜봤습니다. 땡볕, 방역복 겨드랑이에 배어나오는 축축함을 목격합니다.

 

 며칠 전 간부 공무원의 말이 생각납니다.

코로나 블루

파주시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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