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리비교 건설 공사에 투입된 350톤급 바지선이 임진강 수위가 급상승하는 바람에 350마력 예인선과 함께 떠내려갔다. 바지선은 4.5km 하류에 있는 전진교를 들이받고 초평도에 걸려 멈췄다. 임진강 홍수경보가 발령된 5일 밤 8시 40분께 파평면 장파리 리비교 선착장에 정박 중이던 350톤급 바지선은 임진강 물이 불어나면서 바지선을 붙들고 있던 쇠줄이 끊어져 예인선과 함께 떠내려갔다. 바지선은 약 50분 뒤인 밤 9시 32분 4.5km 하류에 있는 전진교 교각을 들이받았다. 잠시 교각에 걸려 주춤하던 바지선은 이내 몸체가 비스듬히 기울더니 교각 사이를 빠져나갔다. 전진교를 통과한 바지선은 리비교에서 9km 떨어진 초평도에 걸려 멈춰섰다. 바지선과 충돌한 전진교 교각은 아직 안전점검이 이루어지지 않아 교각의 훼손 등 정확한 안전진단은 나오지 않고 있다. 바지선은 길이 36m, 폭 18m, 높이 2.2m 그리고 무게 360톤의 쇠로 제작됐다. 바지선을 끌고 다니는 370마력의 예인선은 무게가 18톤이다. 한국전쟁 때인 1953년 전쟁물자 수송을 위해 미군이 건설한 리비교는 그 역사성을 보존하고 그 옆에 새로운 다리를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파주시는
파주시의회가 드디어 코로나19 방역수칙 낙제점을 벗어났다. 마이크 덮개를 위생적으로 교체하는 방법을 여러 시도 끝에 개발해 낸 것이다. 연구자는 파주시의회 사무국 최대일 전문위원이다. 최 전문위원은 24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그동안 연구해왔던 효율적이고 위생적인 마이크 덮개 교체 방법을 방경수 자치행정국장, 김순태 평화기반국장, 김순덕 보건소장, 최귀남 환경수도사업단장을 상대로 시연했다. 시연은 성공적이었다. 비닐장갑을 낀 손으로 방경수 국장이 사용한 덮개를 잡아 마이크에서 빼낸 다음 비닐장갑을 뒤집어 덮개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간은 덮개 하나를 교체하는데 7초 걸렸다. 여기서 조금이라도 지체되면 다음 답변자인 김순태 국장이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처리하는 게 이 연구의 핵심이었다. 최 전문위원의 마이크 덮개 교체를 지켜본 동료 공무원들은 그 신속 정확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최창호 위원장도 감사패 추천 눈빛을 보냈다. 그러나 최근 파주시의회 손배찬 의장이 제6대 시의원들에게 묻지마 감사패를 준 전력이 있어 직원에게까지 감사패를 주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생각이다.
정부가 코로나19의 수도권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검토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파주시청 앞 2층 건물에서도 점심시간이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식사를 하러 가는 파주시 공무원들을 내다보며 큰소리로 나무라는 등 정부의 방역수칙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파주시의회 코로나19 방역 시스템은 여전히 답답한 수준이다. 자치행정위는 행정사무감사장에서 일회용 위생 덮개가 씌워진 마스크를 세 명이 연속 사용해 언론의 지적을 받았다. 파주시의회는 곧장 개선책을 내놨다. 의회사무국 직원 한 명이 발언대 옆에서 기다렸다가 시의원과 공무원의 질의 답변이 끝나면 바로 마이크의 일회용 위생 덮개를 교체하는 것이다. 이런 방식은 제2차 본회의가 열린 22일 안명규 의원의 시정질문과 박은주, 이용욱 의원의 5분 자유발언, 자치행정위 윤희정 간사, 도시산업위 이성철 위원장의 상임위 심사보고와 최종환 시장의 시정질문 답변에 적용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린 23일에도 이수호 기획경제국장, 이미경 복지정책국장, 정명기 도시발전국장이 발언대 마이크를 통해 예산 편성 보고를 했다. 의회사무국 직원은 발언대 옆에 앉아 있다가 보고가 끝나면 바로
파주시의회가 최근 제6대 시의원들에게 묻지마 감사패를 전달했다. 의회 발전에 공로가 크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감사패 대상자에는 성폭력 등 형사처벌로 의회를 망신시킨 의원들까지 포함됐다. 파주시의회가 선배 의원들을 예우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 그래서 제7대 의회는 시의회 건물 로비에 역대 의원들의 얼굴 사진을 넣은 의정자료관을 설치했다. 의정자료관에는 지방자치의 역사와 파주시의회 연혁이 소개돼 있으며 당선증, 타자기, 의사봉, 해외교류패, 트로피 등 각종 자료가 전시돼 있다. 그러나 현재 의정자료관 한구석은 창고로 변해 있다. 잡동사니를 보관하기 위해 칸막이를 설치해놓고 있기 때문이다. 칸막이 안에는 선풍기, 우산, 작업용 사다리, 손수레 등이 보관돼 있다. 이 때문에 3대부터 6대까지의 시의원 활동 자료를 볼 수 없다. 파주시의회는 감사패로 선배 의원들의 공로를 표시하기 전에 의정자료관의 관리부터 제대로 하는 것이 선배 의원들에 대한 예우가 아닐까?
“파주환경순환센터 현대화 사업이 처음에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됐는데, 재정사업으로 바뀐 이유가 무엇인가요?” 최창호 의원이 11일 파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새해 예산 심의 중 환경수도사업단 정명기 단장과 김관진 환경시설과장에게 질의했다. 이 질문은 굳이 자료를 찾지 않고도 가볍게 답변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정명기 단장과 김관진 과장은 서로를 바라보며 무거운 시간을 보냈다. 답변을 기다리다 못한 최창호 의원이 “답변하기가 곤란한 내용인가요?”라고 물었다. 이에 정명기 단장은 “그건 아니고요.”라고 답했다.
서민들과 애환을 함께 했던 대진연탄공장이 문을 닫은 지 6년 됐다. 대진연탄공장은 금촌역을 바라보면서 왼쪽에 있었다. 이곳에는 파주경찰서 금촌파출소와 대한통운도 있었다. 지금은 전자상가 등이 들어섰다. 연탄공장은 사업 특성상 화물열차로 석탄이 수송되기 때문에 철로와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았다. 1986년 설립된 대진연탄은 연간 800만 장의 연탄을 생산해 650만 장을 파주시 관내 가정과 화훼농가, 군부대에 납품하고, 나머지는 인천지역에 공급했다. 그러나 경의선 복선전철화 사업과 도시 개발로 이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대진연탄은 부지를 물색하던 중 월롱면 위전리 월롱역 근처에 화물적환장 부지를 찾아내 이전 을 추진했다. 그러나 월롱면 이장협의회는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 파주시 등 관계 기관에 연탄공장 이전 반대 건의서를 전달했다. 대진연탄은 이에 따라 여러 곳을 이전 부지로 추가 검토했으나 연탄산업 특성상 적환장이 철로변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결국 마땅한 부지를 찾지 못해 2013년 2월 문을 닫았다.
한국전쟁 시기인 1952년 11월 착공해 이듬해인 1953년 7월에 준공된 임진강 리비교가 67년만인 2019년 10월 31일 다리 상판을 모두 들어냈다. 이로써 전쟁물자 수송과 군사훈련, 그리고 영농출입을 위해 통행했던 전쟁의 상흔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10월의 마지막 날 임진강 안개가 상판을 드러낸 교각을 휘감는다. 리비교 공사는 애초 계획대로라면 몇 개의 교각을 보강하고 그 위에 상판을 얹으면 되는 비교적 간단한 공사였다. 교각을 살려 관광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그러나 최근 ‘기초 안정성 기술자문위원회’는 교각 콘크리트가 자갈과 분리돼 강바닥에 떠 있다며 다리를 새로 놓아야 한다고 결정했다. 첫 안전진단이 엉터리였음을 사실상 시인한 셈이다. 리비교 보수공사는 민주당 박정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1만 원에 인수 받으면서 시작됐다. 일부 언론과 지지자들은 박정 의원이 경기도지사, 국방부 차관, 군 부대장 등을 만나 리비교를 1만 원에 넘겨받았다며 박정 의원의 정치력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이제 리비교의 역사적 실체는 사라졌다. 파주시는 2018년 9월 28일 ‘파주시 미래유산 보존 관리 및 활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한국전쟁 시기 임
정부는 23일을 아프리카돼지열병 소독의 날로 정했다. 파주는 기다렸다는 듯 총 공세를 취했다. 군부대 제독차량이 아스팔트를 흠뻑 적셨다. 주민들은 생석회를 도로에 뿌리고, 소방차는 통제초소 방역 탱크를 채웠다. 경찰도 초소 곳곳에 배치돼 현장 질서를 도왔다. 소독의 날이라서 그런지 평소에는 자동차 바퀴만 소독 하던 것을 이날은 탑승자 모두를 내리게 해 차량 실내 구석구석을 손 분무기로 소독했다. 마을 안에 돈사가 3곳이나 있는데도 일반 차량은 소독을 하지 않아 심각성을 잘 모르고 있다는 지적을 받은 광탄면 마장리 초소도 이날만큼은 출입차량 모두를 소독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의 행보도 눈에 띄었다. 서울과 안양을 합친 면적의 파주시 곳곳 통제초소를 방문해 현장의 애로점을 듣고 격무에 시달리는 초소 관계자를 격려했다. 그야말로 민관군이 하나가 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은 하루였다. 아쉬움도 목격됐다. 파평면 덕천리 등 일부 통제초소에서 소독을 거부하고 내빼는 차량도 있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소독을 거부하게 되면 가축전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경찰 고발과 함께 처벌받을 수 있다. 이날 오후 6시 40분께 적성면 자장리 김 아무개 씨 농장 돼지 2,300두 중
최종환 시장이 장홧발로 반환 미군부대 캠프 하우즈로 달렸다. 지하벙커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 최 시장은 벙커 4곳을 번갈아 드나들며 문화예술 공간을 구상하는 듯했다. 이른바 ‘아트벙커’이다.
조계종 불교인권위원회(위원장 진관스님)가 파주 적성면 답곡리 북한군 묘역에서 천도재를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박정 국회의원을 비롯 100여 명이 모여 북한군 전사자의 넋을 기렸다. 자유한국당 한길룡 전 경기도의원 페이스북에는 이를 비난하는 댓글이 수십여 건 올라왔다. 일부 지역 언론도 가세했다. 박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념에는 좌우가 있을지언정 생명에는 좌우가 있을 수 없다. 이곳(북한군 묘역)을 전사자를 추모하고, 한국전쟁을 기억하며, 평화를 다짐하는 뜻 깊은 장소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성공회대 김용한 겸임교수는 “분단의 세월이 길어지면서 두 나라로 굳어지고, 그에 따라 양쪽 나라 모두에 희생양이 생겼다. 이곳에 묻힌 북한군도 가해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희생된 피해자들이다. 빨리 통일이 되지 않으면 불신의 골이 점점 더 깊어져 앙금을 씻어내기 어려워질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우리는 미국이 통일을 막아서 통일이 안 되는 것도 있지만 남북한의 적대감이 수십 년 동안 이어지면서 유전자에 깊이 박혀버리면 통일은 아예 어려워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광석이 불러 유명한 ‘이등병의 편지’ 원작자 김현성 씨는 1962년 파주시 광탄면 육군 제1보병사단 전진부대 바로 옆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신산초와 광탄 중고교, 서울예전 방송연예과를 졸업했다. 대학시절 ‘단기 4312년의 길에서 만난 소리패’ 활동을 하며 ‘이등병의 편지’를 창작해 문산 출신 윤도현과 전인권, 김광석이 불렀다. 김현성은 1992년 ‘종이연’을 창단해 윤도현과 박성하 등 가수를 배출했다. 가수, 작사 작곡자, 시인이기도 한 김현성은 현재 서울에서 포크그룹 ‘혜화동 푸른섬’을 창단해 활동하고 있으며, 시집 발간과 ‘이등병의 편지’, ‘가을우체국 앞에서’ 등 10집 앨범을 발표했다. 파주시는 노랫말이 너무 우울하다는 이유로 한때 방송 금지곡이 되기도 한 ‘이등병의 편지’ 원작자가 광탄면 출신이고 군부대가 많은 파주에 아주 적절한 노래라고 판단해 ‘이등병의 편지 거리’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영상에세이’에 나오는 신병교육대 훈련 장면은 현장사진연구소가 전진부대의 허락을 받아 촬영한 것이며, ‘이등병의 편지’ 노랫말과 잘 어울려 현장사진연구소의 동의를 얻어 보도한다.
이용남 선임기자님 답이 늦었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빠른 시간 내에 공개 기자회견을 하려고 합니다. 기자회견을 통해 질문해 주시면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민주당 박용수 전 파주시장 예비후보가 한 말이다. 언론협동조합 파주바른신문은 동료의원 아내와의 대화를 몰래 녹음해 언론에 넘긴 박용수 전 후보에게 4월 12일 “최근 파주신문의 최종환 후보 가정사 보도의 근거가 된 녹음파일이 최종환 후보의 아내와 박용수 후보가 나눈 대화 내용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른체크팀’은 파주시민에게 정확한 사실과 이면의 진실을 알려야 할 책임이 있다.”라며 인터뷰 요청을 했다. ‘바른체크팀’은 4월 9일과 8일에도 박용수 후보에게 “최종환 후보 가정사 보도와 관련 박 후보가 최 후보 아내와 대화를 나눈 사실이 있는지, 그 대화를 몰래 녹음해 언론에 제공하게 된 것인지?”를 질문했다. 그러나 박용수 전 후보는 “오늘 면접(파주시장 후보 공천) 준비로 하루종일 경황이 없었고, 조금 전 경기도당 면접이 끝나 올라가는 중이다. 최종환 의원이 저를 지목했다는 말이 사실인가?”라며 되레 반문하는 등 답변을 피했다. ‘바른체크팀’이 이 녹음파일에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