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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성추행 공무원 선처 서명운동 부적절

공무원 200여 명, 바르게살기운동 명의 탄원


경찰이 같은 아파트 승강기에서 이웃 여성을 성추행 한 파주시 공무원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가운데 동료 공무원 200여 명과 바르게살기운동 명의의 탄원 서명부가 나돌고 있다.

 파주시 안전건설교통국 한 아무개(52) 팀장은 지난달 16일 자정을 지나 만취 상태로 귀가하다 승강기에 같이 타고 있던 이웃 여성 A씨에게 연락처를 물어보고 몸을 밀착하는 등의 행위를 하고 이에 승강기에서 내리려던 A씨의 손목을 잡는 등 성추행을 해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이 CCTV를 확인하는 등 수사가 시작되자 파주시 공무원 200여 명은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에 서명했다.

 관변단체 바르게살기운동 명의의 탄원 서명부도 음식점 등에 비치하는 등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 탄원서는 바르게살기운동 유정남 이사의 명의로 작성됐다. 바르게살기운동이 서명운동을 하게 된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유정남 이사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한편 취재진이 바르게살기운동 파주시협의회 구한서 회장에게 탄원서 작성 사실과 유정남 이사의 회원 등록 확인을 문자메시지와 카톡으로 질문했으나 답변하지 않았다. 구 회장은 또 유정남 이사가 바르게살기운동 명의를 도용한 것이라면 단체의 명예 회복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가?’ 라는 물음에도 아무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성추행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한 아무개 팀장은 바르게살기운동이 탄원서를 작성하게 된 경위와 유정남 이사와는 어떤 개인적인 관계가 있는가?’ ‘공무원 신분으로 성추행 조사를 받고 있는 파주시민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하고 있다.

 파주의 한 시민단체는 공무원이나 관변단체가 재판부가 아닌 수사기관에 선처를 요구하는 것은 진실을 덮어달라는 것과 다름 없다.”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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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박은주 의원님 선거철이 다가오나 봅니다” 파주시의회 박은주 의원이 운정신도시 등 파주지역 단수 사태와 관련 김경일 시장의 초기 지휘 공백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지 않은 책임을 지적하며 김 시장의 9시간 행적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김 시장은 답변에 앞서 “존경하는 박은주 의원님 선거철이 다가오나 봅니다.”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박은주 의원은 지난 8일 파주시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 김경일 시장을 출석시켜 단수 사태 첫날인 11월 14일 오전 9시 18분부터 오후 6시 대면보고까지 9시간 동안의 행적과 40만 명 이상의 시민이 단수로 실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현장을 단 한번도 방문하지 않은 사유가 무엇인지 밝혀 줄 것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단수 사태 발생 시각은 11월 14일 오전 6시다. 파주시가 상황을 인지한 오전 9시 18분부터 9시간 동안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파주시장이 어떠한 구체적 지시도 내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두 차례에 걸친 환경국 질의를 통해 알게 됐다. 특히 오후 6시 전후 대면 보고에서 어떤 지시를 내렸고, 이런 중대한 재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을 방문해 심각성과 긴급성을 가장 정확하게 판단해 그에 따른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을 가동하는 것인데 현장을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