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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우리의 적은 북한이 아니라 일본이지...



북한이 왜 우리의 적이야? 우리를 태평양전쟁 총알받이로 내몬 일본놈들이 적이지...” 일제강점기 만주로 끌려가 군사훈련 교육을 받았던 손진규(96) 옹의 말이다.

 손 옹은 북한 개성 사람이다. 1943년 일본군에 끌려가 군사훈련을 받았다. 태평양전쟁에 동원되기 위해서였다. 그러다가 해방이 됐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함께 한국군에 들어가 여순사건 진압에 투입됐다.

 한국전쟁 때는 육군 보병 제1사단 소속으로 압록강까지 진격하는 등 문산지구를 사수했고, 국군과 유엔군의 총반격으로 미처 후퇴하지 못한 북한군을 쫓아 이른바 지리산 빨치산 토벌에 나서기도 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손 옹에게 국가유공자 대우와 무공수훈자 화랑훈장을 수여했다.

 “세상에서 제일 나쁜 짓이 동족에게 총을 겨누는 거야. 김구 선생 암살을 봐.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가 있어? 그게 다 우리(남북한)를 갈라놓으려는 일본, 미국, 중국, 소련 때문이었잖아. 그런데 왜 우리끼리 싸우고 있는 거야? ‘트럼프를 믿을 수 있어? 북한의 입장에서는 가진 게 핵뿐인데 그걸 내놓으라면 누가 그렇게 하겠어? 가장 큰 문제는 일본이야.” 손진규 옹은 압록강 철교에 김구 선생 사진이 길게 걸려 있었다고 회상했다.

 손 옹은 김일성에게 선물을 받았다며 잘려나간 왼쪽 검지를 보여줬다. 그리고 엉덩이와 다리에 크고 작은 파편이 아직도 박혀 있다고 했다. 한국전쟁의 상처는 민족 분단을 원한 것이 아니었는데...

 아흔여섯의 참전군인 손진규 하사는 광복 73주년과 분단 70년을 회고하며 이렇게 말했다.

 “미국놈 믿지 말고 소련에 속지 말라. 일본놈 일어나니 조선은 조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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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해외출장 공무원과 민간인 신분 모두 밝힐 수 없어” 김경일 시장이 행정사무감사 기간에 해외출장을 떠나 일부 시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파주바른신문이 청구한 정보공개 답변서에 민간인은 물론 공무원 신분까지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기업인의 역할과 공무원의 출장 목적이 무엇인지 의문이 일고 있다. 파주시는 오는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진저우시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제2회 랴오닝성 국제우호도시 무역대회’ 참석과 선양시와의 우호도시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김경일 시장을 비롯 공무원 9명과 민간인 5명 등 14명이 방문할 계획이다. 그러나 파주시는 기업인 동행 이유에 대해 “공공외교와 경제교류 등의 역할과 무역대회에서 기업간 간담회에 참여할 예정이다.”라며 구체적 방문 목적을 설명하지 않고 있다. 파주시는 파주바른신문의 기업인과 공무원 신분에 대한 정보공개청구 답변에서 “실명 등 개인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비공개 대상이다. 기업인은 물론 공무원도 누가 출장을 가는지 밝힐 수 없다. 출장비 역시 구체적인 산출이 이루어지지 않아 현재로선 정확히 알 수가 없다.”라고 했다. 파주시는 또 김경일 시장 등 방문단의 항공권 좌석 등급에 대한 공개에 대해서도 ‘공무원 국외여비 규정을 참고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