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지역소식

한빛초 이창빈 학생의 ‘엄마 품 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나를...” 한빛초 5학년 이창빈 학생이 파주읍 연풍리 옛 기지촌 골목을 따라 걸으며 들릴 듯 말 듯 아리랑을 부른다. 이창빈 학생은 그냥 아리랑이 떠올랐다고 했다.

 

 파주시민참여연대와 파주시평생교육과가 22~23일 진행한 파주근현대사 역사 올레에 시민과 학생 등 70여 명이 참가했다. 안내는 현장사진연구소 이용남 사진가가 맡았다. 참가자들은 미군이 주둔했던 용주골의 흑인과 백인 지역을 돌아보며 인종차별이 있었음을 체험하고, 조리읍의 반환 미군부대 캠프 하우즈에 조성된 엄마 품 동산에서 해외입양인의 아픔과 그 역사에 대해 들었다.

 

 이창빈 학생은 엄마 품 동산에서 다시 아리랑을 불렀다. 그리고 아이를 품고 있는 엄마 조형물의 어깨를 두드리며 아기도 곧 돌아올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창빈 학생의 아리랑을 들어본다.


오늘의영상





[짤막사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파주시의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페쇄를 위한 여행길 걷기 행사가 30일 진행됐다. 참가자 대부분이 공무원이다. 참가자와 집결지 종사자들의 충돌을 우려해 경찰 기동대가 땡볕에 열을 지어 서 있다. 검은 옷에 모자를 눌러 쓴 성노동자와 여성단체 회원들도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와 싸우고 있다. 모두 고생이다. 경찰 무전기로 용주골 문화극장에 모여 있던 여행길 참가자 소식이 들려온다. 80명이 이동했다는 연락이다. 경찰 기동대 발소리와 함께 성노동자와 업주들도 긴장하기 시작한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갈곡천 연풍교를 지나는 모습이 가림막 틈 사이로 보인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집결지 안으로 들어온다. 참가자들은 “김경일 파주시장 때문에 연풍리 1-3구역 재개발의 희망이 무산됐다.”라는 내용의 펼침막 20여 개가 걸려 있는 길을 따라 걷는다. 참가자들은 성노동자 대기실인 유리방을 힐끗힐끗 들여다본다. 한 참가자는 유리방 안에 있는 빨간색 의자를 가리키며 “저기에 앉아 있는 건가 봐.”라며 호기심에 찬 손짓을 한다. 갈곡천 콘크리트 제방과 집결지 건물 사이의 그늘막을 벗어나자 한 참가자가 양산을 꺼내 쓰고 성노동자들을 구경하듯 쳐다보며 걷는다. 그러자 한 여성단체 활동가가 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