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최종환 파주시장, 추석 맞아 사회복지시설, 생존 애국지사, 참전유공자 위문


종환 파주시장은 9일 민족 고유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직업재활시설 장애인보호작업장인 굳잡스, 아동양육시설인 파주보육원, 생존 여성 독립운동가 민영주 애국지사, 김종원 6.25참전유공자회 파주시지회장을 차례로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이웃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조국의 독립과 국가수호를 위해 몸 바친 독립투사, 참전용사분들과 아동, 장애우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정성을 다하고 있는 시설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독립운동가 민필호(임정 비서실장)와 신명호(독립운동가 신규식의 외딸)의 장녀이며 김준엽(前고려대 총장)선생의 부인이기도한 민영주 지사는 1923년 상해에서 태어나 1940년 한국광복군 총사령부가 창설됐을 때 광복군에 입대했다. 1942년 대한민국임시정부 내무부 부원으로 파견돼 근무했으며 중경방송국(重慶放送局)을 통한 심리작전 요원으로 활동, 1944년 임시정부 주석 판공실 서기로 근무했다. 1945년에는 광복군 제2지대 소속원으로 활동하는 등 그 공훈으로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서훈 받았다.


 민영주 애국지사와 김종원 지회장은 “해마다 우리를 기억해주고 보훈가족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따뜻한 격려와 관심으로 애써 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종환 시장은 “앞으로 ‘참전특별위로금’ 지급 등 국가유공자 위상 강화 및 예우 확대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사회복지시설 수요가 날로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복지정책에 대한 시책발굴에도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속적인 경제 불황으로 고충 받는 어려움 속에서도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파주시에 성금 및 현물을 전달한 개인과 단체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파주시는 노인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69곳과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가족위탁아동, 저소득 한부모 가족 등 8천여 가구를 대상으로 위문품과 위문금을 전달해 훈훈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격려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부터 파주시 고령 참전유공자 예우 증진을 위해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 85세 이상 6.25, 월남 참전유공자에 대해 20만원의 ‘참전특별위로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오늘의영상





[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③]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흑인 혼혈 강현숙 씨는 1957년 임진강 건너 미군부대에서 병사들과 함께 몰래 내무반 생활을 하다 미국으로 입양됐다. 백인 혼혈 강순자(Dawn Tomlinson) 씨는 1956년 문산 선유리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됐다. 두 사람은 지난 14일 ‘엄마품동산’에서 열린 ‘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에 참가해 동방사회복지회 위탁모 생활을 하며 겪었던 신기숙 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북받쳐오르는 눈물을 훔치거나 애써 참아냈다. 신기숙 씨는 위탁모 생활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저는 31살에 위탁모를 시작해 19년간 61명의 아기를 키웠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저는 여전히 아이들의 작은 손, 맑은 눈빛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낯선 땅에서 얼마나 많은 생각과 감정을 품으며 자라왔을지, 얼마나 한국이 그리웠을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오늘 이렇게 직접 만나게 되니 그저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 엄마품동산 평화대축제를 통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언제나 소중한 존재였고 지금도 그러하며 존재 자체로 충분히 존귀하고 아름답습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고 항상 여러분들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