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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

[사진이야기] “사망 장소와 일자도 없는 김호덕 병장 묘비”



한국전쟁 정전협정을 약 6개월 앞둔 1953131일 임진강 리비교 건설 공사에 투입된 미군 제84건설공병대 소속 카투사 김호덕 상병이 전사했다. 코드명 X-RAY 작전으로 불린 교량 건설은 74일 준공과 함께 리비교라 이름 붙여졌다.

 

 파주바른신문이 서울과 대전의 국립현충원을 뒤져 고 김호덕 상병을 찾았다. 서울현충원에 김호덕 이름으로 두 명이 안장돼 있었다. 한 명은 2007년 경기 부천에서 숨진 김호덕 병장이었고, 또 한 명은 1960524일 서울현충원에 안장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사망 장소와 일자가 나타나 있지 않았다.

 

 묘비에도 앞면에는 김호덕 병장이 기록돼 있으나 뒷면에는 ‘27341’이라는 묘비 번호만 새겨져 있고 사망 장소와 일자는 없었다. 다른 묘비에는 대부분 사망 주소와 날짜가 적혀 있었다. 게다가 군번 9900947은 국방부 확인 결과 3명이 동일 군번으로 부여돼 있어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태였다.

 

 특히 개인정보보호법에 막혀 가족 관계 등 더 자세한 신원을 파악할 수 없어 리비교 건설 중 숨진 김호덕 상병과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 김호덕 병장이 같은 인물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치단체가 정부기관에 분명한 목적성을 전달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주시는 임진강 리비교 앞에 한국전쟁 중 대전에서 전사한 리비 중사(전사 당시 하사)를 추모하는 광장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리비는 미 제24사단 전투공병대대 소속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개전 초기인 720일 대전에서 사망했다. 카투사 김호덕 상병은 미 제84건설공병대대 일원으로 다리 공사에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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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호 의원 “해외입양인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에 울컥” “이재명 대통령이 그동안 고통받은 해외입양인에 대해 대한민국을 대표해 사과한다는 그 말에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자치단체의 비협조를 감수하며 어렵게 제정한 ‘파주시 해외입양인 단체 지원 및 협력에 관한 조례’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기초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해외입양인 지원 조례를 이끌어낸 파주시의회 최창호 의원이 해외입양인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관련 주목받고 있다. 최 의원은 이 조례를 발의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시카고의 노스웨스턴대학이 주최한 ‘해외입양인 70년 컨퍼런스’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최 의원은 입양인 300여 명이 모인 컨퍼런스에서 “엄마품동산이 20여만 명 입양인들의 고향이 될 수 있도록 파주시의회가 노력하고 있다.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파주시 해외입양인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들으려고 이 자리에 참가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컨퍼런스를 마치고 돌아온 최창호 의원은 이익선, 이진아, 이혜정 의원과 함께 ‘파주시 해외입양인 단체 지원 및 협력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조례는 한국전쟁과 함께 파주 곳곳에 미군 기지촌이 형성되면서 달러벌이에 나선 기지촌 여성들과 미군 사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