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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하도서관, 6명 예술인과 함께 문발동 마을에세이 성료

파주시 교하도서관은 지난 52019년 예술인파견지원사업-예술()(한국예술인복지재단 주최) 협업사업에 선정돼 6명의 예술인과 마을사람의 이야기를 수집하는 문발동 마을에세이사업을 함께 운영해왔다.

 

 교하도서관은 지난 6개월간 예술인파견지원사업에 선정된 6명의 예술인과 문발동 곳곳의 마을공간을 찾아다니며 다양한 마을 사람을 만났다. 예술인들은 마을사람과 소통하기 위해 누구나 쉽게 들어와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소로 책 먹는 포장마차를 기획했다. ’책 먹는 포장마차안에서 각자 예술분야에 맞는 6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약 200여명의 마을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수집했다. 수집된 이야기는 11월 중 문발동 마을에세이로 발간할 예정이다.

 

 교하도서관 1층 로비에서는 11월부터 2개월 간 예술인이 직접 설치한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마을공간으로 직접 찾아가 운영한 책 먹는 포장마차의 모습을 만날 수 있으며 마을사람이 직접 작업한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이인숙 파주시 교하도서관장은 예술인파견지원사업을 통해 예술인들과 함께 독특한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 주민들이 서로 만나 소통하고 도서관과 마을의 경계를 허무는 계기가 됐다예술인들과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과정을 통해 다시 한 번 도서관 프로그램의 한계를 넘어서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교하도서관 홈페이지(https://lib.paju.go.kr/ghlib/) 및 전화(031-940-515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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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③]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흑인 혼혈 강현숙 씨는 1957년 임진강 건너 미군부대에서 병사들과 함께 몰래 내무반 생활을 하다 미국으로 입양됐다. 백인 혼혈 강순자(Dawn Tomlinson) 씨는 1956년 문산 선유리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됐다. 두 사람은 지난 14일 ‘엄마품동산’에서 열린 ‘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에 참가해 동방사회복지회 위탁모 생활을 하며 겪었던 신기숙 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북받쳐오르는 눈물을 훔치거나 애써 참아냈다. 신기숙 씨는 위탁모 생활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저는 31살에 위탁모를 시작해 19년간 61명의 아기를 키웠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저는 여전히 아이들의 작은 손, 맑은 눈빛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낯선 땅에서 얼마나 많은 생각과 감정을 품으며 자라왔을지, 얼마나 한국이 그리웠을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오늘 이렇게 직접 만나게 되니 그저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 엄마품동산 평화대축제를 통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언제나 소중한 존재였고 지금도 그러하며 존재 자체로 충분히 존귀하고 아름답습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고 항상 여러분들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