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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옻닭집 알약 같은 정정희 팀장... 칭찬공무원 표창”


웬만한 정치인보다 국비를 더 많이 따와 ‘6급 장관으로 불리고 있는 파주시 법원읍사무소 정정희(45) 건설팀장이 4일 파주시의회가 주는 이달의 칭찬공무원에 선정됐다

 

 지역구가 법원읍인 파주시의회 이성철(민주당) 도시산업위원장은 태풍 링링이 왔을 때 점심도 못 먹고 비 쫄딱 맞아가면서 그렇게 열심히 뛰어다니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면서 저런 공직자도 있구나... 정말 감탄했어요. 그리고 법원읍 주민들과 얘기를 해보면 정 팀장은 매일 아침 7시에 나와 마을을 한 바퀴씩 돌면서 갈곡리 하수관, 가드레일을 정비하는 등 주민 불편을 처리하는 진짜 부지런한 공무원이라고 칭찬이 자자한 사람입니다. 최종환 파주시장님이 지역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법원읍에 큰 일꾼을 보내줘 고마운 마음입니다.”라고 말했다.

 

 손배찬 의장은 칭찬공무원 표창에 대해 파주시의회는 시민 불편을 귀 기울여 듣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 공직자를 매달 발굴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의회와 집행부가 더욱 소통할 수 있는 협조체계가 만들어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정정희 건설팀장 동료들은 덩치만큼 마음도 부드러운 친구다. 중앙부처 직원들과 유대감이 깊어 사업비를 많이 따오는 그야말로 국비 킬러. 그래서 그런지 일부 직원들한테 질투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데, 정 팀장은 옻닭 알레르기를 막아주는 알약 같은 존재다.”라고 말했다.

 

 이달의 칭찬공무원으로 선정된 공직자는 연말 파주시의회 의정대상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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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사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파주시의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페쇄를 위한 여행길 걷기 행사가 30일 진행됐다. 참가자 대부분이 공무원이다. 참가자와 집결지 종사자들의 충돌을 우려해 경찰 기동대가 땡볕에 열을 지어 서 있다. 검은 옷에 모자를 눌러 쓴 성노동자와 여성단체 회원들도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와 싸우고 있다. 모두 고생이다. 경찰 무전기로 용주골 문화극장에 모여 있던 여행길 참가자 소식이 들려온다. 80명이 이동했다는 연락이다. 경찰 기동대 발소리와 함께 성노동자와 업주들도 긴장하기 시작한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갈곡천 연풍교를 지나는 모습이 가림막 틈 사이로 보인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집결지 안으로 들어온다. 참가자들은 “김경일 파주시장 때문에 연풍리 1-3구역 재개발의 희망이 무산됐다.”라는 내용의 펼침막 20여 개가 걸려 있는 길을 따라 걷는다. 참가자들은 성노동자 대기실인 유리방을 힐끗힐끗 들여다본다. 한 참가자는 유리방 안에 있는 빨간색 의자를 가리키며 “저기에 앉아 있는 건가 봐.”라며 호기심에 찬 손짓을 한다. 갈곡천 콘크리트 제방과 집결지 건물 사이의 그늘막을 벗어나자 한 참가자가 양산을 꺼내 쓰고 성노동자들을 구경하듯 쳐다보며 걷는다. 그러자 한 여성단체 활동가가 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