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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 공존·평화·통일 주간 개최

파주시 중앙도서관은 오는 9일부터 도서관, 통일을 준비하다를 주제로 공존·평화·통일 주간을 운영한다.

 

 1주일동안 전시, 낭독공연, 영화 상영과 토크, 토론회 등이 운영되며 누구나 쉽게 통일 문화를 이해하고 평화감수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도록 기획했다.

 

 파주시작은도서관협의회 평일통일 활동가, 박영이 재일동포 3세 영화감독, 손미희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 대표, 송승섭 명지대 교수(전 통일부 북한자료센터장), 김성신 출판평론가, 림일 탈북작가, 황수경 평화도서관장 등이 참여한다.


 특히 박완서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기도 한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낭독공연에서는 예민하고 감성이 풍부했던 스무 살의 처녀가 전쟁이라는 야만의 시간을 견디면서 살아온 과정을 뮤지컬 배우와 피아니스트가 입체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우리는 조선학교 학생입니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북한으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재일동포 학생들의 유쾌하면서도 눈물겨운 이야기를 담은 영화 하늘색 심포니를 함께 감상하고 박영이 감독과 손미희 대표를 만나는 시간이 준비돼있다.

 

 ‘작은도서관, 평화 통일을 준비하다전시를 통해 파주시 작은도서관협의회의 평화통일 활동가 양성 교육과정, 워크숍, 현장답사 등 1년동안의 작은도서관 활동 성과물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통일시대, 도서관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토론회를 열어 도서관을 중심으로 남북한 문화이해와 평화 정착을 위해 우리 사회가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과 참여신청은 파주시 도서관 홈페이지(lib.paju.go.kr) 또는 전화(031-940-566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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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③]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흑인 혼혈 강현숙 씨는 1957년 임진강 건너 미군부대에서 병사들과 함께 몰래 내무반 생활을 하다 미국으로 입양됐다. 백인 혼혈 강순자(Dawn Tomlinson) 씨는 1956년 문산 선유리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됐다. 두 사람은 지난 14일 ‘엄마품동산’에서 열린 ‘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에 참가해 동방사회복지회 위탁모 생활을 하며 겪었던 신기숙 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북받쳐오르는 눈물을 훔치거나 애써 참아냈다. 신기숙 씨는 위탁모 생활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저는 31살에 위탁모를 시작해 19년간 61명의 아기를 키웠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저는 여전히 아이들의 작은 손, 맑은 눈빛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낯선 땅에서 얼마나 많은 생각과 감정을 품으며 자라왔을지, 얼마나 한국이 그리웠을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오늘 이렇게 직접 만나게 되니 그저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 엄마품동산 평화대축제를 통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언제나 소중한 존재였고 지금도 그러하며 존재 자체로 충분히 존귀하고 아름답습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고 항상 여러분들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