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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촌2동 주민자치위원회, 전통 성년례 개최

파주시 금촌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최선수)와 자운서원(원장 최복현)11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금촌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 성년례를 성황리에 치렀다.

 

 성년례는 관혼상제(冠婚喪祭) 중 첫 번째 맞이하는 의례로 상고 시대부터 계승된 우리 민족의 전통 문화유산이다. 행사는 총 2부로 나뉘어 1부에서는 남자는 상투를 틀어 갓을 씌우는 관례와 여자는 쪽을 지고 비녀를 꽂아주는 계례행사가 진행됐다. 2부는 성년이 될 다짐을 한 뒤 성년선서와 서명, 큰손님의 수훈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성년이 되면 갖게 되는 권리에 대해서만 생각했는데 오늘 성년례를 통해 권리에 따른 책임과 의무를 잊지 않아야한다는 것을 배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최선수 금촌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수능이 끝나고 사회에 첫걸음을 내딛는 학생들에게 성년으로 거듭난 것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일깨워주기 위해 전통 성년례를 준비했다정의롭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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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③]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흑인 혼혈 강현숙 씨는 1957년 임진강 건너 미군부대에서 병사들과 함께 몰래 내무반 생활을 하다 미국으로 입양됐다. 백인 혼혈 강순자(Dawn Tomlinson) 씨는 1956년 문산 선유리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됐다. 두 사람은 지난 14일 ‘엄마품동산’에서 열린 ‘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에 참가해 동방사회복지회 위탁모 생활을 하며 겪었던 신기숙 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북받쳐오르는 눈물을 훔치거나 애써 참아냈다. 신기숙 씨는 위탁모 생활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저는 31살에 위탁모를 시작해 19년간 61명의 아기를 키웠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저는 여전히 아이들의 작은 손, 맑은 눈빛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낯선 땅에서 얼마나 많은 생각과 감정을 품으며 자라왔을지, 얼마나 한국이 그리웠을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오늘 이렇게 직접 만나게 되니 그저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 엄마품동산 평화대축제를 통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언제나 소중한 존재였고 지금도 그러하며 존재 자체로 충분히 존귀하고 아름답습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고 항상 여러분들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