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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

[사진이야기] 공릉천의 ‘니에미 다리’


1960년대 말 조리읍 봉일천 앞을 흐르는 공릉천에 캠프하우즈 공병여단 소속 미군들이 가마니에 모래를 담아 교각을 만들고 기름먹인 시커먼 나무 전봇대로 다리를 놓았다. 박정희 대통령이 건널 다리였다.


 파주군은 공릉천 제방 둑에 임시로 마련한 천막에서 박 대통령에게 지하수 개발 정책 추진 현황을 보고했다. 당시 이 모습을 촬영하러 나갔던 문화공보실 직원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대통령과 저만큼 떨어져 있는데도 손발이 얼마나 떨리는지 카메라 초점이 안 맞는 거예요. 그래도 내가 해병대 출신인데, 용기를 내 대통령 앞으로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갔는데, 아, 키가 엄청나게 큰 경호원이 가로막으며 큰소리로 욕을 해대는데 아주 오줌을 쌀 뻔했었지…”


 문화공보실 직원은 영어와 한자로 쓴 ‘NIEMI 橋’라는 다리 이름이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다고 한다. ‘NIEMI’를 찾아보니 핀란드어로 ‘반도’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대한민국의 한반도를 뜻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포지티브(Positive) 필름으로 촬영된 이 사진의 원판 필름은 현장사진연구소가 소장하고 있다.


오늘의영상





『나는 포주다』에 참석한 우리도 짓밟아라!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업주가 펴낸 『나는 포주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정치인을 두고 일부 파주 시민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비판한 것에 대해 출판기념회 진행과 축사를 한 운동권 인사들이 ‘우리도 짓밟으라’는 입장문을 파주바른신문에 보내왔다. “우리는 이계순 자서전 『나는 포주다』 출판기념회를 진행하고 축하해준 사람들입니다. 이 행사와 관련 일부 파주 시민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그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을 비판했습니다. ‘공개 질의 및 성명서’라는 기자회견문을 보면 파주시장 선거에 나선 후보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성매매가 불법인데 그 불법의 현장을 찾아간 것은 성매매를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였습니다. 누가 보아도 이 회견문은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지휘한 김경일 시장의 민주당 공천을 돕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공직자가 될 사람은 불법 현장을 일부러라도 찾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그 자리에서 나오는 여러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정치적 유불리를 따져 발걸음을 하지 않은 예비 후보들이야말로 시민보다는 자신의 공천을 준 윗사람을 떠받들 게 뻔합니다. 『나는 포주다』 출판기념회는 대화의 장이었습니다. 성매매집결지 현장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