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3.6℃
  • 맑음강릉 3.0℃
  • 맑음서울 -1.9℃
  • 맑음대전 0.2℃
  • 맑음대구 1.7℃
  • 맑음울산 2.7℃
  • 맑음광주 3.9℃
  • 맑음부산 3.9℃
  • 맑음고창 2.7℃
  • 구름조금제주 8.0℃
  • 맑음강화 -1.6℃
  • 맑음보은 -0.3℃
  • 맑음금산 0.3℃
  • 맑음강진군 4.5℃
  • 맑음경주시 2.3℃
  • 맑음거제 3.9℃
기상청 제공

지역소식

그 이름만으로도 아픈 용주골.....

창작문화거리 조성, 기지촌 상처 치유한다.


파주시 용주골 지역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104억원이 투입되어 새로운 문화명소로 탈바꿈한다.

 

파주시는 정부3.0 창조문화밸리 프로젝트 사업으로 확정된 파주읍 연풍리 용주골 지역을 6070문화거리 조성, 빈점포를 활용한 일자리 창출, 지역공동체 재생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특화 경제를 구현할 예정이다. 용주골 거리 약1km는 건물 전면부 외관을 60~70년대 건물로 조성해 창작문화거리로 조성하고 빈점포에는 생활예술인들의 소규모 공작소를 유치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거리는 보행자 전용도로로 바꿔 관광객들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용주골 주민들이 그동안 받아온 상처를 감안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유 교육을 실시하고 파주시 최초의 극장자리를 주민 커뮤니티 센터로 조성해 주민자치의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용주골 지역은 6.25전쟁 후 미군이 주둔하며 클럽, 유흥가 등으로 발전했으나 미군철수 후 지역경제가 급속히 쇠퇴한 채 대한민국의 대표적 집창촌으로 알려졌다. 현재 윤락가가 이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정적 이미지만 남아 주민들에게 상처만을 남기고 있는 실정이다.

 

파주시 인구의 13%를 차지하던 파주읍은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현재 3.3%만이 거주하고 있으며, 특히 용주골 지역은 상점 230곳중 80곳이 빈 점포이다. 마을내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도 전체인구의 54%를 차지하는 등 지역경제 쇠퇴 및 문화 소외지역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에 파주시는 용주골이라는 마을명이 가진 역사성에 주목해 도시재생방안을 마련해 왔다. 지역경제를 회복해 인구를 유입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가보고 싶은 마을로 변화시키고자 “용주골 파란(破卵)을 꿈꾸다”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파란(破卵)이라는 말에는 두가지 의미가 있다. 먼저 기존의 세상인 알을 깨고 나와야 더 크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올 수 있다는 의미로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의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된다”에서 따왔다. 또 다른 의미는 용주골 하면 떠오르는 색인 빨간색을 희망을 상징하는 파란색으로 바꾸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파주시는 “용주골 파란(破卵)을 꿈꾸다” 사업계획 수립 후 예산확보를 위해 2015년 7월 경기도 NEXT 창조오디션과 올해 2월 국토교통부 새뜰마을사업에 도전했으나 선정되지 못했다.

 

사업 좌초의 위기에도 사업내용을 더욱 가다듬고 정비해 행정자치부를 찾아가 설득하는 등의 노력으로 사업비 104억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파주시는 지난 7월 열린 2016년 전국 지자체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도시재생분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용주골은 대한민국이 가장 가난하던 시절 달러를 벌어들이며 대한민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해왔으나 이제는 옛날의 오명만 남아 조롱거리로 남아있는 지역이다”라며, “용주골을 새롭게 바꾸는 것은 파주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모두의 도의적 책임으로, 용주골이 새롭게 태어나 대한민국의 문화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주민과 함께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오늘의영상





“대통령께 거짓말한 김경일 시장을 국회에 고발합니다” 대추벌 성노동자모임 자작나무회(대표 별이)는 25일 오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4일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북부 ‘타운 홀 미팅’에서 김경일 파주시장이 성매매집결지 현황을 거짓 보고하고 그나마 현재 남아 있는 사람들은 정상적인 사람들이 아니라며 모욕적 언행을 했다며 파주시장을 규탄했다. 자작나무회는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대해 ‘법에도 눈물이 있다.’ ‘무작정 내쫓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럼에도 파주시는 재개발구역으로 묶여 있는 성매매집결지를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거점시설을 만드는 등 우리를 강제로 쫓아내고 있다. 이에 더해 김경일 시장은 강제로 건물을 철거하는 것뿐만 아니라 성노동자의 생존권 저항을 고소 고발하는 등 무력을 일삼고 있으면서도 대통령 앞에서는 전혀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자작나무회는 또 “파주시는 성매매집결지 폐쇄 운동이라는 명분으로 밤 9시부터 새벽 3시까지 마을 입구를 봉쇄하는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무력으로 차단해 사실상 감금 상태에 있다. 그럼에도 대통령께 경찰 지원을 요청한 것은 우리 성노동자들을 이용해 자신의 정치적 성과를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