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과 자유로 사이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들이 군사작전지역의 여러 제약 때문에 몹시 불편하다며 문재인 정부의 대농민 국방정책 변화를 호소하고 있다. 탄현면 주민들은 경작지가 임진강의 군사용 철책에서 남쪽으로 있는데 굳이 자유로 아래쪽에 또 통문(토끼굴)을 만들어 군부대의 검문을 받게끔 하는 것은 농민의 영농활동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일방적 조치라고 성토했다. 옛날부터 ‘섬벌판’으로 불렸던 이곳 농지는 1990년대 초 자유로 건설로 탄현면 일부 마을이 민간인통제구역에서 벗어났지만 자유로 북쪽 농경지는 여전히 군사작전지역에 묶여 군부대의 출입통제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자유로 남쪽 마을과 북쪽의 농경지에 농사를 지으려면 농업용 장비가 수시로 군사지역 안과 밖을 오가야 하는데 군부대가 설치한 통문을 자유롭게 출입하기 어려운 실정이어서 아침에 통문을 개방하고 저녁에 닫는 유연한 군사작전을 호소하고 있다. 농민들은 지난 10일 벼베기 행사에 참석한 최종환 파주시장과 파주시의회 한양수 의장 등 시의원 일행에게 출입영농에 따른 그동안의 불편을 토로했다. “한번은 논에 농약을 치고 있는데 빨리 밖으로 철수하라는 군부대의 명령이 있는 거예요. 그 이유를 물었더니 초소
육상 전지훈련 중 여성 선수를 강간하려던 파주시청 육상부 전 코치에 대해 검찰이 준강간미수 혐의를 적용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를 공개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상일)는 15일 오전 자신이 가르치는 육상부 여성 선수를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파주시청 육상부 김 아무개(36) 전 코치에 대한 불구속 기소 공판에서 검찰의 공소 사실과 변호인의 변론을 들었다. 변호인 측은 검찰의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이날 검찰은 공소장에서 “피고인은 2021년 3월 6일께 제주도 전지훈련 중 피해자와 함께 술을 마시고 피해자가 술에 취해 잠이 들자 강간하려다가 잠에서 깬 피해자가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미수에 그쳤다.”라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김 아무개 전 코치는 최후 진술에서 “제가 세상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살아왔던 것을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반성하며 살아가겠다.”라고 밝혔다. 파주시청 육상부 코치였던 김 아무개 씨는 2021년 2월 1일부터 3월 20일까지 48일간 일정으로 선수 9명을 비롯 여성 코치, 감독 등 12명과 제주도 전지 훈련을 떠났다. 김 전 코치는
“최종환 시장님, 비판의 내용과 범위를 떠나 공인으로서 비판받는 것은 숙명이 아니겠습니까?” 파주시의회 국민의힘 조인연 부의장이 9일 열린 제227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의에 앞서 한 말이다. 조 부의장의 이런 발언은 같은 당 최창호 의원이 최종환 시장에게 최근 시사저널의 가정폭력 의혹 제기에 대한 사실관계를 질의한 직후 나왔다. 취재진이 발언에 대해 물었다. 조 부의장은 뜻밖의 가정사를 얘기했다. 딸 아이가 중학교 때 정신치료를 받았으며, 아내도 질병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 아내는 결혼 전부터 난치병인 ‘재생불량성 빈혈’을 앓았으며, 암 수술을 두 번이나 받았다. 그 때문에 890g 미숙아로 태어난 딸 아이는 친구들로부터 늘 놀림감이었고 왕따 취급을 당했다. 더욱이 아버지가 시의원이라는 사실은 아이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래서 아이는 결국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되었다고 어려운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조인연 부의장은 누구나 가정사에 아픔이 있고 최종환 시장도 가장으로서 말 못할 사연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공인으로서 비판받는 것은 숙명이 아니겠습니까?”라는 말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간인통제구역 탄현 오금리 ‘섬벌판’에서 올해 첫 벼베기 행사가 열렸다. 10일 오전 자유로 아래 토끼굴이라고 불리는 통로를 지나면 바로 군 검문소가 나온다. 군 관계자가 미리 출입신청(예통)을 한 사람들의 신원을 확인한다. 임진강 건너 북쪽 땅이 바로 코앞에 있다. 아직 여름 티를 다 벗지 못한 ‘섬벌판’에는 풍년 물결이 출렁인다. 하나둘 모인 농민들이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눈만 뜨면 만나는 농민들을 일일이 검문하느냐. 이제는 토끼굴에 설치된 철문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간을 정해 열어놓으면 농민들이 알아서 출입하면 된다.”라며 군부대의 출입 통제를 성토한다. ‘섬벌판’ 논둑길에 기둥식 체온계가 서 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최종환 파주시장, 파주시의회 한양수 의장, 탄현이 지역구인 손배찬, 최창호, 박수연 의원과 비례대표 박은주, 이효숙 의원 등 내빈들이 체온 측정을 하고 연락처를 남겼다. 마스크와 밀짚모자를 쓰고 벼 베기에 나선 농민들의 구릿빛 얼굴에서 첫 수확의 기쁨보다 코로나19가 빨리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엿보인다. 내년 봄 모내기 때는 마스크 없는 탄현 ‘섬벌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파주시의회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이 최종환 시장의 가정폭력 의혹을 문제 삼으라는 당 지역위원회와 남자 동료의원들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창호 의원은 어쩔 수 없이 시정질의에 이를 끼워 넣어 발언했다. 최창호 의원은 9일 열린 제22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의에 앞서 언론에 보도된 가정폭력 의혹에 대해 최종환 시장이 대내외적으로 분명한 입장과 사실관계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최종환 파주시장은 시정질의에 맞지 않는 정치적 공세라며 대꾸하지 않았다. 취재진이 국민의힘 소속 여성 파주시의원인 윤희정, 이효숙, 박수연 의원에게 당 지역위원회와 남자 동료의원이 최 시장의 가정폭력 의혹을 본회의장에서 여성의원이 발언하는 게 모양이 좋겠다는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이효숙 의원은 “나는 2018년에 최종환 후보의 가정폭력을 규탄하는 시위에 앞장섰다. 그런데 당시 실제 가정폭력이 있었는지 아무런 정보도 없이 언론보도만 믿고 무조건 나섰다가 결국 나만 난처한 꼴이 됐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신중하게 사실관계를 먼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고, 거기에다 국민의힘이 그래도 기대하는 여성단체에서도 입장을 유보하는 바람
시사저널의 가정폭력 보도와 관련 최종환 파주시장이 입장을 밝혔다. 최 시장은 6일 파주시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말 못할 가슴 아픈 가정사를 모두 말씀드리기 어려운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이지만 (지금은) 가족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날 ‘가족의 치유와 회복’을 강조했다. 그리고 ‘가슴 아픈 가정사를 모두 말하기 어렵다.’라고도 했다. 이를 두고 ‘치유와 회복’이 필요할 만큼 가정폭력을 인정한다는 것인지, 또 가정에 무슨 일이 있길래 ‘가슴 아픈 가정사’라고 하는 것인지 이해관계에 따라 판단과 해석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분명한 것은 지역언론이 2018년 최종환 시장의 가정폭력과 정신병 의혹을 제기한 지 3년여 만에 비슷한 내용이 또다시 불거져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조금 다른 것이 있다면 시사저널이 최 시장의 부인을 직접 취재했다는 부분이다. 시사저널 취재에서 부인 송 씨는 남편 최종환 시장의 가정폭력을 얘기하면서 고소는 할 수 없다고 했다. 딸 아이의 아빠이고, 시장직을 잃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렇다면 사실 여부를 떠나 그러한 폭로의 의도가 무엇인지 짐작하기 어렵다. 파주바른신문은 2018년 송 씨를 70여
시사저널이 최종환 파주시장의 가정폭력을 자세하게 보도했다. 부인과 딸에게 10여 년간 상습적인 가정폭력을 저질러온 정황이 드러났다며 그 근거로 최 시장 부인의 인터뷰와 112신고 등을 소개했다. 최 시장 부인 송 씨는 2018년 5월 파주바른신문과의 영상 인터뷰에서 “제 남편은 그런(폭력) 사람이 절대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한 당시 저희 남편이 분향소를 지켜야 하고, 또 그런 과정에서 집에도 안 들어오고, 그담에 아무 일도 하지 않았던 그런 상태였다. 그러다 보니 경제적인 부분에서 많이 힘들어 갈등이 좀 있었다. 이런 갈등을 옆집에서 경찰에 신고를 했던 사실은 있다. 폭력적인 남편은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송 씨는 시사저널 보도에서 남편을 가정폭력범으로 고소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최 시장은 남편이고 딸의 아빠다. 형사적 처벌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고소를 하면 시장직에서 내려와야 할 텐데, 그렇게까지 할 수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부인 송 씨가 시사저널의 보도대로 10여 년간 가정폭력을 당하면서도 남편의 시장직 상실을 걱정하고, 이혼이나 형사처벌을 원하지 않으면서도 언론에 가정폭력을 폭로하는 이면에는 자신을 절제할 수 없는 가정사의 또
파주시보건소는 파주에 거주하는 불법체류(미등록) 외국인을 대상으로 얀센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일 현재 외국인 접종은 총 1,482명으로 이중 미등록자가 92%인 1,365명이다. 미등록 외국인의 경우 여권을 지참하고 파주시보건소에서 관리번호를 발급받아 현장 접수를 하면 불법체류 단속 등 불이익 없이 접종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 관련 정보는 법무부 출입국과 외국인 관서에 통보하지 않는다. 파주시보건소는 광탄면 등 외국인이 밀집해 있는 산업단지를 찾아가 현장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사전 방역 효과는 물론 집단 감염을 막을 수 있어 확진자 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주시는 집단생활로 감염에 취약한 미등록 외국인(불법체류자)을 대상으로 지난 25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27일 현재 총 108명이 1회 접종으로 완료되는 얀센 백신을 맞았다. 미등록 외국인은 사전예약 없이 금촌 시민회관이나 운정행복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 나와 현장 접수를 하면 보건소 관리번호를 부여받아 접종받을 수 있다. 미등록 외국인 예방접종은 9월 3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미군의 도움으로 지어졌다는 안내판이 학교 벽면에 콘크리트로 큼지막하게 새겨져 있던 장파중학교가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붕괴됐다. 박정희 5·16 군사쿠테타와 함께 추진된 국가재건시기에 맞춰 지역유지와 미군의 도움으로 설립된 장파중학교는 시대 부흥에 따라 재건중학교라고도 불렸다. 시민사회단체의 파주역사 올레길 코스 중 하나인 장파중학교는 설립 당시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청년들이 교사를 자원했다. 그중 문산제일고를 졸업한 손근 교사는 장파중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다가 금촌재건중학교로 옮겼고, 이후 파주시 공무원으로 금촌2동장을 지낸 후 현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고 있다. 문산제일고를 졸업한 신규옥 전 파주시 문화교육국장도 금촌재건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이처럼 지역의 청년들이 아무런 대가도 없이 배움에 목말라 있던 학생들을 가르쳤던 곳이 바로 파주의 재건학교였다, 그런 시대상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장파중학교가 건물 붕괴와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파주시는 최근 장파중학교 인근에 있는 미군클럽 ‘라스트찬스’를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신청했다. 라스트찬스는 장파중학교와 비슷한 시기에 지어졌다. 아래는 2018년 4월 5일 파주바른신문에 소개된 파
운정신도시가 시끄럽다. 인창개발 하율D&C가 신청한 172m 초고층 주택건설사업이 인근에 위치한 대공 방공진지 등을 무력화해 군작전에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이 해제된 지역이라고 해도 반드시 군의 작전성 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두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한 지역신문은 ‘데스크 칼럼’을 통해 안보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칼럼은 “지금같이 불확실한 안보 환경에서 수년간 군사보호구역에 묶여 재산상 피해를 보면서도 굳건히 지켜진 안보보다 더 중요한 공익이 또 어디 있겠나. 안보에 타협과 양보가 있을 수 없는 것이 이는 곧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직결되기 때문이다.”라며 안보관을 피력했다. 파주시민은 그동안 국가안보의 첨병이었다. 어쩌면 삶의 우선순위가 안보에 있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파주의 북쪽 끝 감악산에서부터 파평산, 봉서산, 고령산, 월롱산, 그리고 교하 심학산 정상을 우리 시민들이 언제부터 자유롭게 오를 수 있었는가. 아직도 우리는 파평면의 파평산, 파주읍의 봉서산, 광탄면의 고령산, 월롱면의 서쪽 월롱산 정상을 마음대로 오를 수 없다, 군사시설이 있기 때문이다. 임진강은 또 어떤가. 어린시절 물놀이를 하고 실뱀장어를
사람들은 ‘파주신문’을 ‘황 선생 신문’이라고도 불렀다. 파주신문 지면에 자신의 이름 한 줄 올리지 못했음에도 파주신문이 황 선생 신문으로 불린 까닭은 중앙언론이 지역의 문화와 소소한 삶의 이야기를 전하지 못하고 있는 시대적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껴 지인들에게 지역신문 창간의 절절함을 호소하고 다녔기 때문이다. 황 선생의 이러한 열정에 파주학생회 총동문회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파주학생회에서 함께 활동을 한 금촌건설 박호식 대표의 보이지 않는 헌신은 파주신문 창간에 숨은 공로였다. 파주신문이 창간되고 우여곡절을 겪은 뒤 가족도 없이 쓸쓸한 죽음으로 나타난 황원택 선생 시신이 벽제 화장터로 가기 직전 탄현 동화경모공원에 모신 것도 박호식 대표였다. 파주신문 구성원은 대부분 황원택 선생의 제자이거나 지인이었다. 첫 공개채용은 1990년 1월 31일자 창간 준비호에 공고됐다. 응시 자격은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로 1989년 및 1990년 졸업자에 한하며, 자필 이력서와 최종학교 전학년 성적증명서, 200자 원고지 5매 이상의 자기소개서 등을 제출해야 했다. 파주신문의 공채 1호는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김덕겸 기자였다. 1990년 2월 8일 목요일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