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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

[사진이야기] 꼭 그래야만 했을까?

사진은 제258회 파주시의회 임시회 첫날인 1일 오전 8시 43분 시의회 건물 주차장 모습이다. 서울 번호판을 단 1톤 영업용 트럭이 물건을 내리기 위해 건물 후문에 주차했다. 이때가 오전 8시 30분께다. 운전사는 박스로 포장된 물건을 옮기기 위해 손수레를 적재함 옆에 바짝 붙였다.




 그때 마침 검은색 승용차를 탄 파주시의원이 도착했다. 이른 아침이어서 주차할 공간은 많이 비어 있었다. 그럼에도 이 시의원은 굳이 물건을 내리기 위해 손수레를 준비하고 있는 화물트럭 옆으로 승용차 꽁무니를 들이댔다. 멈칫 놀란 운전자는 손수레를 트럭 앞으로 빼낸 뒤 잠시 기다렸다. 


 시의원은 사람 한 명이 겨우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승용차를 주차했다. 그리고는 시의회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무슨 생각을 하는 것 같았던 운전자는 승용차와 트럭의 비좁은 사이로 박스를 손수레에 옮겨 실었다. 운전자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리고 굳이 물건을 내리고 있는 화물트럭 옆으로 주차한 시의원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함께 사는 세상’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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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벌 이계순 『나는 포주다』 발간 『나는 포주다』의 저자 이계순은 책머리에서 “나는 포주다. 나는 포주라는 걸 자랑스러워한 적은 없지만 결코 수치스러워한 적도 없다. 먹고 살려다 보니, 자식들 키우려다 보니, 어쩌다 여기까지 왔을 뿐이다. 이 삶을 선택한 것에 대해 후회도, 아쉬움도 남지 않는다. 어떤 삶이든 한번 결정되면 어떤 경우에도 바꿀 수 없다는 진리를 깨달아가면서, 나의 뒤안길을 되돌아본다.” 라며 회고했다. 이계순은 1953년 춘천에서 태어났다. 이계순은 춘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날 처음 만난 남자친구와 연애를 하고 어린 나이에 임신까지 했다. 그리고 결혼해서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낳아 길렀다. 연애 당시 복싱 특기생으로 대학에 합격했던 남자친구는 대학도, 가정 생활도 포기한 채 밖으로만 돌다가 건달 세계로 들어가 평생 아내를 힘들게 했다. 그런 과정에서 남편 부하로 있던 한 건달의 도움을 받아 포주라는 직업을 알게 됐다. 이계순은 자서전을 쓰게 된 이유를 이렇게 적었다. “우리한테 범법자라는 프레임을 씌운 채 인간 대우를 안 하는 김경일 파주시장에게 너무 분하고 원통하고 억울해서다. 김경일 시장은 포주와 종사자들의 삶을 들여다본 적도 없으면서, 권력만 쥐고 휘두르며, 공권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