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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임진각 평화 곤돌라, 코로나19로 개장 연기

파주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연일 방역에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이달 예정됐던 곤돌라 개장을 4월로 연기한다고 17일 밝혔다.

 

 ‘파주 임진각 평화 곤돌라는 총 사업비 327억 원을 들여 최근 공사를 마치고 개장을 준비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곤돌라는 임진각의 하부정류장을 출발해 임진강을 건너 캠프그리브스 상부정류장에 하차하며 길이 850m에 캐빈 26대가 순환 운행한다. 또한 시는 민통선 구간인 상부정류장에 전망대 2곳을 추가 조성하는 등 볼거리 조성을 위해 콘텐츠 개발에 노력 중이다.

 

 안승면 파주시 관광과장은 수년간 노력해 왔던 파주 임진각 평화 곤돌라 개장을 연기하게 돼 아쉬움이 남지만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길 희망한다지역경제와 DMZ평화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4월 개장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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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③]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흑인 혼혈 강현숙 씨는 1957년 임진강 건너 미군부대에서 병사들과 함께 몰래 내무반 생활을 하다 미국으로 입양됐다. 백인 혼혈 강순자(Dawn Tomlinson) 씨는 1956년 문산 선유리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됐다. 두 사람은 지난 14일 ‘엄마품동산’에서 열린 ‘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에 참가해 동방사회복지회 위탁모 생활을 하며 겪었던 신기숙 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북받쳐오르는 눈물을 훔치거나 애써 참아냈다. 신기숙 씨는 위탁모 생활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저는 31살에 위탁모를 시작해 19년간 61명의 아기를 키웠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저는 여전히 아이들의 작은 손, 맑은 눈빛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낯선 땅에서 얼마나 많은 생각과 감정을 품으며 자라왔을지, 얼마나 한국이 그리웠을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오늘 이렇게 직접 만나게 되니 그저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 엄마품동산 평화대축제를 통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언제나 소중한 존재였고 지금도 그러하며 존재 자체로 충분히 존귀하고 아름답습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고 항상 여러분들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