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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국장님, 잠시 답변을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국장님, 잠시 답변을 중단해 주시길 바랍니다. 원활한 의사 진행을 위해 30분간 정회를 선포합니다.” 15일 파주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박대성 위원장이 행정사무감사를 받는 복지정책국 김영준 국장에게 중단을 명했다. 박대성 위원장이 답변을 중지시킨 까닭은 시간이 지날수록 김영준 국장의 말이 점점 느려지고 숨이 차오르는 걸 안타깝게 지켜봤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파주시의원들이 복지정책에 대한 질의를 쏟아냈다. 박 위원장은 공무원들의 답변 준비를 위해 오후 3시까지 정회를 선포했다. 오후 3시 20분 김영준 국장이 증언대로 나가 답변을 시작했다. 10분 정도 지나자 마스크가 입과 코에 달라붙어 들썩거렸다. 말은 꼬이고 발음은 부정확하게 들렸다. 목이 말라도 물을 마실 수가 없다. 마스크를 벗으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를 지켜보던 박 위원장은 결국 답변을 중단시켰다. 

 이보다 앞선 14일, 도시산업위원회(위원장 이용욱)가 파주시 안전건설교통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신정하 국장이 증인 선서를 한 후 증언대에 섰다. 공무원 정년을 보름 앞둔 신 국장의 목소리는 힘이 넘쳤다. 그런데 30분이 지나면서 발음이 부정확하게 들리기 시작했다. 한 시간을 넘기면서부터는 마스크 틈새로 가쁜 숨소리가 들리고, 얼굴은 벌겋게 달아올랐다. 그래도 신 국장은 장장 85분간의 답변을 무사히 끝냈다. 기진맥진 자리로 돌아온 신 국장은 숨을 크게 내쉬었다. 

 한편 이종춘 국장은 달랐다. 이 국장은 헉헉거리는 다른 국장들과는 달리 45분간 답변을 하면서도 흐트러짐이 없었다. 발언대로 나가지 않고 자리에 앉아 답변을 한 데다 45분간 내내 ‘턱스크’를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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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벌 성매매집결지 사람들 단체 투표… 파주시 사전투표율 26.72% 제22대 국회의원 파주시 사전투표율이 전국 투표율 31.3%보다 크게 낮은 26.72%로 집계됐다. 중앙선관위 최종 집계에 따르면 파주시 선거인 수 41만9603명 가운데 11만2,13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사전선거 마지막 날인 6일 파주읍행정복지센터 2층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대추벌 성매매집결지에서 온 20여 명이 줄을 지어 차례를 기다렸다. 이들은 성매매집결지 사무실에 모여 ‘김경일 시장이 집결지에는 파주시민이 한 명도 없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는데 우리가 파주시민임을 보여주자’며 함께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일 시장은 지난해 7월 14일 문산 프리마루체에서 개최된 파주시축산단체협의회장 이취임식에서 “여기(연풍리 성매매집결지)를 정비하지 않고 어떻게 균형발전을 얘기할 수 있습니까? 파주시민들이 거기(성매매집결지) 이용하는 사람 있습니까? 거기 종사하는 사람들 파주사람 있습니까? 거기 포주가 파주사람 있습니까? 전적으로 파주가 피해를 엄청나게 보고 있습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파주시가 잠정 집계한 읍면동별 사전투표율을 보면 선거인 수가 가장 적은 장단면이 선거인 수 659명 가운데 327명이 투표해 49,62%로 가장 높았다. 운정2동은 선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