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의회 이평자 의장이 재판을 받는다. 최영실 전 의원이 위증 혐의로 고소를 했기 때문이다. 파주바른신문은 최 전 의원이 이용남 기자를 만나게 된 과정을 3차례 나누어 연재한다. 첫 번째 글에서는 사실관계만 전달하고 분석이나 판단은 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 글에 등장하는 인물의 존칭은 생략하기로 한다. 이용남이 최영실을 처음 알게 된 때는 2014년 6월 지방선거 무렵이다. 당시 이용남이 최영실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민주당 비례대표 경선에 나선 최영실이 과거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파주시의원을 지냈었다는 것과 문산에서 유치원을 경영하고 있다는 정도였다. 최영실은 시민단체 활동을 하고 있는 임경란과 비례대표 경선을 통해 파주시의원에 당선됐다. 지방선거가 끝난 6월 18일 민주당 이종욱 노인위원장이 파주신문 내종석 발행인에게 최영실로부터 200만 원을 받았다는 양심선언 취재를 요청했다. 당시 파주신문은 협동조합 설립 준비를 위해 사무실을 금촌의 옛 돌고래수영장으로 이전했다. 이 사무실에서 임경란과 내종석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용남은 이종욱의 양심선언 영상인터뷰를 담당했다. 이용남은 인터뷰 내용이 일방적이어서 6월 20일 오후 6시 22분 최영실에게 “
파주시의회 의원 8명이 6박 8일 일정으로 독일 등 해외연수를 떠났다. 의원들은 8일 밤늦게 인천국제공항을 출발, 새벽 4시 30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에 도착, 알스미어 경매시장과 잔세스칸 농촌마을 등을 견학하고 15일 귀국할 예정이다. 연수단은 11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머물며 네덜란드 운하와 모르겐스테르 학교, 토마토 월드 주거단지를 답사한 후 독일 헤센 주에 있는 상업 중심도시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한다. 이곳에서 연수단은 프랑크푸르트 시청과 뢰머 광장, 보행자 전용다리인 아이제너슈텍을 방문하고 도심재생시설과 칼스루에 전통시장, 독일 남서부 지방의 하이델베르크를 견학할 예정이다. 해외연수 비용은 의원 한 명당 400만 원씩 총 3,200만 원이며 참가자는 이평자 의장, 박희준 부의장, 박재진, 박찬일, 김병수, 안명규, 윤응철, 나성민 의원이다. 손배옥, 손배찬, 이근삼, 손희정, 안소희 의원은 불참했다. 파주시민참여연대는 파주시의원 해외연수와 관련 논평을 낼 예정이다.
헤이리예술마을이 흔들리고 있다. 소득이 지출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밖에서는 문화지구가 너무 상업화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정치권은 행정기관이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거나 예산 지원을 할 필요가 없다는 엇갈린 의견을 내놓는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용수 의원(파주2)은 지난해 8월 헤이리문화지구에서 열린 ‘파주 헤이리마을 미래비전 모색 정책토론회’에서 “경기도 유일의 문화지구인 헤이리예술마을이 ‘경기도 문화지구 관리 및 육성에 관한 조례’상의 지원근거가 있음에도 경기도와 파주시가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제대로 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파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손배찬 의원은 지난해 12월 새해 예산을 심의하면서 “헤이리예술마을이 너무 상업화되고 있다. 지역주민들과의 소통도 원활하지 않다. 이런 마당에 파주시가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어떤 기대 효과가 있는가?”라며 박용수 의원과 엇갈린 의견을 내놓았다. 사단법인 헤이리예술마을 한상구 상임이사는 “헤이리가 상업화되고 있는 건 맞다. 문화시설에서 나오는 소득이 없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헤이리 브랜드를 활용한 농산물 판매 등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갤러리 등
파주시의회 이평자 의장이 위증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의 공소 사실에 따르면 ‘이평자 의장은 2014년 6월 28일 최영실 전 의원을 지역신문 이용남 기자에게 소개한 후 최영실 전 의원의 남편에게 현금 100만 원을 받아 이용남 기자에게 건넸다. 이용남 기자는 이 돈봉투를 다음 날인 29일 오후 8시 이평자, 최영실을 금촌의 한 카페에서 만나 돌려주었다. 그러나 이평자는 최영실과 헤어진 오후 9시 16분께 현금인출기에서 100만 원을 빼 이용남에게 주었음에도 최영실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증인으로 나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증언했다.’라고 적시했다. 검찰은 또 ‘이평자 의장은 이용남 기자의 승용차 사고 사진을 문자로 받지 않았음에도 자신도 그 사진을 받았고, 다른 의원들도 받았다며 허위 증언을 했다.’라며 위증죄로 기소했다. 이에 대해 파주바른신문 이용남 기자는 “최영실 전 의원이 이평자 의장을 통해 돈봉투를 보냈으나 그 다음 날 최 전 의원을 금촌역 앞 카페에서 직접 만나 돌려줬고, 최 전 의원과 헤어진 후 이평자 의장에게 돈을 받았다는 검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영실 전 의원은 2016년 3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용남 기자에
국방부의 훈련장 확장 사업으로 마을 전체가 사라진 법원읍 오현리에 파주시의원의 마을 출입통제 펼침막이 내걸렸다. 2006년 때의 일이다. 주민들의 정치인 불신은 극에 달했다. 주민들의 400여 년 된 마을 지키기 호소를 정치인들이 외면했기 때문이다. 무건리훈련장은 미군과 한국군이 함께 사용하는 1,000만 평 규모의 공용훈련장이다. 무건리훈련장 확장은 몇 차례 거듭됐다. 그때마다 마을이 사라졌다. 직천리 마을과 삼박골에 있던 직천초교가 인근 마을 오현리로 이전했다. 천연기념물 제286호인 물푸레나무는 훈련장 안에 그대로 남아 있으나 시민들의 접근은 어려운 상태다. 국가안보를 위해 이렇게 쫓겨난 마을 사람들과 오현리 마을 180여 가구는 훈련장이 또다시 확장되면서 법원읍 가야리로 이주했다. 주민들은 당시 무건리훈련장확장대책위를 만들어 저항했다. 목판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 묘비를 지고 국방부 정문 앞에서 연일 집회 시위를 벌였다. 당시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김용한 후보는 토론회에서 훈련장 확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파주지역 정치인은 주민의 편에 서지 않았다. 오히려 집회 현장에서 주민 50여 명이 파주경찰서로 연행됐는데도 파주시의회 의장은
“문화시설을 정상 운영하려면 큐레이터 등 직원 월급을 줘야 하잖아요. 그러려면 한 달에 3천만 원 정도는 수입이 있어야 돼요. 그런데 알다시피 그런 돈이 들어오나요? 웬만한 갤러리 거의 다 문 닫았어요. 그래도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견뎌보려는 거예요. 그래서 숙박업이 불법인 줄은 알지만 그렇다고 또 안 할 수도 없잖아요. 이런 사정을 좀 이해해줬으면 좋겠어요.” 헤이리예술마을에서 영화관 등을 운영하고 있는 한 주민의 하소연이다. 주민은 또 “나는 예술가는 아니지만 이곳 사람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니 문화예술인이 마음 놓고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많은 사람들이 건물을 팔고 떠나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문화지구 지정도 사실 허울뿐입니다. 그동안의 재산세 지원 혜택도 기간이 만료돼 지난해에는 개인 돈 400만 원을 내야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숙박업을 담당하고 있는 파주시청 공무원의 하소연은 이렇다. “헤이리예술마을의 불법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단속 방식으로는 좀 어렵습니다. 단속에 걸리면 앞으로 개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빨리 위반 확인서를 달라는
파주바른신문이 집중보도하고 있는 ‘헤이리예술마을의 농어촌민박 불법 영업’과 관련 행정당국이 강력 처벌 방침을 밝힌 가운데 그 범위를 파주시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파주시는 5일 농어촌민박 집중 점검 보도자료를 내 애초 등록한 사항과 달리 시설을 늘려 운영하거나 민박사업자가 신고된 주소에 실제 거주하지 않는 경우, 그리고 신고필증과 요금표를 게시하지 않고 영업하거나 위생 등 소방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곳 등을 8일부터 31일까지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파주시에는 87개의 농어촌민박이 등록돼 대부분 펜션이라는 이름으로 예약을 받고 있다. 파주시의 예산지원을 받고 있는 헤이리예술마을에서는 민박 8곳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번 단속 결과 대부분이 시설을 늘리거나 실제 거주하지 않고 있는 등 불법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주시는 농업기술센터, 문화교육국, 경제복지국, 안전걸설교통국 등 관련 부서 합동으로 벌금이나 과태료를 내고 불법 영업을 매년 반복하고 있는 업소에 대해서는 상습적 위반 행위로 고발을 검토할 계획이다. 헤이리예술마을에는 현재 8곳의 농어촌민박이 등록돼 있으며 ‘ㅇㄴㄹㅋ’ 등 10여 곳은 무등록으로 불법 운영되고 있다.
“파주시가 헤이리문화지구에 예산을 지원하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 답변 바랍니다.” 파주시의회 손배찬 의원이 2018 예산결산특위에서 파주시 문화교육국 백찬호 국장에게 질의한 내용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손배찬 의원은 헤이리문화지구가 있는 탄현면이 지역구이다. 손 의원은 “파주시가 그동안 헤이리에 적지 않은 예산을 지원했는데도 지역주민의 문화적 갈증이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불만만 표출되고 있다. 그리고 2009년 지정된 문화지구가 상업지구로 바뀌고 있는 실정”이라며 파주시의 대책을 주문했다. 현재 헤이리문화지구에는 건물 203채가 들어서 있다. 이중 음식점과 카페만 105곳이다. 행정기관에 등록되지 않은 소규모 영업점과 다른 업종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더 늘어난다. 상업지구라는 말이 나올 만하다. 이곳은 또 취득세와 재산세를 감면받는다. 이제까지 10억4천여만 원을 감면받았다. 그리고 문화권장시설을 새로 짓거나 건물을 수리하면 건물주는 최대 5000만 원의 융자금의 이자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그러나 문화시설과 관련 없는 상업시설이나 유흥 오락시설 등의 설치는 금지된다. 많은 여론처럼, 헤이리가 문화지구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파주시가 농어촌 민박사업자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파주바른신문이 지난 1일 보도한 ‘헤이리 예술마을 민박집 편법 운영에 펜션 간판까지 내걸어’라는 기사와 관련, 민박사업 담당 부서인 농업기술센터는 “사업자가 애초 신고된 내용을 위반했다고 해도 우리 농업진흥과는 개선을 권장하는 정도이지 이를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헤이리 문화지구 담당 부서인 문화예술과와 숙박업 관리 부서인 위생과가 나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파주바른신문이 관련 법을 확인한 결과 농어촌정비법 제88조(지도 감독)에 따르면, 시장은 농어촌 관광휴양지 사업자나 농어촌 민박사업자의 지도 감독과 시설 운영의 개선 명령을 할 수 있다. 또한 81조 2항에는 사업자가 규모와 시설 기준을 위반하거나 개선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 영업정지, 폐쇄명령까지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같은 법 규정을 농업진흥과에 보내 재답변을 요구하자 “권한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시정명령을 통해 조치할 계획이었다.”라고 말을 바꿨다. 그러면서 농어촌정비법 규정에 따라 실시 하도록 되어 있는 민박사업자 교육 등 관련 자료 요구에 대해
헤이리 예술마을에 허가받기 쉬운 농어촌 민박으로 등록한 뒤 펜션 간판을 내걸고 영업을 하거나 실제 거주를 하지 않으면서도 거주하는 것처럼 꾸며 신고한 민박집이 있어 관계 당국의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헤이리 문화지구에서는 민박집 8곳이 운영되고 있다. 이 중 1번과 4번 출구 방향에 펜션 간판을 내건 ‘ㅁㄹ’ 민박집 두 곳은 농업기술센터에 똑같은 이름을 등록해 다른 주소의 민박집이 신관인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 더욱이 숙박비는 단체방의 경우 주말 30만 원, 평일 18만 원, 그리고 바베큐와 출장뷔페, 조식을 이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펜션 블로그에 올려놓고 있다. 하늘방, 소금방, 풀벌레소리방 등 3개의 방이 있는 생태문화공간 게스트하우스는 1개의 방을 민박사업자가 거주할 것처럼 농업기술센터에 등록했으나 사실은 거주하지 않고 방 3개 모두를 민박으로 홍보하다 행정당국에 적발돼 시정명령을 받았다. 농어촌 민박은 펜션과 달리 토지이용에 제한이 없는 대신 실거주자가 연면적 230㎡ 미만의 단독주택을 이용해 농어촌 주민의 소득증대를 위해 마련된 제도이다. 따라서 농업인이 아닌 헤이리 문화지구 입주 예술인이 민박집 운영을 하는 것은 제도의 취지
알 만한 사람들의 재판이 해를 넘기고 있다.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대표적 공인들은 모두 6명으로 고양지원, 의정부법원, 서울고등법원, 대법원에서 각각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새해 첫 재판은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에게 음란문자를 보낸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1심에서 벌금 200만 원과 24시간의 성폭력치료 명령을 받고 항소한 파주시의회 이근삼 의원의 선고 공판이 1월 8일 오후 2시 의정부지방법원 제2호 법정에서 열린다. 재임 시절 꽃값 대납 등 업무상 배임 혐의로 11월 7일 재판에 넘겨진 이인재 전 파주시장의 공판이 1월 18일 오전 10시 50분 제402호 법정에서 열린다. 이 시장의 첫 공판은 12월 12일이었으나 이 전 시장 측 변호인이 기일 연기 신청을 했다. 청소용역업체 민원인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구속돼 12월 12일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석방된 파주시시설관리공단 임우영 이사장은 검찰의 즉각 항소로 상급심인 서울고등법원에서 다시 재판이 진행된다. 파주시의회 안소희 의원은 2015년 국가보안법(찬양 고무) 위반 혐의로 지난 11월 21일 수원지방법원에서
파주시 법원읍 금곡리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혼혈인 심상호(미국명 Lowell Rojon) 씨의 사연이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되고 있는 가운데, 심 씨의 생모가 일했던 미군클럽 지배인과 마을 주민이 심 씨의 생모를 기억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27일 오전 영화제작사 카메라맨과 백석대학교 경찰학부 이건수 박사, 오규택 미앤코리아 직원, 현장사진연구소 이용남 사진가는 1950년대 미군클럽 ‘해피밸리’에서 지배인으로 근무했던 최칠성(83) 씨와 금곡리 마을에서 함께 살았다는 손승일(74) 주민을 법원읍사무소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입양혼혈인 심상호 씨의 어린시절 사진을 보고 심 씨 어머니 인상착의를 기억해 냈다. “날씬한 몸매에 동양사람치고는 키가 큰 편이었으며, 대여섯 살 정도의 흑인 아들 손을 꼭 잡고 다녔었다.”라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더 정확한 얘기를 들으려면 당시 기지촌 여성의 출산과 건강을 돌봤던 간호사와, 심 씨의 어머니와 친하게 지냈던 동두천의 민 아무개 씨를 만나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흑인 혼혈인 심상호 씨는 1955년 천현면(법원읍) 금곡리 7번지에서 태어나 어머니 심형숙(1930년 12월 21일생) 씨에
파평면 주민들과 서울의 시민단체가 수년간 집회와 시위를 벌이며 반환을 촉구한 스토리사격장은 1967년 한미행정협정 발효와 함께 1973년 4월 미군 제2사단에 공여됐다. 이 사격장은 파주시 진동면 초리, 서곡리, 용산리 일대 215만 평에 걸쳐 있으며 둘레만도 11.5km나 된다. 남방한계선과는 1km 정도 떨어져 있다. 미군 제2사단에 공여된 스토리사격장은 파평 주민들의 반환 시위가 절정에 오른 2002년 주한미제8군 소유로 넘어갔다. 미8군은 그동안 무상으로 사용했던 사유지 매입 계획을 세우고 사격장 영농출입을 통제하며 11.5km의 울타리 공사를 시작했다. 스토리사격장은 한국전쟁 때 두고 온 실향민의 땅이다. 박정희 정권은 이 땅을 미군에 공여했다. 전쟁이 끝나면 금방 돌아갈 마음으로 임진강 언저리에 머물렀던 피란민들은 자신의 땅이 미군에게 공여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주민들은 임진강 상수원보호구역 안에 있는 다그마노스전차훈련장(175만 평)의 반환을 요구하며 미군 탱크의 훈련장 진입을 막았다. 서울의 녹색연합과 문화유산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는 훈련장 안에 있는 6,000여 평의 ‘장자못’과 호루고루성의 남쪽 성터, 그리고 조선시대
파주 정치인들의 ‘미군공여지 무상반환’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박정 국회의원, 박찬일 파주시의원, 그리고 내년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우춘환 전 경기도의원 등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주장하고 있다. 때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다행이다. 파주는 한국전쟁 이후 지금까지 민간인통제와 재산권 제약 등 생활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눈앞에 보이는 임진강 건너 고향 마을과 농지는 주인도 모르게 군 주둔지와 훈련장으로 변했다. 그렇게 미군공여지가 된 것이다. 공여지에는 미군이 배타적 사용권을 갖고 있는 전용공여지와 훈련장 안전지대, 송유관 등의 지역권 공여지와 임시공여지가 있다. 파주에서는 ‘불스아이1’의 스토리사격장 215만 평을 비롯 캔사스, 오클라호마, 뉴멕시코, 텍사스 사격장 등에 2천5백94만여 평과 ‘불스아이2’에는 미2사단 탱크부대 훈련장인 다그마노스훈련장 175만여 평, 파평 두포리의 도하장이 미군에 공여됐다. 주둔지로는 캠프 하우즈(44공병대대), 에드워드(82전투지원중대), 자이안트(1/506대대), 게리오웬(5/17항공대대), 그리브스(1/506대대), 스탠톤(5/17수색대대 DEF중대), 보니파스(유엔사 경비대대), 찰리블럭(AFKN중계소), 프리덤
육군 공병부대가 국가 예산으로 불발탄 제거 작전을 수행하면서 지방자치단체에 이중으로 몽골텐트 등 각종 물품을 수년간 받아 온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다. 육군 1군단 소속 공병대는 2012년부터 민통선 안 거곡리(장단반도) 포병사격훈련장의 불발탄 제거 작전을 수행하면서 파주시에 수차례 공문을 보내 지원을 요청했다. 이 같은 사실은 파주바른신문의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인됐다. 군부대가 2015년 1월 파주시에 보낸 ‘거곡리 불발탄 제거 작전 소요 예산 협조’ 공문에 따르면 ‘작전부대 숙영지에 난방시설이 고장나고 선풍기 등 시설이 낡아 충분한 휴식이 어렵다.’라며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현재 군병력은 공병부대에서 불발탄 제거현장까지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6년에는 ‘세면장에 설치할 온수공급용 순간온수기와 현장지휘소 천막 4개, 접이식 의자 80개’ 등을 요구했다. 2017년에도 ‘기존의 화장실이 낡아 해충 등으로 질병 유발 우려가 있다.’라며 이동식 화장실 지원을 요청했다. 군부대는 특히 2016년 현장지휘소 용도로 몽골텐트 2개를 지원받았으면서도 불과 1년 만에 작전 인원의 전투력 복원과 휴식 명분을 내세워 사방 5미터짜리 몽골텐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