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아침 파주시의회 청사 앞 주차장. 시의회 직원 차량 4대가 시의회로 들어가는 장애인 통행로를 막고 주차돼 있다. 경사로 입구에 ‘청사 출입에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움벨을 눌러주세요’라는 안내판과 도움벨이 세워져 있으나, 파주시의회 직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양새다. 주차장이 부족하다는 이유이다. 파주시는 에너지 절약과 미세먼지 저감,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한 차량5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날은 차량번호 끝자리 1번과 6번이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 날이다. 공공기관 주차장도 이용할 수 없다. 그러나 파주시청 일부 공무원들은 차량5부제 제한 차량을 끌고 출근해 파주시의회 곳곳에 주차한 다음 시청 사무실로 들어가기 일쑤이다. 그래서 의회 직원들이 정상적인 주차를 못 하는 등 아침이면 주차전쟁이 벌어진다. 실제 20일 아침 7시 28분 파주시청 도로교통국 직원이 파주시의회 정문 앞 주차장에 주차한 후 시의회 바로 옆에 있는 시청으로 잰걸음을 했다. 이 직원의 차량번호 끝자리는 ‘1’로, 차량5부제에 따라 운행을 해서는 안 되는 날이다. 아침 출근 시간이면 파주시의회 주차장은 이러한 얌체족으로 북새통이다. 파주시의회 사무국 신원주 팀장은 “앞으로 장애인 휠체
국민의힘 오창식 파주시의원이 파주시의회에 상품 배달을 온 화물차 옆에 주차를 하는 바람에 운전자가 차량 틈 사이로 물건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는 내용의 ‘꼭 그래야만 했을까?’ 제하의 파주바른신문 보도에 대해 경찰 고소를 운운하며 취재진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등 반성은커녕 되레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실명을 밝히지 않은 파주바른신문의 보도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258회 파주시의회 임시회 첫날인 9월 1일 오전 8시 43분 시의회 건물 주차장 모습이다. 서울 번호판을 단 1톤 영업용 트럭이 물건을 내리기 위해 건물 후문에 주차했다. 이때가 오전 8시 30분께다. 운전자는 박스로 포장된 물건을 옮기기 위해 손수레를 적재함 옆에 바짝 붙였다. 그때 마침 검은색 승용차를 탄 파주시의원이 도착했다. 이른 아침이어서 주차할 공간은 많이 비어 있었다. 그럼에도 이 시의원은 굳이 물건을 내리기 위해 손수레를 준비하고 있는 화물트럭 옆으로 승용차 꽁무니를 들이댔다. 시의원은 사람 한 명이 겨우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승용차를 주차했다. 그리고는 시의회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무슨 생각을 하는 것 같았던 운전자는 승용차와 트럭의 비좁은 사이로 박스를 손수레에 옮겨
국민의힘 파주시을 청년위원회는 윤희정, 오창식, 손형배, 박신성 파주시의원의 반시민적 의정활동과 파주시갑 박용호 위원장의 미온적 리더십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파주바른신문은 15일 "박용호 위원장이 박신성, 윤희정 시의원을 도당 징계위에 회부하지 않아 손형배, 오창식 시의원에 대한 징계가 해당행위의 심각성에 비해 가볍게 처리됐다. 결국 박용호 당협위원장의 미온적 태도가 박신성, 윤희정 시의원에게 사실상 면죄부를 주었을 뿐 아니라 파주시을 소속 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약화시켜 당 기강 확립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이러한 지도자(박용호 위원장)의 침묵은 결코 면죄부가 될 수 없다. 당원들은 반드시 기억할 것이다."라는 파주을 청년위원회의 성명서 일부 내용을 박용호 위원장에게 보냈다. 박 위원장은 이를 반박하며 “두 의원(윤희정, 박신성)께 제 의견을 여러 번 전달했다. 전국 당협을 봐도 내부 일을 도당이나 시당에 올리는 경우는 없다.”라는 답변을 했다. 박 위원장의 이러한 주장은 사실상 오창식, 손형배 시의원을 해당행위로 경기도당에 징계를 올린 파주시을 한길룡 위원장을 직접 겨냥한 것이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 공천을 해야 하는 국민의힘이 파주시
김경일 파주시장이 13일 파주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파주시민축구단의 K2리그 신청에 관한 시민토론회에 나와 불쾌한 심기로 이렇게 말했다. “제가 조금 안타까운 것은 토론회가 너무 정치적으로 변질돼 있다. 그리고 파주시의원 15명 중 토론회에 참석한 5명 빼고 나머지 의원들은 K2리그 진출을 찬성한다고 생각한다. 한쪽 편에 초점을 맞춘 토론회에 우려를 표한다. 토론회라는 게 좋은 뜻으로 보면 한없이 좋고, 나쁜 뜻으로 보면 한없이 나쁜 게 이런 토론회다.” 지역구 일정으로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한 민주당 최유각 의원은 “김경일 시장이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은 의원들은 K2리그 진출을 찬성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라는 발언에 대해 “나는 어느 누구에게도 찬성한다는 말을 한 사실이 없다. 오히려 박은주 의원 시정질의 내용에 동감한다. 파주시는 시정질의 후 단 한번도 시의회를 찾아와 그에 따른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무슨 찬성한다는 말인가? 김경일 시장은 시민과 소통하는 법을 더 배워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파주시민네트워크 김성대 대표는 김경일 시장이 발언한 ‘정치적 변질’에 대해 “저는 정치적 입장으로 이 자리에 서 있지 않습니다. 파주시가
파주시의회 박은주 의원은 지난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파주시민축구단 K리그2 진출 계획에 대해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에 김경일 파주시장은 답변에서 “박은주 의원만 빼고 반대하는 사람 있습니까?”라고 되물었다. 이와 관련해 박은주 의원은 3만7천여 명이 회원으로 있는 운정신도시연합회 카페에 ‘파주시민축구단 K리그3에서 K2 승격 꼭 필요할까요?’라는 글을 올리고 여론을 청취하는 중이다. 박은주 의원은 “현재 파주시민축구단은 K리그3에 속해 있고, 2024년 예산은 총 24억 원이며, 이중 파주시가 23억 원, 경기도가 5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자체 수익은 6,500만 원에 불과해 사실상 시 재정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파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K리그2는 상위 프로리그로 만약 승격이 이루어진다면 구단 운영비는 연간 약 80억 원이 필요하게 돼 파주시의 출연금도 현재보다 약 3배가량 늘어난 60억 수준으로 증가하게 된다. 이 문제에 대해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다양한 의견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박 의원의 글은 5일 오후 8시 현재 1,920명이 조회를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66개의 의견이 올라왔다. 댓글 대부분은 파주시의 재정 규모를 감안하면
김경일 시장은 파주시민축구단 K리그2 진출과 관련해 재검토를 촉구하는 박은주 의원의 시정질문에 파주시의회 본회의장 발언대로 나와 의원석 맨 앞줄에 앉아 있는 박 의원을 향해 말했다. “준비 많이 해 오셨네요.” 질문에 반드시 답변을 해야 하는 김 시장이 혼잣말인 듯 다소 애매한 이 말을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시정질문’은 지방자치법 파주시의회 회의 규칙 제80조에 규정돼 있다. 시정질문은 제39조 ‘5분 자유발언’과는 달리 시장이 직접 시의회 본회의장 발언대로 나와 답변해야 한다. 질문 시간은 20분이며, 시장의 답변을 들은 후 충분하지 않으면 다시 10분 범위에서 보충질문을 할 수 있다. 시장의 답변 시간은 이에 포함되지 않는다. 시정질문을 하고자 하는 의원은 미리 질문 내용과 소요시간 등을 기재해 파주시의회 의장에게 제출해야 하며, 의장은 늦어도 질문시간 72시간 전까지 파주시장에게 송부해야 한다. 질문요지서를 받은 시장은 질문시간 24시간 전까지 서면답변서를 의장에게 제출해야 하며, 의장은 시정질문을 신청한 해당 의원에게 서면답변서를 지체없이 배부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박은주 의원이 6월 30일 열린 파주시의회 정례회 제257회 제2차 본
“박은주 의원님 빼고 (K리그2 승격) 반대하는 사람 있나요? 항상 사람들이 큰 틀을 보고 앞으로 가야 할 길을 보면 좋은 길이 많이 보이는데 ‘이게 안 될 거다’ 특정을 해놓고 하다 보면 굉장히 어렵거든요. 제가 얼마 전에 언론사 인터뷰가 있었어요. 민통선 내 우리 대남 방송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잖아요. 그래서 제가 그 얘기를 했어요. 파주시민이 2등 국민입니까? 만약에 서울시민에게 그 방송이 들렸다면 지금 이렇게 1년여 정도를 그 대남 방송의 고통에 가만뒀겠냐고… 똑같은 논리로 지금 제가 말씀드리면 우리 파주시민이 왜 맨날 K3 정도의 경기에 멈춰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저는 정말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파주시민축구단의 K리그2 진출에 대한 박은주 의원의 시정질문에 김경일 파주시장이 한 답변 중 일부이다. 김 시장은 파주시민축구단의 K리그2 승격을 남북의 국가적 현안 문제와 동급으로 끌어들여 비교하는 이상한 논리로 박은주 의원의 시정질문을 반박했다. 대남 대북 방송에 따른 민통선 주민들의 생명의 위협과 생활의 고통은 체육계의 희망사업과 견줄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비유는 오히려 K리그2 승격이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되지 않았음을 보여줄 뿐이다. 박은주 의
“김은숙 복지정책국장님, 국고보조사업 집행 현황 챙겨 보셨어요? 국도비 반납 이유는 불가항력처럼 못 쓰는 그런 부분들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공무원들이 일을 열심히 안 해서 그렇기도 합니다. ‘국비? 그냥 반납하면 되지 뭐…’ ‘예산? 그냥 반납하면 되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듭니다. 예산법무과에 예산 달라고 할 때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고, 정부와 경기도까지 쫓아가 예산 달라고 해놓고서 예산을 다 안 쓰면 안 되는 거잖아요?” 파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린 26일 최유각 의원이 실국장을 출석시켜 ‘2024 회계연도 국고보조사업 집행 현황’을 조목조목 짚으며 국도비 반납에 대해 강하게 질책했다. 최유각 의원은 국도비 반납 사례를 복지정책국의 복지정책과 33건, 복지지원과 13건, 노인장애인과 65건, 여성가족과 56건, 보육아동과 98건, 청년청소년과 32건으로 분류했다. 그리고 재정경제실, 행정안전국, 중앙도서관 등이 국비 83억4천만 원, 도비 8억2백만 원, 시비 67억1천1백만 원 등 총 158억5천3백만 원을 반납했다며 이는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이 있기도 하지만 ‘국비는 쓰다가 남으면 그냥 반납하면 되지’라는 직원
“우리 실장님께서는 폴란드 출장가셨고…” “우리 국장님은 외부 출장중이라서 주무 과장이 대신 참석했습니다.” 23일 파주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조례 심사에서 파주시 재정경제실, 행정안전국, 복지정책국, 문화교육국, 보건소의 각 부서 과장들이 조례안을 설명하기 전 한 말이다. 파주시의회에 유례없는 일이 벌어졌다. 그동안 상임위가 열리면 실국장들이 발언대에 나가 조례나 예산 등을 설명한 다음 집행부 앞자리에 앉아 위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해왔는데, 이날은 실국장이 한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번 제257회 정례회는 개회 때부터 비틀거렸다. 최창호 의원이 행정사무감사가 있는 정례회 기간에 파주시의 해외출장을 즉각 중단하라며 김경일 시장을 본회의장에 출석시켜 몰아붙였다. 발끈한 김 시장이 중국 행사는 중요한 약속이라며 다음 날 중국행 비행기를 탔다.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의 장단면 방문 소식에 중국 일정을 중단하고 급거 귀국했다. 이번엔 이종춘 재정경제실장이 폴란드로 향했다. 그리고 이성근 행정안전국장, 김은숙 복지정책국장, 김태훈 문화교육국장도 자치행정위원회의 조례심사를 과장에게 미루고 경기도감사위원회로 불려갔다. 파주시가 승진 연수가 안 된 공무원을 굳이 4급 직무대리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안명규 의원은 지난 5일 이천시 시설관리공단에서 열린 ‘경기도 화물자동차 휴게시설 확충 지원 조례 제정 공청회’에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날 안명규 의원은 ‘화물자동차 휴게시설 확충 필요성 및 추진상 문제점’을 주제로 한국교통연구원 신승진 부연구위원의 발표와 함께 열띤 토론을 펼쳤다. 안명규 의원은 “조례안에 5년 단위의 경기도 화물자동차 휴게시설 확충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도내 화물자동차 휴게시설 확충을 위한 부지 확보 방안도 포함하도록 되어 있다”면서 “그러나 부지 확보를 위한 예산 지원이 뒤따르지 않으면 실제 시행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실제로 2024년에 토지보상이 완료되지 않아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 공사비로 책정된 예산이 전액 감액된 사례가 있다”면서 “휴게시설 확충을 위해 부지매입비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감정평가 시 표준공시지가로 적용하는 방안을 사업 시행 과정에서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지원 근거가 부족하다면 법 개정을 건의하고, 공적 지원이 어려운 경우 민간영역을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라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또 “밤샘주차는 화물자동차를 오전 0시~4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용욱 의원이 지난 7일 경기도 축산발전단체협의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번 감사패는 경기도 축산업 발전을 위한 헌신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축산 분야 예산 확보를 이끌어내는 등 축산 농가의 실익 증대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여됐다.올해 경기도 축산 관련 증액 사업 중 두드러지는 내용은 ▲경기한우 명품화 사업비 40억 원 증액 ▲가축행복농장 지원 사업비 13억 원 증액 ▲낙농·육우산업 경쟁력 강화 사업비 18억 원 증액 등으로, 이러한 예산 확보에는 이용욱 의원의 적극적인 의정활동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용욱 의원은 이날 감사패 전달식과 함께 열린 축산업 현안 간담회에서 축산업계의 다양한 현안을 청취하며 축산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할 정책적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의원은 간담회에서 “지역구인 파주시의 700여 개의 농가와 경기도의 약 1만 6천여 개의 농가가 우리 사회의 기반 산업인 축산업을 든든히 지탱해주심에 감사드린다”라며 “경기도의 축산업은 경기도 농업총생산액의 약 55%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중요한 산업으로, 축산농가를 위한 각종 지원 정책이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사진은 지난 2월 파주읍 이동시장실의 김경일 시장 모습이다. 파주문화체육센터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을 이용해 실루엣 촬영했다. 김경일 시장은 이동시장실 취지를 이렇게 설명한다. “시민분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는 이유는 현장의 소리를 듣고 시정에 반영하면 파주시 발전에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파주시는 최근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이동시장실 운영으로 민원 건수가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시민연합신문은 ‘파주시가 경기침체에 따른 개발 저조와 건설경기 부진 현상에 따른 민원이 줄어든 것을 감안하지 않고 마치 시장이 이동시장실을 운영하고 제도를 잘 갖춰서 그런 것처럼 하는 것은 시민을 위한 행정이 아니라 시장을 위한 행정일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김경일 시장은 파주읍 이동시장실에서 ‘앞으로 이동시장실 운영을 읍면동에서 마을 단위로 넓혀 시장이 직접 민원을 챙기겠다. 이동시장실 유치를 희망하는 마을이 신청을 하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전통적으로 읍면동 단위 민원은 각 마을의 리통장을 통해 그 지역의 읍면동사무소를 거쳐 시장에게 보고돼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처리되는 방식이다. 그런데 이동시장실은 사실상 읍면동장이나 리통장의 역할을 뛰어넘는 구조여서 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