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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준하 선생 새긴돌 동해로 간 사연은...


장준하시비이전위원회’(위원장 이경형)가 통일의 길목 파주에 세워졌던 장준하 선생 시비와 새긴돌이 강원도 동해시로 가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장준하시비이전위원회(이하 위원회)18일 문산 프리마루체에서 신년회를 갖고 조리읍 장곡리 검문소 주변에 있던 장준하 선생 시비가 만들어지게 된 과정과 동해시로 옮겨진 과정 등을 위원회 활동보고 형식으로 소상히 밝혔다.

 

 독립운동가인 장준하 선생은 1975817일 포천시 이동면 약사봉에서 추락해 숨졌다. 의문사 10주년이 되던 19859월 통일문제연구소 대표 백기완 선생을 중심으로 장준하선생 새긴돌건립위원회가 설립됐다,

 

 백기완 선생이 남긴 육필 원고에 따르면, 새긴돌 소재는 백두산 모습과 범이 기지개 펴는 형태의 까마귀돌(오석), 길이 약 열 자(300), 높이 약 여섯 자(180)인 고인돌 형식의 제작 원칙을 세웠다.

 

 위원회는 까마귀돌을 찾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다가 1986년 이른 봄 충남 운천의 한 채석장 주인의 도움으로 주재환, 양영환, 장호권 씨 등이 구했다. 그리고 19865월 주재환 선생의 책임 아래 민예총 예술가 김용태, 김정현, 양영환, 윤용환 등이 제작에 참여했다.

 

 새긴돌에 새겨 넣을 글은 백기완 선생이 작시했고, 계훈제 선생이 글씨를 써 이를 조각가 윤용환 씨가 도맡아 1986년 가을 자신의 고양시 일산 작업장에서 완성했다. 위원회는 이 새긴돌을 서울 남산과 백범묘지가 있는 효창공원에 세우려고 하였으나 당시 정부당국의 불허로 윤용환 조각가 작업실에 보관했다.

 

 19882월 장준하 선생을 따르는 동지들과 지인 등은 새긴돌 건립 부지 마련을 위해 김도현 선생을 중심으로 모금 운동에 나서 1,000만 원을 모았고, 고양군 벽제읍 내유리와 파주시 조리읍 장곡리 경계에 있는 군 방호벽 주변 땅 486평을 백기완 선생의 지인인 이 아무개(86) 씨 명의로 구입했다.

 

 드디어 1989719일 장준하 선생 새긴돌이 통일의 길목 파주 장곡리 검문소 주변 군 방호벽 사이에 세워졌다. 그러나 위원회가 모금해 구입한 땅 명의를 대신했던 이 아무개 씨가 2002913일 위원회 몰래 국민은행 불광동지점에 근저당을 설정해 6110만 원을 빌린 후 이 땅의 소유권을 자신의 딸에게 넘겼다.

 

 위원회는 이 아무개 씨와 딸에게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 소유권 반환을 요구했으나 이 아무개 씨가 되레 자신의 땅이라며 막무가내로 나와 법적대응을 검토했으나 위원회는 그래도 장준하 선생을 쫓아다닌 민주인사인데 법적 싸움을 벌이는 것이 옳지 않다.”라고 판단했다.

 

 위원회는 결국 새긴돌을 2005년 봄 통일문제연구소가 노나메기 마실집을 짓기 위해 강원도 동해시 이기리에 사둔 부지로 옮겼다.

 

 새긴돌을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에 있는 장준하 공원으로 이전하기 위해 파주 시민들이 모여 창립한 장준하시비이전위원회이경형 위원장은 2020116일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클럽에서 통일문제연구소(소장 백기완)를 대표한 최열 환경재단이사장을 만나 새긴돌 파주 이전에 대한 파주시민의 입장을 전했다.

 

 통일문제연구소 대표로 나온 최열 환경재단이사장은 이경형 위원장과의 90분 대화에서 향후 유족 대표인 장호권 씨 등 3자가 한 자리에 모여 원만한 타결점을 찾자는 데 의견을 함께하고 이를 각기 단체에 보고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백기완 선생은 체중이 37kg으로 장준하시비이전위원회가 수차례 병문안을 시도했으나 면담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병세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준하시비이전위원회는 이날 신년회에서 그동안의 활동보고와 회칙을 제정하고 앞으로의 활동계획 등을 토의하였으며, 정도락 전 파주시청 국장과 고기석 시민연합신문 발행인을 감사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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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김경일의 이동시장실은 소통하고 있는가? 지난 1월 30일 ‘파주읍 시정운영계획 설명회 이동시장실’에서 자신을 파주읍 주민이라고 소개한 중년 여성이 이렇게 말했다. “저는 2017년부터 파주읍에서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발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신 시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살고 있는 파주읍에 불법이 합법인 것처럼 행하는 곳이 (성매매집결지) 용주골입니다. 불법이라면 법대로 처리하면 되는데 왜 아직까지 존재하고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3년 전 김경일 시장님께서 제1호로 결재한 것이 성매매집결지 폐쇄였습니다. 시장님께서는 이를 행동으로 옮기셔서 많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추진하고 있는 김경일 시장의 결단력에 감사를 보냈다. 그런데 이날 이동시장실 설명회장 앞에서 소란이 벌어졌다. 집결지 성노동자와 업주, 생활노동자, 상인 등이 결성한 ‘대추벌생존권대책위’ 회원들을 설명회장 안으로 들어갈 수 없도록 공무원들이 막고 있었기 때문이다. 회원들은 “우리도 파주읍 주민인데 왜 설명회장에 들어갈 수 없는가?”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김경일 시장은 설명회에서 “그동안 이동시장실을 200회 정도 진행했다. 이동시장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