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2020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을 협의하는 파주시의회 민주당 의원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온 손배찬 의원의 말이 기억이 불분명 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박은주 의원이 손배찬 의원에게 학비 등 경제적 어려움을 얘기한 것은 사실이지만 회의 끝마무리에 웃으면서 던진 농담 수준의 것이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파주시의회 최유각 의원은 “지난해 민주당 의원협의에서 박은주 의원을 결산검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이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이 자리에 손배찬 의원도 있었는데 왜 없었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박대성 자치행정위원장 역시 “지난해 민주당 의원들이 모여 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 관련 회의를 할 때 내년도 결산검사위원은 박은주 의원으로 추천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 회의에 손배찬 의원님도 계셨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안 계셨다고 말씀하셔서 그 부분에 대한 기억이 서로 다르다.”라고 말했다. 박대성 의원은 또 “박은주 의원이 손배찬 의원님에게 결산검사위원을 맡게 된 과정을 설명하면서 양해를 구할 때 나도 그 자리에 있었다. 박 의원이 학비 등 경제적 문제를 얘기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헤어질 때 손 의원님의 어깨를 가볍게
파주시의회(의장 한양수)가 파주시 2020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으로 민주당 박은주 의원을 선임했다. 그러나 같은 당 손배찬 의원이 그동안 의정활동 경험이 많은 의원 순으로 선임돼 온 관례를 들어 자신의 몫을 빼앗겼다고 주장하는 반면 초선의 박은주 의원은 민주당 의원 모임에서 결정된 사안이라며 맞서고 있다. 파주시의회는 지난 3월 2일 임시회를 열어 박은주 의원을 결산검사위원으로 선임했다. 그러자 자신의 차례인 줄 알고 준비해왔던 손배찬 의원이 결산검사위원은 전통적으로 의정 경험이 많은 의원이 맡아왔던 관례를 거론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박은주 의원은 “결산검사위원 선임 문제는 지난해 민주당 의원 모임에서 결정됐다. 이 자리에 손배찬 의원님도 함께 있었으나 손 의원님은 그런 내용을 들은 적이 없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손배찬 의원은 “나는 그 자리에 없었다. 뒤늦게 박은주 의원이 나에게 자신이 좀 결산검사위원을 할 수 있도록 양해를 부탁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의원은 “박은주 의원이 손배찬 의원에게 양해를 구하면서 자녀 학비가 모자라 위원을 맡아야 한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은주 의원은 “손배찬 의
파주시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그야말로 몸부림을 치고 있다. 파주바른신문은 파주시의원 13명 전원에게 공공기관이 파주로 와야 하는 이유를 물었다. 한양수 의장을 비롯 10명이 답변했다. 무건리훈련장 폐해 지역인 법원읍 출신 이성철 의원과 젊은 정치의 목진혁 의원, 세무회계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이용욱 의원은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평소 파주 발전을 위해 온몸을 바치겠다고 공언해온 파주시의원들이 공공기관 유치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각각의 답변을 순서대로 소개한다. 조인연 부의장 경기북부는 국가안보를 위해 수십 년간 군사 규제를 받아왔다. 전체를 위한 규제는 불가피하더라도 규제 피해까지 감당시키는 건 불공정하다. 소수가 전체를 위해 희생할 때 전체가 희생하는 소수에게 상응하는 보상을 하는 것은 공정성 이전에 초보 상식이다. 파주시는 코로나19 재난 상황과 각종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어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은 파주로 이전돼야 하며,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라는 경기도 정책처럼 파주시 산하기관 또한 북파주로 이전돼야 한다. 이효숙 의원 경기도 균형발전이라는 취지로 공공기관을 각 지자체로 분산시키려는 현실을 보면서 각 지자체
이재명 경기지사가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의 일환으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을 북·동부지역으로 이전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이에 따라 파주시를 비롯 경기북부권 지자체들이 유치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파주바른신문이 파주시의원 13명에게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이 파주시로 와야 하는 이유를 물었다. 10명 의원이 나름의 생각을 보내왔다. 대부분 파주가 군사시설보호법 등 각종 규제를 받아오면서도 국가 정책에 순응했던 점을 감안하면 공공기관의 파주 이전은 심사대상이 아니라 정부의 당연한 의무라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성철, 이용욱, 목진혁 의원은 공공기관 파주 유치 타당성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손배찬 의원은 ‘특별한 희생과 특별한 보상’이라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도정 철학이 빛을 보려면 주민 생활이 침해당하고 있는 파주의 훈련장을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인연 의원 역시 훈련장 확장이라는 국방정책에 고향을 떠나야만 했던 오현리 주민들의 아픔을 ‘특별한 보상’으로 치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파주바른신문은 파주의 훈련장과 그로 인한 피해, 그리고 군사시설보호법 등 각종 규제와 미군 기지촌 형성으로 폭력과 인권침해를 겪어야만 했던 고통의 세
법원이 파주시민참여연대(대표 박재필)가 파주시를 상대로 파주시민교육센터 위·수탁계약상의 해지를 취소해달라고 낸 ‘수탁자지위보전가처분’ 신청을 공익상 필요한 조치였다며 기각했다.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제11민사부(김상일 부장판사)는 8일 “파주시민참여연대가 파주시의 해지통보는 사실과 다르거나 해지사유를 갖추지 못한 것이어서 해지통보의 효력이 발생할 경우 정식재판에서 이긴다고 해도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입게 될 우려가 있다.”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아래와 같이 판결했다. 판단가. 관련 법리 본안판결을 통하여 얻고자 하는 내용과 실질적으로 동일한 내용의 권리관계를 형성하는 이른바 만족적 가처분의 경우에는 본안판결 전에 채권자(파주시민참여연대)의 권리가 종국적으로 만족을 얻는 것과 동일한 결과에 이르게 되는 반면, 채무자(파주시)로서는 본안소송을 통하여 다투어 볼 기회를 가져보기도 전에 그러한 결과에 이르게 된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그 피보전권리 및 보전의 필요성에 관하여 통상의 보존처분보다 높은 정도의 소명이 요구된다. 나. 판단 이 사건 기록과 심문 전체의 취지를 종합하여 인정할 수 있는 아래와 같은 사정을 앞서 본 법리에 비추어 보면, 채무자의 이 사건
기초자치단체 중 전국 최초로 ‘기지촌 여성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파주시가 ‘파주시 기지촌여성지원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현재 기지촌 여성 대부분이 고령인 점을 감안해 신속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회광 파주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한 ‘파주시기지촌여성지원위원회’는 5일 파주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파주여성민우회 윤숙희 대표를 부위원장으로 선출하는 한편 위원들에게 파주시장 명의의 위촉장을 각각 수여했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 11명 중 ‘기지촌 여성 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한 이효숙 파주시의원 등 9명이 참석했다. 김회광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7월 ‘기지촌 지원 등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고 기지촌 여성의 복지 향상과 인권 증진을 위한 역할에 대해 위원님들의 좋은 의견과 지원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행정직인 부시장과 민간 부문의 의견을 전달하는 등 실질적 역할을 하게 될 부위원장 선출은 무기명 투표로 진행됐다. 후보에는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정혜원 여성정책연구팀장이 추천한 ‘여성인권센터 쉬고’의 고경희 센터장과 국민의 힘 이효숙 파주시의원이 추천한 (사)파주여성민우회 윤숙희 대표가 올랐다. 이들을
파주바른신문사 전화벨이 울린다. 한 여성의 떨리는 목소리는 사태의 무게를 암시한다. “제보가 있어서요.” 신문사는 제보 접수 절차를 안내한다. 그러나 그 여성은 그런 절차 따위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듯 조금은 신경질적인 어조로 “그럼 그만두세요.”라며 전화를 끊는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이 여성은 파주지역 언론사 곳곳에 제보 전화를 했으나 아예 전화를 받지 않거나 연결이 돼 제보 내용을 설명하면 잘 알았다고만 할 뿐 취재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며칠 후 그 여성으로부터 다시 전화가 왔다. 대학재단이 운영하는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하던 여동생이 관리자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고, 그 내용을 메일로 보내주겠다고 했다. 취재진은 법원읍 삼방리 골프장으로 달려갔다. 캐디의 친언니가 골프장 입구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었다. 골프장 측은 영업방해라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다. 친언니는 파주에 아무런 연고가 없었다. 부모님도 모두 부산에 살고 있다.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해 보였다. 취재진이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았다. 우선 파주시의원 중 골프장에서 가장 가깝게 살고 있는 의원에게 전화했다. 연결이 되지 않았다. 파주지역의 한 노동단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첫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이 경찰 순찰차량과 군사경찰 차량의 앞뒤 호위 속에 파주시 보건소에 도착했다. 이날 경기도 이천시 지트리비앤티 물류센터에서 1,300명분을 싣고 출발한 백신 수송차량은 예정 시각보다 90분 늦은 오전 9시 40분께 도착했다. ‘COVID-19 백신안전수송’ 노란색 조끼를 입은 관계자가 백신이 담긴 남색 박스를 보건소 안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냉장고’로 옮겼다. 하얀 가운을 입고 기다리던 보건소 담당자가 냉장고가 있는 문을 열어 백신 전용 냉장고에 보관했다. 파주시는 26일 교하동 하지석리 ‘아름다운 요양원’을 방문해 접종한다. 백신 2차 3,000명분은 27일 도착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골프장 경기보조원(캐디)으로 일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배 아무개(당시 27) 씨 사건을 조사한 결과 소속 상관의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 갑질 행위로 인하여 정신적 고통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 짓고 사용자와 유가족에게 각각 통보했다. 고용노동부 중부지방 고용노동청 고양지청은 사학재단이 운영하는 스마트KU파빌리온 골프장에서 경기보조원(캐디)으로 근무하던 배 아무개 씨가 지난해 9월 16일 파주시 법원읍의 한 모텔방에 번개탄을 피워 숨진 사건에 대해 직장 동료 등을 설문 조사한 결과 캡틴으로 불리는 성 아무개 씨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볼 수 있는 행위를 한 것으로 판단했다. 고양지청은 이 같은 결과를 골프장 측에 통보하고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와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 그리고 직장 내 괴롭힘 실태조사와 재발 방지 등 피해자 보호를 위한 ‘직장 내 괴롭힘 예방 체계를 구축할 것과 이를 반영한 취업규칙’도 개정해 신고하도록 시정조치했다. 고양지청은 “경기보조원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되지 않아 직장 내 괴롭힘 관련 규정의 직접적 적용은 곤란하지만 고인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 행위로 정신적 고통을 받은 점을 감안하면 사
파주시행정동우회(회장 이한원) 산하 5개 단체와 회원들은 파주시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방역에 휴일도 없이 사투를 벌이고 있는 후배 공무원들에게 준비한 떡을 전달했다. 이한원 회장과 송달용 전 파주시장은 설날을 앞둔 9일 파주시 보건소를 방문해 “후배 공무원들 덕분에 시민들이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었다.”라고 격려하며 이른바 ‘영의정떡’ 215명분을 김순덕 보건소장에게 전달했다. 김 소장은 “국가 재난 상황에서 선배님들의 위로와 격려는 큰 힘이 됐다. 시민들이 빨리 마스크를 벗고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영의정떡’은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문산, 운정 임시선별검사소, 의료진, 방역관계자, 군인, 경찰 등 자원봉사자에게 전달됐다. 이한원 회장은 “우리 행정동우회 산하 퇴직 국장 모임인 서유회, 명퇴 공무원의 명우회, 전직읍면장 모임, 청록산악회, 취미 골프 모임의 파우회 등과 회원 28명이 십시일반으로 떡을 준비했는데 방역에 지친 후배 공무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코로나19 방역 최일선에서 휴일도 없이 1년 이상 고생한 후배 공직자에게 힘
“국장님께서 혹시 기지촌 할머니들을 면담해보신 적 있는지요?” 최창호 파주시의원이 지난해 정례회 때 이미경 복지정책국장에게 물어본 말이다. 이에 이 국장은 “아니요. 직접 뵌 적은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최창호 의원이 예결위 예산심사에서 이미경 국장에게 이런 질문을 하게 된 까닭은, 파주시가 기지촌 여성 지원 조례를 만들었으면서도 그 대상자들을 한 번도 만나지 않고 어떻게 할머니들의 인권을 회복시켜 줄 수 있는가를 따지기 위해서였다. ‘파주시 기지촌 여성 지원 등에 관한 조례’가 2020년 여름 이효숙 의원의 대표 발의로 제정됐다.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제정됐음에도 파주시 복지행정은 경기도가 지원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아예 관심조차 두지 않았다. 조례는 ‘국가경제와 안보를 담보로 정부가 주한 미군을 위해 성매매 행위를 조장함에 따라 과거 기지촌 여성들의 인권이 심각하게 침해되었고, 이에 따라 사회적 낙인과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으로 진정한 인권회복과 현실적인 생활 안정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고자 함.’이라고 밝히고 있다. 조례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기지촌 여성들의 명예 회복과 생활 안정이다. 그런데 생활 지원은 상급단체인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올해로 꼭 30년이다. 우리나라 지방자치제도는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바로 전 1949년 제정되었고, 1952년 시도의회 의원선거가 실시되었다. 그러나 1961년 군사 쿠데타로 지방의회가 강제 해산됐다. 그렇게 중단됐던 지방자치는 1991년 지방의회 의원선거와 함께 부활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장은 1995년까지 임명제가 유지되다가 1995년 6월 27일 지방의회 의원과 단체장을 뽑는 동시선거가 실시되면서 본격적인 지방자치 시대가 열렸다. 파주시의회는 1991년 3월 26일 파주군의원 선거와 함께 파주군청 건물에서 출범했다. 무보수 명예직이었다. 그럼에도 시민들의 민원을 발로 뛰어다니며 해결하는 등 나름의 책임감과 봉사 정신을 발휘했다. 이렇게 동분서주하는 과정에서 몇몇 의원들은 땅과 소를 팔아 의정활동비에 충당하기도 했다. 의장을 역임한 어떤 의원은 경조사비로 소 10마리를 팔았다고 술회하기도 했다. 그러하니, 기초의회 의원에 당선되는 것이 무조건 반길 일은 아니었다. 무보수 명예직이 유급으로 바뀐 것은 2006년이다. 이제 의원들은 경조사비를 안 내도 되고, 세비로 연봉 3,600만 원을 받기도 한다. 게다가 업무추진비로 의장은 3,68
파주바른신문이 파주시의회 의장단 업무추진비 사용을 살펴봤다. 목진혁 운영위원장이 지난해 12월 30일 고양시 백화점에서 산 프랑스제 화장품 81만 원어치가 눈에 띄었다. 업무추진비는 가능한 파주시 관내에서 사용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럼에도 목 위원장이 굳이 지역을 벗어나 프랑스제 화장품을 사야만 했던 이유가 궁금했다. “회계연도가 임박해 부득이 업무추진비를 다른 지역에서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라는 목 위원장의 해명은 하루가 지나면 2020년 업무추진비를 쓸 수 없게 된다는 뜻이었다. 그러니까 시민 세금인 업무추진비를 어떤 형태로든 털어버리겠다는 의지였다. 시의원들이 1년 중 가장 바쁜 때가 12월 정례회다. 한 해를 마감하고 새해 예산을 심사 의결해야 하는 등 눈코 뜰 새 없는 일정이 이어져 업무추진비를 사용할 여유가 없다. 특히 예결위에 소속된 의원은 더더욱 그렇다. 의장단 중 2020년 마지막 정례회 예결위원은 조인연 부의장과 목진혁 운영위원장이었다. 때문에 목 위원장은 연말을 앞두고 업무추진비를 한 차례도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업무추진비 사용 종료 하루를 남겨 둔 12월 30일 프랑스제 화장품 81만 원어치를 사들였다. 당시 목 위원장이 쓸 수
파주시의회 한양수 의장이 2021년 새해 첫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의 거리두기 연장으로 생업을 포기하고 있는 자영업자와 고용불안에 내몰린 노동자들의 시름이 깊어져 불평등과 양극화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며 시의원 모두가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여겨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한 의장은 또 “주말도 없는 매서운 혹한에도 교통 소외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형 선별검사소’와 ‘선별진료소’ 운영에 여념이 없는 의료진 등 관계자 모두에게 깊은 감사와 함께 당장 달려가 꽁꽁 얼어버린 손과 발을 녹여드리고 싶다.”라고 격려했다.
파주바른신문이 제7대 파주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업무추진비 사용에 대한 정보공개 자료를 살펴본 결과 상임위원장 중 목진혁 운영위원장이 가장 많이 사용했고, 이용욱 도시산업위원장이 제일 적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진혁 위원장은 지난해 연말 고양시에 있는 한 백화점에서 프랑스제 핸드크림 록시땅(L’OCCITANE) 30개를 81만 원에 구입했다. 그런데 업무추진비는 ‘지방회계법 시행령 제64조 지방자치단체 업무추진비 집행에 관한 규칙’에 ‘밤 11시 이후와 업무추진비를 사용하는 사람의 자택 근처, 통상적 업무추진과 관련이 적은 시간과 장소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라고 규정돼 있다. 따라서 목 위원장이 굳이 타 지역의 백화점에서 프랑스제 화장품을 구입한 것이 업무추진비 사용 규정에 어긋난 것은 아닌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목 위원장은 9월 23일에도 선물용 벌꿀 154만 원어치를 구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목 위원장은 “파주지역을 벗어나 업무추진비를 사용하게 된 이유는 (파주에서) 동일 제품의 물량 수급 어려움과 회계연도 마감 시한 임박 등의 사유로 부득이 (타지역에서) 사용하게 됐다.”라고 해명했다. 후반기 의장단이 2020년 7월 1일부터 12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