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사진이야기

[코로나 포토제닉] 접종센터에 빵 터진 ‘대왕 구루프’




청소년 백신 접종 이틀째인 20일 아침 금촌 시민회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 대왕 구루프를 머리에 이고 등장한 여학생에게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쏠렸다. 2층 보호자석에 앉아 있던 어른들이 웃음 반, 걱정 반이다.




 구루프 소녀는 주변의 시선과는 달리 여유만만이다. 친구들로 보이는 학생들도 전혀 개의치 않는 눈치다. 오히려 대왕 구루프는 긴장감이 배어 있는 예방접종센터에 웃음과 활력을 선사했다. 대왕 구루프는 문산고에서 왔다고 했다.




 이날 파주시 고3 학생과 교직원 접종자는 총 1,084명으로 금촌센터(문산고, 금촌고)에서 584명, 운정센터(동패고)에서 500명이 접종했다. 그리고 50세 미만 교차 접종과 자율접종 등을 포함하면 총 1,604명이 접종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늘의영상





[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③]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흑인 혼혈 강현숙 씨는 1957년 임진강 건너 미군부대에서 병사들과 함께 몰래 내무반 생활을 하다 미국으로 입양됐다. 백인 혼혈 강순자(Dawn Tomlinson) 씨는 1956년 문산 선유리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됐다. 두 사람은 지난 14일 ‘엄마품동산’에서 열린 ‘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에 참가해 동방사회복지회 위탁모 생활을 하며 겪었던 신기숙 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북받쳐오르는 눈물을 훔치거나 애써 참아냈다. 신기숙 씨는 위탁모 생활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저는 31살에 위탁모를 시작해 19년간 61명의 아기를 키웠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저는 여전히 아이들의 작은 손, 맑은 눈빛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낯선 땅에서 얼마나 많은 생각과 감정을 품으며 자라왔을지, 얼마나 한국이 그리웠을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오늘 이렇게 직접 만나게 되니 그저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 엄마품동산 평화대축제를 통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언제나 소중한 존재였고 지금도 그러하며 존재 자체로 충분히 존귀하고 아름답습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고 항상 여러분들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