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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대성의 “그때 그 거리 사람들을 위한 노래”


강원도 인제에서 군 생활을 마치고 복학한 교정은 눈물과 분노로 들끓었다. 명지대학 강경대 열사가 경찰 쇠파이프에 맞아 숨지고, 전남대 박승희 열사가 분신했다. 전남 광주의 학생시위는 다른 지역보다 격렬했다.


 당시 우리는 모든 수업을 거부하고 시위를 벌였다. 교수님도 우리의 수업 거부를 응원했다. 하루는 금남로 (구)태평극장 앞에서 전경과 대치했다. 잠시 후 내 옆에 있던 학우가 퍽 소리와 함께 쓰러졌다. 전경이 던진 돌멩이에 머리를 맞았다. 검은 아스팔트가 시뻘겋게 물들었다. 그렇게 우리는 민주주의의 목마름을 거리에서 태웠다.


 아직도 박제로 남아 있는 기억이 있다. 퇴근길 시민들이다. 시민들은 물과 간식을 들고 시위대에 합류하고, 어르신들은 힘내라고 박수를 보냈다. 강경대 열사 장례 행렬을 막는 경찰과의 싸움은 치열했다.
-- 파주시의회 박대성 의원의 소중한 기억이다.


 더불어민주당 박대성 파주시의원은 1966년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대학을 다녔다. 현재 파주시의회 자치행정위 위원장이다. 박 의원은 그때 그 거리 사람들을 생각하며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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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배찬 전 의장이 동해로 간 까닭은... 파주시의회 손배찬 전 의장은 29일 강원도 동해로 내달렸다. 동해로 떠나기 며칠 전 취재진에게 연락이 왔다. 독립운동가 장준하 선생 시비와 새긴돌이 강원도 어디에 있느냐는 물음이었다. 그러면서 평소 존경했던 분이어서 지난 17일 탄현면 통일동산에서 있었던 장준하 선생 50주기 추도식에도 다녀왔다며 파주 장곡리에 세워졌던 장준하 선생 시비와 새긴돌을 꼭 한 번 보고 싶다고 했다. 파주바른신문은 손 전 의장을 직접 안내하기로 했다. 손 전 의장은 광탄면 산골짜기에 있던 장준하 선생의 묘역이 2012년 파주시민의 뜻으로 탄현면 통일동산에 모셔진 사실을 기억하고 있었다. “통일동산으로 모셔올 때 ‘장준하 선생 추모공원추진위원회’가 있었더라고요. 그 당시 파주시의회 민주당, 국민의힘, 진보당 등 선배 의원님들이 소속 정당을 떠나 추진위원으로 이름을 올리신 걸 보고 정말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손배찬 전 의장은 장준하 선생 추모공원이 조성되고 2년 뒤 제6대 파주시의회 의원이 됐다. 그리고 제7대 때는 의장에 당선됐다. 손 전 의장은 시의회 운영의 핵심 가치를 여야 협치로 삼았다. 5대 선배 의원들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장준하 선생 추모공원 조성에 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