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오늘의 영상

김경일 시장 “성매매집결지 없어진 줄 알았는데… " 5년간 18억3천6백만 원 써


“파주에서 태어나서 여태 파주에서 산 사람입니다. (성매매집결지가) 이렇게까지 돼 있을 줄 생각을 못 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거의 없어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성매매집결지 폐쇄) 시작했습니다. 저는 제가 잘하는 게 있습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폐쇄할 때까지 끝까지 가겠습니다.”


 김경일 파주시장이 1월 26일 용주골 달러골목에 있는 옛 문화극장에서 개울 건너 대추벌 성매매집결지를 올해 안에 폐쇄하겠다며 ‘사자후’를 토해냈다. 김 시장은 집결지 폐쇄를 시작하게 된 이유 중 하나로 자신이 파주출신인 데다 그동안 파주에서 줄곧 살아왔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니까 파주출신이 아닌 이인재(전남), 이재홍(충남), 최종환(경남) 전 시장 등과는 달리 행정의 축을 시민 중심에 놓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김경일 시장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경기도의원에 당선됐다. 지역구는 연풍리 성매매집결지가 있는 파주읍을 비롯 금촌동과 월롱면이었다. 경기도의원 4년의 임기를 마친 김 시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파주시장 후보로 나서 국민의힘 조병국 후보를 누르고 파주시장에 당선됐다.


 김경일 시장은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선포한 후 곧바로 행정대집행을 위한 불법건축물 조사에 착수했다. 여성가족과 TF팀도 집결지 종사자를 만나 직업 전환을 설득하는 등 성매매집결지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그러나 집결지 여성 모임 ‘자작나무회’는 “그동안 파주시가 생리대, 콘돔, 향수, 샴푸 등을 여성인권단체를 통해 지원하는 등 사실상 성매매 종사자를 관리해왔다. 그럼에도 성매매집결지가 갑자기 생긴 것처럼 폐쇄를 선언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졸속행정 아닌가?.”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실제 김경일 시장이 경기도의원에 당선된 2018년부터 5년간 파주시가 여성인권단체에 준 보조금은 성매매집결지 상담소 운영과  여성권익시설 지원 등의 명목으로  국비와 시비를 합쳐  총 18억3천6백만 원이다. 이를 연도별로 보면 2018년 2억7천9백만 원, 2019년 3억4천8백만 원, 2020년 3억5천9백만 원,  2021년 3억9천3백만 원,  2022년 4억5천6백만 원으로 매년 증액되고 있다.



 파주 성매매집결지 종사자 모임 ‘자작나무회’는 집결지가 재개발지역에 포함돼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자진해서 떠나야 하는데도 파주시가 건설업체를 대신해 공권력을 발동하고 있다며 당장 나갈 곳이 없어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청원서를  지난 3일 파주시의회에 제출했다.


 현재 파주바른신문의 ‘성매매집결지 여성 파주시의회에 청원서 접수’ 제하의 기사에는 “재개발이 되면 자연스럽게 없어질 곳을 아무런 보상이나 대책도 없이 갑자기 없애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동두천 시장님처럼 대화를 통해 자진 폐쇄를 유도해야 하는 것 아닌가? 성매매집결지에서 청소 등 일하는 주민들이 많은데 집결지를 폐쇄하면 직장을 잃게 된다.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라는 등의 댓글이 수십여 개 올라와 있다.

<관련기사>

성매매집결지 여성 파주시의회에 청원서 접수

http://www.pajuplus.co.kr/news/article.html?no=10122

 

파주시가 우리의 인권을 걱정한다고요?”

http://www.pajuplus.co.kr/news/article.html?no=10090

    


오늘의영상





최창호 의원 “해외입양인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에 울컥” “이재명 대통령이 그동안 고통받은 해외입양인에 대해 대한민국을 대표해 사과한다는 그 말에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자치단체의 비협조를 감수하며 어렵게 제정한 ‘파주시 해외입양인 단체 지원 및 협력에 관한 조례’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기초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해외입양인 지원 조례를 이끌어낸 파주시의회 최창호 의원이 해외입양인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관련 주목받고 있다. 최 의원은 이 조례를 발의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시카고의 노스웨스턴대학이 주최한 ‘해외입양인 70년 컨퍼런스’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최 의원은 입양인 300여 명이 모인 컨퍼런스에서 “엄마품동산이 20여만 명 입양인들의 고향이 될 수 있도록 파주시의회가 노력하고 있다.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파주시 해외입양인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들으려고 이 자리에 참가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컨퍼런스를 마치고 돌아온 최창호 의원은 이익선, 이진아, 이혜정 의원과 함께 ‘파주시 해외입양인 단체 지원 및 협력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조례는 한국전쟁과 함께 파주 곳곳에 미군 기지촌이 형성되면서 달러벌이에 나선 기지촌 여성들과 미군 사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