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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파주 출신 미국 유학생, 컨퍼런스 참가 해외입양인 가족에 봉사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에 재학중인 파주 출신 유학생이 모교 ‘해리스홀’에서 진행된 ‘해외입양인 70년 컨퍼런스’에 참가한 한국인 가족과 입양인이 언어소통이 되지 않아 애를 먹자 통역을 자처하고 나섰다. 또한 학교 탐방에 안내를 하는 등 도움을 줘 가족들이 고마움을 전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에서 통계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고영민(26) 씨는 지난 14일 모교 해리스홀에서 열린 해외입양인 컨퍼런스에 참가한 해외입양인 최윤미(42) 씨를 만나기 위해 한국 충북 단양에서 온 김복숙(74) 씨 가족이 언어가 달라 소통에 어려움을 겪자 통역에 나서는 등 봉사 활동을 했다. 고영민 씨는 문산에서 예식장과 요양원을 운영하는 고성일 국민대 교수의 둘째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영민 씨의 안내를 받은 최윤미(April Snoparsky) 씨는 1982년 충북 단양에서 태어난 지 4개월 만에 미국 조지아 주로 입양됐다. 당시 입양 서류에는 친모가 미혼모였으며 친부를 찾지 못해 입양을 결심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필라델피아에서 로스쿨을 졸업한 후 변호사 생활을 하고 있는 최 씨는 친구 소개로 남편을 만나 2014년 결혼과 함께 버지니아 주 알링턴에 살고 있다. 그러나 양부모가 얘기해준 입양 과정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최 씨는 친가족 찾기에 나서 2023년 충북 단양에 거주하고 있는 어머니 김복숙 씨 등 가족을 만났다.


 최 씨 가족은 통역과 학교 탐방에 도움을 준 고영민 씨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다시 만나게 되면 충북 단양에서 자신이 농사짓고 있는 마늘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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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노동자 인권침해 진정에 대한 파주시 입장문을 보며… 대추벌 성노동자모임 자작나무회가 18일 파주시의 강제 철거에 따른 인권침해를 호소하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파주시는 곧바로 불법적이고 반인권적인 성매매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것이라는 입장문을 언론에 배포했다. 그런데 파주시가 입장문에서 언급한 2023년 국가인권위 발간 인권보도 참고 사례집에서는 ‘성매매 여성을 성매매 종사자나 여종업원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성매매가 마치 합법적 직업인 것처럼 간주될 위험이 있어 성매매피해자 등으로 표현할 것을 권고한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즉 인권위 권고는 표현에 따라 성매매가 합법적 직업인 것처럼 오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담고 있는 것이지, 성매매 여성의 인권을 침해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2010년 설립된 유엔여성기구는 “성매매와 성노동은 전 세계적으로 존재하는 현실이다. 유엔의 역할은 모든 여성이 폭력, 학대, 착취, 차별, 낙인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라며 주거권 보장 없이 진행되는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철거에 우려를 표했다. 그리고 정책 수립 과정에서 당사자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특히 성노동과 성매매 정책은 반드시 해당 개인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