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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사진이야기] 거리로 나온 노래방 주인

늦은 밤 연풍리 노래방 주인이 길거리로 나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파주시 공무원들이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골목을 틀어막고 서 있어 손님들 발길이 뚝 끊어졌다.’며 ‘김경일 시장이 상인들의 생존권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성매매집결지 없애는 데만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어 연풍리 지역경제가 아주 참혹한 상태다. 파주시가 손톱 곪는 것만 알았지 염통 곪는 건 전혀 모르는 행정을 하고 있다.’고 거칠게 항의했다.



 노래방 주인은 용주골 삼거리에서 광탄 쪽으로 갈곡천을 건너면 나오는 이른바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골목 앞에서 노래방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공무원들이 노래방 바로 코앞에 큰 피켓을 하나씩 들고 새벽까지 서 있는 바람에 이층 노래방으로 올라와야 하는 손님들이 성구매자로 오해를 받거나 거부감을 느껴 파리를 날리고 있다.’며 경찰과 파주시에 하소연했다.




 파주읍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이익선 파주시의원은 지난 15일 성매매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기간을 1년 연장하는 조례를 심의하면서 파주시 복지정책국 김은숙 국장에게 말했다. “집결지 종사자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연풍리 지역경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현재 상인들이 장사가 안 된다며 아우성이다. 오죽하면 주민들이 지역경제를 스스로 살려보겠다며 대책위를 만들었겠는가?”



  이렇듯 연풍리는 지금 미군 철수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맞고 있다.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앞서 성매매집결지의 노동자 실태조사와 지역상권의 생계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각계각층에서 나오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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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벌 성매매집결지 대책위 강경 투쟁 선포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성노동자모임 자작나무회와 연풍리 주민들로 구성된 연풍지역활성화대책위와 전국철거민연합 등 200여 명은 8일 파주시청 앞에서 투쟁선포식을 갖고 생존권을 위협하는 강제 철거와 인권침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성노동자모임 자작나무회 대표 별이 씨는 투쟁선포식 발언에서 “우리 연풍리 주거 세입자들은 용역 깡패를 동원한 김경일 시장의 무분별하고 악랄한 강제 폐쇄 정책으로 인권과 재산권, 생존권이 침해되고 온갖 회유와 협박으로 속절없이 길거리로 쫓겨나야 하는 현실을 더 이상 방관만 할 수 없어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 우리도 대한민국 기본권인 주거와 생존권을 부여받은 국민이다. 파주시청이나 경찰서 그 누구 하나 도움의 손길을 주지 않는 냉혹한 사회의 뒤안길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은 죽음뿐이다.”라고 말했다. 자작나무회 회원 콩심 씨도 발언에서 “대추벌에서 20년간 일하며 가족을 부양했다. 미래에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열심히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일이 생겼다. 김경일 시장이 나의 삶의 터전을 없애겠다는 것이었다. 이곳 대추벌은 주택재개발조합 승인을 받은 곳이다. 파주시장은 자신의 업적 쌓기에 혈안이 되어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