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0℃
  • 맑음강릉 8.6℃
  • 구름많음서울 6.3℃
  • 구름조금대전 4.0℃
  • 맑음대구 3.5℃
  • 맑음울산 6.7℃
  • 구름많음광주 7.7℃
  • 맑음부산 11.6℃
  • 구름많음고창 3.8℃
  • 맑음제주 11.8℃
  • 구름많음강화 3.7℃
  • 구름많음보은 0.9℃
  • 구름많음금산 1.7℃
  • 구름많음강진군 4.4℃
  • 맑음경주시 2.8℃
  • 맑음거제 8.1℃
기상청 제공

지역소식

임진강 리비교 건설 중 전사한 김호덕 상병을 기억하며...


한국전쟁 시기 병력과 군수물자 수송을 위해 건설된 임진강 리비교의 상판이 65년 만에 그 뼈대가 드러났다. 파주시는 리비교를 보강공사 후 남북평화시대의 생태평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임진강 가교 건설 연구 보고서를 보면 리비교는 미군 공병대에 의해 195211월 공사를 시작해 정전협정을 약 3주 앞둔 195374일 준공했다. 헌정식에는 제8군사령부 맥스웰 디 테일러장군이 참석했다. 리비교는 당시 임진강의 콘크리트 교량 중 첫 번째로 건설됐다. ‘리비교가 세워지기 전 임진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나룻배와 철제부교, 목조다리, 케이블(곤돌라) 등을 이용했다.

 

리비교명칭은 한국전쟁 중 대전지구 전투에서 전사한 리비중사를 추모하기 위해 미8군의 지시에 따라 붙여졌다. 그러나 제84공병대대는 19531317번 교각 클램 작업 중 전사한 카투사 김호덕 상병의 이름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리 건설에는 대한민국 육군 소속의 카투사 155명과 민간인 용접공 20, 잠수부 4, 목수 등 30여 명이 투입됐다. 카투사는 논산훈련소 등에서 건설노동자 경험이 있는 사병들로 차출됐다. 김호덕 상병도 이들 중 한 명이었다. 미군 병사 제임스 이 오그라디(James E. O’Grady) 일병도 전사했다. 제임스 일병은 1953416일 한국 민간인이 탄 작업 보트가 전복되자 이를 구조하기 위해 뛰어들었다가 숨졌다.

 

파주바른신문은 임진강 리비교 공사 중 전사한 김호덕 상병을 기억하기 위해 전사자 묘역을 취재했다. 김호덕(군번 9900947) 병장이 1960524일 국립현충원에 안장된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안장자 기록에는 사망 장소와 날짜가 빠져 있어 임진강에서 숨진 김호덕 상병과 동일 인물인지는 파악할 수 없었다.

 

취재진이 국회를 통해 국방부 병적민원과에 확인을 요청했으나 사망 장소와 날짜가 기록된 자료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김호덕 병장의 군번을 국방부에 의뢰 조회한 결과 이호득, 강대희 등 세 명이 나타났다. 하나의 군번이 세 명에게 부여된 것이다.

 

파주바른신문은 현재 국립현충원 52 묘역에 안장된 김호덕 병장이 1953년 리비교 건설 중 전사한 김호덕 상병이 병장으로 1계급 특진해 안장됐을 개연성에 무게를 두고 관련 자료를 취재하고 있다. 파주바른신문이 김호덕 상병을 기억하려는 까닭은 리비교가 남북평화시대에 맞는 평화의 다리로 새롭게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분단 70, 이제는 근대문화유산이 된 리비교의 역사를 조명하고 그 과정에서 희생된 김호덕 상병과 제임스 일병을 추모하는 파주시의 관광정책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리비교 입구에는 한국전쟁 당시 대전 전투에서 전사한 리비 중사의 기념비만 세워져 있다.


오늘의영상





김경일 시장의 파주 발전 방안과 비전을 묻고 싶다. 14일 오후 파주에서 ‘경기북부의 마음을 듣다’라는 주제로 타운홀미팅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폐쇄 도움을 요청했다. 대통령은 “무엇을 어떻게 도와주면 됩니까?”라고 물었다. 김 시장은 “성매매업소 200곳 중 9개 업소가 남았는데 이걸 없애려면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대통령은 다시 “그러니까 무엇을 도와주면 됩니까?”라고 되물었다. 김 시장은 “집결지에 경찰 상근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대통령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더욱이 김 시장은 이날 70개 업소를 200개 업소라고 대통령에게 부풀려 보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기북부가 특별히 국가 전체를 위해서 피해를 입었는데 문제 해결을 비롯해 어떻게 하면 경기북부가 잘 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지적과 제안, 관련 부처의 의견을 들어보겠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김경일 시장은 한국전쟁과 외국군대의 주둔으로 성산업 등 서비스산업이 형성됐다가 미군 철수와 함께 지역 경제가 무너져 현재까지 1960년대 모습으로 남아 있는 북파주 개발의 정부 지원을 촉구하는 것이 아니라 고작 집결지 상근 경찰을 요청한 것이다. 그래서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자신의 치적을